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싸인이나 그런거에 큰 욕심은 없고 그냥 내가 쓴 편지 전달을 1순위 목표로 해서 편지 줄 겸 얼굴 보러 간거란 말이야... 출국 보러가야지 이것도 한 4달전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어... 근데 사실 공항은 여행갈때나 가봤지 이런 이유로 가봤던 적은 없어서 걱정도 크고, 막상 진짜 눈앞에서 보면 뭐라하지 긴장도 되고 김칫국 드링킹도 했단 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길 정말 잘한 것 같아... 이번 출국은 정말 추측이 안 돼서 눈치게임 장기전으로 이어졌는데 목금은 허탕이어서 좀 힘들긴 했지만 오늘 이렇게 제대로 계를 타서 너무 기쁘고 나랑 3일정도 출석한 사람들도 많았는데 역시 존버는 성공하나봐...! 목금토 3일출석했는데 3일전부 오전 6시에 공항버스 타고 1시간정도 걸려서 가서 7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좀 많아서 아 못받을까...ㅜ 불안했는데 이번엔 다 해주더라고...! 또 다른때면 끊길지 뭐 어쩔지 모르겠지만 운이 좋았다고나 해야할까 아님 흥민이가 일부러 다 싸인 해주려고 좀 여유있게 온걸까 싶고... 너무너무 고맙고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거야... 내 덕질 기념일... 하 진짜 설레고 기쁜 이 마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를 모르겠네ㅜㅜ... 말주변이 없어서 미안 ㅜㅜ 그냥 평생 손흥민 하는 수 밖에 없어... 적당히 좋아하려 했는데 흥민이가 그렇게 안놔둔다^^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같은 존재야... 제 발로 들어온 아름다운 감옥...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바로 코앞 30cm도 안되는 거리에서 얼굴 마주보고 인사한게 처음이라 그런가 더 떨리고 말도 제대로 못한거 같고, 그나마 몇마디 한것도 뭔 속사포 랩 한것마냥 빨라서 죄송하고... 마지막에 흥민이가 나한테 감사합니다^^ 했는데 내가 너무 잘생겼어요~ 이러느라 오디오 겹친거 아직까지 어이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게 너무 많다... 그래도 내가 계속 영상 돌려보면서 미칠듯이 좋은건... 싸인? 아니... 편지 전달? 그것도 그렇지만... 아이컨택... 내가... 진짜... 쏘니랑... 줄 하나를 사이에 두고 30cm 도 안될만한 거리에서 아이컨택...? 비록 나는 3일째 출석이라 힘들어서 옷도 대충입고 가고 상태가 조금 메롱이라 다른 의미로 민망하긴 했는데... 어쨌든... 아이컨택...? 그냥 출구문 닫으셨읍니다. 못나가. 그냥 평생 이렇게 살아야해... 이 남자만 좋아하면서 살아야하는 운명이 되어버린 것이에오... 이 남자는 항상 훅 치고 들어와서 나를 막 미치게 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죄남... 사랑해... 싸인 유니폼은 내가 죽어서도 무덤까지 갖고 갈 내 평생의 보물이 될 것이며, 팬서비스 영상은 내 장례식때까지도 틀어야하는 영상이고, 아이컨택은 죽어서 영혼이 되더라도 잊지 못할거야... 너무 두서없고 이게 뭔가 싶은 후기지만 다들 이해해줘...
하... 얘들아... 여운이 안 가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