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은퇴 고민에서 얼마나 벗어났느냐는 취재진 말엔 “어려운 질문이다. 대표팀 자리를 당연하게 여긴 적 없다. 매번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당시) 나만 생각한다면 (은퇴를) 할 거 같았다. 심경이 코앞이었다. 은퇴한 선수에게 질문하고 조언도 구했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성용, 차두리 등 대표팀에서 장기간 생활하다가 은퇴를 선언한 선배와 연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솔직한 얘기를 해줬다. 어린 내게 도움이 됐다”며 “이만큼 사랑받는 선수는 드물다고 여겼다. 또 그런 사람, 동료 앞에서 내가 이럴 자격이 있나 생각했다. 쉽지 않은 선택을 했지만 주변 사람으로부터 큰 힘을 얻었다. 팬과 약속을 지키고 싶다. 약한 생각 안 하고 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아버지이자 축구 스승인 손웅정 감독에게도 미래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고 고백했다.
다시 대표팀 주장으로 마음을 다잡은 그는 동료 수비수인 김민재의 말을 빌렸다. “민재가 얘기했듯 ‘대가리 박고’ 하겠다”고 웃은 손흥민은 26일 예정된 태국과 방콕 원정 4차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면서 장내를 빠져나갔다.
흥민이 화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