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이면성에 다가가다

당당하면서 요염하게

사쿠마 다이스케

버라이어티 방송 등에서 보여주는 끝없는 밝음, 무심코 눈길을 끄는 댄스와 아크로바트. 극과 극의 표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사쿠마 다이스케에게 “이면성” 을 테마로 “음” 과 “양” 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면성】

내 성격을 “음” 과 “양”, 둘 중에서 빗대어 본다면, 퍼블릭 이미지로는 단연 “양” 이겠지. 하지만 초•중학교 시절의 나는 엄청나게 조용하고 낯을 가렸어. 뭣하면 사람을 싫어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음” 의 성격이었네. 주니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런 나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덕분에 지금은 목소리가 커서 시끄럽다고 여겨지고 있고(웃음), 사람들 앞에 서서 주목받는 게 좋아. 무엇보다도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고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었어. 이렇게 달라진 것에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재밌다!” 고 느끼고 있네(웃음). 하지만 “음” 인 내가 사라진 건 아니야. 예를 들면 지금 성우로서 애니메이션 『너와 아이돌 프리큐어♪』 에서 히비키 카이토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데 말이지. 카이토군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장면의 회차의 녹음이 끝난 후, 내 목소리는 들어갔지만 아직 실제의 그림이나 효과음은 들어가지 않은, 이른바 “오프라인” 이라고 불리는 가편집 상태의 영상 자료를 애니메이션 스탭 분에게 받았거든. 그걸 체크해봤더니 “내 연기, 정말로 이걸로 괜찮았던 건가...!?” 라는 불안감이 한가득 밀려와서 마음이 짓눌릴 것 같아졌었어. 현장에서는 감독님에게 OK를 받았고, 스스로도 생각했던 대로 연기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왜...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혼자서 다 감당하고 있을 수가 없어서 성우 친구들에게 상담했거든. 그랬더니 「그건 많은 성우들이 겪는 일이니까 괜찮아!」 라고 알려줬어. 내 목소리만 콕 집어서 듣게 되어 버리니까 이상하게 느껴지는 거래. 「제대로 (캐릭터 간의) 대화로서 들어봐. 그리고 그림이나 효과음이 들어가면 분위기가 확 달라져」 라는 조언을 받고, 겨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어. 카이토군이 처음 등장하던 날에는 움찔움찔&두근두근하면서 본방 사수를 했는데, 곧바로 SNS에 긍정적인 반응이 와서! 개운하지 못했던 음의 감정이 단번에 날아갔어. 이런 성우의 일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티브한 세계에 종사하는 표현자로서는 음과 양, 어느 쪽의 감정이든 중요하다고 생각해. 밝은 모습으로 모두를 감싸 안을 수도 있고, 음의 감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역할에, 그리고 누군가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도 해. 앞으로도 그런 나로 있고 싶어.

 

【근황】

Snow Man의 첫 스타디움 라이브가 시작됐어! 나에게 국립경기장은 정말로 “꿈의 스테이지” 였네. 2008년에 아라시 분들의 백으로서 처음 국립에 섰을 때, “언젠가 반드시 데뷔해서 이 스테이지에 설 거야!” 라고 다짐했었거든. 그 꿈이 이뤄진 게 제일 기뻤어. 그리고 몇 번 얘기한 적이 있는데, 2010년에 아라시 분들이 국립 라이브에서 『Believe』 를 불렀을 때도 백으로 섰거든. 간주에서 사쿠라이 쇼군의 랩이 흘러나오던 순간, 센터 기준으로 대칭 위치에 서있던 나랑 아베쨩이 순간적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마이크가 없는 걸 핑계로 둘이서 열창했거든. 그때의 기분 좋음을 정말로 잊을 수가 없어서, 「언젠가 국립에서 재현해보고 싶네」 라는 얘기를 때마침 아베쨩이랑 했었어. 이번에 『Party! Party! Party!』 에서 둘이서 부르는 파트가 있었으니까 “여기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었고, 국립에서의 아베사쿠 투샷을 드디어 실현시켰습니다! 감동적이었네. 덧붙여서 2일차 아침에는 아베쨩한테 얘기해서, 둘이서 경기장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객석에 갔었어. 전체를 둘러보면서 「대박, 우리 여기서 라이브 했구나」 「생각보다 스테이지 가깝네!?」 「역시 장난 아니네에!」 라는 얘기를 하면서 계속 같이 사진을 찍었어(웃음). 그리고 내 솔로곡 『지키고 싶어, 그 얼굴』 에서도 스타디움에 있는 모두가 분위기를 띄워줘서 정말로 고마웠어! 「내 인생의 테마곡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고 오이시 마사요시상에게 곡 제작을 부탁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사에 넣고 싶고 라이브에서 제일 달아오르는 곡으로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었거든. 내 꿈을 전부 이뤄준 오이시상에게도 감사! 멤버들도 핫피(*일본 전통 의상으로 축제나 행사 때 많이 걸치는 옷)를 입고 오타게(*아이돌 오타쿠들이 하는 응원 퍼포먼스)를 해줬거든. 처음에는 「사쿠마군도 핫피 입으면 어때?」 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건 아이돌과 팬을 잇는 곡이니까 나는 아이돌로 있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어. 멤버들의 핫피에는 “사쿠마의 웃는 얼굴을 지키는 부대(*‘사쿠마의 웃는 얼굴을 지키고 싶다’ 라고도 읽을 수 있다. 부대를 의미하는 隊와 ~을 하고 싶다를 의미하는 たい의 발음이 같기 때문.)” 라고 적혀있어(웃음). 다른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즐거웠어! 6월 7일, 8일의 닛산 스타디움 공연도 국립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될 것 같네. 한 공연, 한 공연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어. 사적인 근황은 말이지~, 생각이 안 나네(웃음). 새로운 일들이 계속 시작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로 움직이고 있어. 9명이서 모이는 일도 많아. 요전에는 현장에 들어온 밥을 둘러싸고 다 같이 떠들었어. 갈릭 쉬림프가 진심 맛있었네! 하와이를 떠올리게 하는 맛... 이었으니까 아베쨩이랑 또 하와이에 가고 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