예전에 나도 단식 대회 나갔을 때 그런 적 있음
상대방이 처음부터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내가 좌우로 흔드니까 쫓아가다가 넘어져서 중간에 잠깐 쉬다가 할 정도였단 말이야?
그 때까지만 해도 긴장해서 퍼스트서브 다 안 들어가고 그라운드스트로크도 혼자 빵빵 때리다가 자멸하는 타입이었거든
근데 자기도 아파서 세게 못 때리니까 걍 힘 풀고 때리는데
알지? 게임 때는 죽은 공이 더 받기 힘든 거ㅋㅋㅋ
게다가 자멸도 안 하기 시작하니 내가 각을 내고 어떻게든 밀어붙이려다 보니까 실수 많아지면서 말렸어
결국 5-2로 이기고 있다가 타이까지 가서 짐,,, ㅅㅂ
그래서 치치파스 심리가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음
상대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내가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생각에 자신감 있게 몇 번 때리다가 스코어 말리면 멘탈 바사삭 되는 거 한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