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승리호 GV에서 태호 관련 질문에 감독님이 답변하신 내용
녹음한 거 받쓰했는데 잘 안들리는 단어 몇개 외엔 다 받아적었어!
Q. 승리호가 넷플릭스 공개되기 전 시사회에서 설리반이 태호에게 기동대 대장 임명식이라든지 이런 비공개 신이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비공개 신이 있는지, 그리고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없다면 이런 신에서는 사실 이런 숨은 설정이 있었다는 거나 이런 디테일이 숨어있는데 한 번 더 볼 때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더 재밌을 거 같다는 디테일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삭제된 장면은 꽤 있습니다. 근데 지금 바로 기억나는 거는 백인 아저씨 악당으로 나오는, 그 아저씨가 주인공 송중기의 예전, 예전에 어떤 관계였는지 보여주는 아들과 아버지 같은 각별한 관계였다. 그런데 태호가 설리반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헤어지는 이런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들이 기억이 나고...
Q. 영화 안에서 태호가 계속 맨발로 나오잖아요. 그 신발이 숨은 의도 같은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뭐 거기에 하는 얘기가 있고 그렇진 않은데 그냥 그 정도로 걔가 지금 몰려있다. 돈이 없다. 신발만 봐도 알 정도로 신발을 짝짝이로 주워서 신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고, 그리고 주인공 태호는 영화상에서 가장 큰 다른 의미는 죽은 딸의 시체를 다시 찾는, 근데 그곳이 너무 멀고 어딨는지도 모르고 하지만 태호는... 그런 대사가 삭제가 됐나 있었나 모르겠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 나.. 자기 신발을 보면서 꽃님이가 후반부에 만날 수 있다 뭐 이런 얘길 했을 때 태호가 자기 신발을 보면서 이걸 신고 어딜 가냐고 하는 대사가 있었고 그거 없죠? 제가 영화를 천 번 넘게 봤는데..ㅎㅎㅎ 암튼 그런 대사가 있었고, 자기 지금 처지인 거 같아요. 딸을 찾고 싶지만 내가 이런 신발을 가지고 어떻게 갈 수 있겠냐 그런 거였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