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803233525120
- 소감은
상당히 좋은 팀과 좋은 테스트였다. 더운 날씨 속에서 양 팀 다 최선을 다했다. 이런 경기가 프리 시즌이다. 돌아가서 안 좋은 부분들을 또 고칠 수 있는 게 또 프리 시즌이다. 오늘 같은 경기가 저희한테 분명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한국 투어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끝나고 김민재와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민재 선수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고 또 정말 아끼는 선수다. 전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있고 또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한다. 능력에 대해서는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좋은 이야기만 했다. 오늘 경기장에서 그걸 그대로 보여준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걸 또 한 번 대한민국 팬 또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보여드린 것 같다. 동료로서 정말 뿌듯하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눈 얘기는 생각이 좀 안 나긴 하는데, 워낙 사이가 돈독하고 제가 얼마나 아끼는지 잘 알고 있어서 장난도 많이 치고 서로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 했던 것 같다.
-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데.
전술적인 부분이다. 압박할 때 어떻게 포지셔닝을 잡아야 될까 이야기했다.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하나하나 디테일적인 부분들이 완성이 돼야 한다. 천천히 맞춰가는 게 프리 시즌이다. 선수들의 의사소통으로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전 세계 최고 리그에서 10시즌을 보낸다는 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주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고 제가 이런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게 10번째 시즌이든 11번째 시즌이든 스무 번째 시즌이든 상관없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는 초심을 가지려 한다. 목표를 설정해 두지 않고 한계까지 부딪쳐 보려 한다. 또 한 번 더 축구 선수로서 또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재계약 이슈에 대한 생각은?
아직 구단에 소속돼 있는 선수다.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항상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고,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법이므로 항상 열심히 하면 좋은 상황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