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써봐
그래도 감정이 좀 고르지 못해서 글이 매끄럽진 않을 거야 미리 양해를 구할게...
진심으로 정말로 태연이를 아껴서 하는 말인데
나 요새 태연이 보면 걱정이 돼
이런 얘기 한두번 나온게 아니고 그때마다 반응이 대체로 안좋았지 아마?
나도 다른 팬들이 어떤 면에서 동의하지 않는지는 이해가 됐었어
근데 최근엔 정말로 좀... 생각이 많아져
갤이나 트윗에 유스케 후기도 좀 올라온 거 같고, 소덬은 아니지만 유스케 간 지인이 주변에 있어서 물어보니 태연이 스스로도 현재 상태가 고민인거 같은데
그리고 비염얘기는 이전에도 태연이가 몇 번 했었고...
근데 또 역설적으로 노래하는 것에 대한 열망은 너무나 크고 절박해보여서 더 안쓰러움
보면 노래는 여전히 잘 해
어쨌거나 태연이니까 매번 열심히 하고 잘 하지
나만 해도 아티움콘 갔었는데 공연 내내 얼마나 놀라고 감탄하고 행복했었는지 몰라
다만 태연이가 원래의 백프로 컨디션일때 어느정도의 결과물이 나오는지 아니까 요새 보면 좀 무리하는거 같아서 걱정돼
목은 꽤 오랜 기간에 걸쳐서 안좋아진 것이고 (그래도 목 상태 자체는 최악이었을 때보단 좋아진 거 같아)
비염문제는 최근 1년정도 사이에, 특히 한 반년 사이에 급격히 안좋아졌는데
치료는 받는다는거 같은데 그 기간동안에 진짜 역대급이다 싶을 정도로 노래 활동을 많이 하니까... 음방이나 예능을 뛰는건 아니니 엄청난 무리까진 아니더라도...
그래도 치료받는 동안엔 확 전념해서 치료받고 푹 쉬고... 그랬으면 좋겠어
진짜 지금까지 소녀시대의 메인보컬로서 관리 잘하면서 거의 10년을 잘해냈는데
이제 막 솔로로서 빛을 발하는 시점에 몸 상태때문에 본인 역량의 백퍼센트가 안나온다면 그건 너무 안타깝잖아
나는 그래... 진짜 너무너무 행복하다가도 이 시간이 아까워 죽겠어....
그리고 태연이가 이렇게 진짜 올인해서 열심히 부르는 노래들이 대중들에게 목소리가 어쩌고 하면서 툭툭 쉽게 평가받는거 보면 마음이 많이 상해
태연이가 최근에 발표한 노래들이 보컬 측면에서 평론가들에게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 보면 더욱이 ... 앞으로도 노래하는거 오래 보고 싶어...
내가 태연이의 노래에 빠지게 된 것도 곡 해석력에 대한 감탄이었는데 그걸 알아주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니 행복하더라
근데 사실 그저 리스너이고 팬으로서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그냥 속만 상함
그냥 태연이 알아서 잘 하겠지 하고 믿고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긴 하지
........혹은 태연이가 지금도 여전히 잘 해내고 있는 부분마저 나의 이런 글로 인해 싸잡혀서 후려쳐질 우려도 들기도 하고
실제로 태연이는 정말 그럴만한 일이 아닌 것들로도 허구한날 잘 후려쳐지는 애니까...
그래... 그래서 항상 말을 조심하게 돼
그래도 오늘은 좀 주저리주저리 하고싶은 마음을 참지 못해서 이런 글도 쓰고ㅎㅎ... 나도 참..
딱히 어떤 하나의 단편을 가지고 이러니 저러니 갑질하는 게 아니야
내가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도 정말 너무너무 태연이의 노래를 간절하게 좋아하고, 오랫동안 수천수만번을 들었던 사람이니까 내딴엔 이러하다 말하는 거...
내 글에 공감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네가 틀린 것이라고 하는 덬들도 있겠지만
무엇이 되었든간에 그래도 여기 덬들이라면 적어도 내 글을 읽어는 줄 거 같아서 써봐
정말이지, 다른 소덬들과 소통하고 싶어도 공간이 없어...
현재 마음같아선 내 글을 정독해주는 소덬이라면 날 비판해도 고마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