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타이밍을 좀 놓쳐서 못올렸었는데 오늘 마지막 트레이닝이란 거 보고 써본다..!

런던 일정 중 훈련장 가볼 시간 나는 게 딱 하루 뿐이었는데 그게 런던에서의 마지막 하루라 고민하다가 결국 가보기로 했거든

도착했는데 30분도 안돼서 흥민이 밴이 훈련장에서 나가는 거야
그래서 아 오늘은 일찍 퇴근하나보다.. 하고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이제 가야지 가야지 하는데 다들 미련 뚝뚝이라 말로만 그러고 아무도 안 가고 있어서 나도 같이 기다렸는데 갑자기 몇 분 있다가 밴이 다시 훈련장에 들어가더라고?

그 후에 몇 십 분 더 기다리니 다른 선수들 퇴근하고 흥민이가 갑자기 혼자 걸어나오는 거야
이정도로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일단 비율에 놀랐고 피부에 놀랐고 진짜 너무너무 멋있어서 놀람 ㅠㅠㅠㅠㅠㅠ

진짜 다같이 난리 나고 싸인 받으려고 줄 서서 내 차례가 됐는데 일단 180 넘는 건 알았지만 옆에 서니 너무 커서 신기했어
싸인 받는데 처음에 흥민이 손이 방황을 해서 내가 ?? 했더니 이걸 잘 잡아주셔야 한다곸ㅋㅋ 내가 싸인을 처음 받아서 몰랐음..
싸인 받고 셀카 찍고 (나중에 누가 찍어주신 전신샷 보니까 내 키에 맞춰서 완전 숙여줌 ㅠㅠ) 감사합니다 했더니 흥민이가 네에~~ 했는데 갑자기 악수를 못한 게 생각이 나서 저 악수 한 번만.. 했더니 웃으면서 해줬거든 진짜 내가 만져본 모든 손 중에 남녀 통틀어 제일 부드러웠어 그래서 그 악수하는 순간과 촉감은 아직까지도 안 잊혀 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폰케에도 싸인 받았는데 내 이름 뫄뫄요 말했더니 뫄뫄요? 하고 되물어주는데 심장이 너무 떨렸어..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싸인해주고 사진 찍어주다 들어갔고 진짜 런던에서 최고의 기억이었다 ㅠㅠㅠㅠㅠ

https://img.theqoo.net/lPDeVK

참고로 이 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