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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NYLON JAPAN GLOBAL ISSUE 05 (250516)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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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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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역 있을 수 있음!

 

 

NEW LONDON

라울이 보여주는 새로운 런던 스타일

처음으로 런던 땅에 선 라울은 마치 “I'm home” 이라고 말하는 듯, 아이 같은 두근거림을 온몸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옷 한 벌 한 벌과 닿을 때마다 눈에는 반짝임이 더해졌고, 셔터음이 울릴 때마다 사진의 세계 속에 몰두하고 있었다. Snow Man이라는 압도적인 아티스트 그룹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또 다른 얼굴을 가진, 완전히 새로운 한 명의 표현자가 “NEW LONDON” 을 표현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

 

 

- 첫 런던 촬영은 어땠나요?

패션도 포함해서 이 곳에서만, 이 날에만 찍을 수 있는 컷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 한 장 한 장이 세상에 남는다는 게 기쁘네요. 앞으로 평생, 언제 되돌아봐도 21살쯤에 런던에서 촬영했었지라는 기억이 반드시 떠오를 테니까, 그게 굉장히 기뻤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포토그래퍼인 piczo상과 일하는 게 엄청 편했어요.

 

- 그건 다행이네요.

피사체의 감정으로서 말하자면, 역시 압도적인 지휘관 같은 사람이 있으면 신뢰를 다 줄 수 있달까, 제 몸을 전부 맡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런 가운데, 제 안에서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어프로치도 받아들여주시는, 그 밸런스 감각이 정말로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좋았어요. 그게 사진에도 꽤 드러나고 있을 것 같고요. 나도 이런 움직임을 할 수 있구나, 이런 표정을 지었구나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방금 1차 셀렉트 한 사진들을 보면서 본 적 없었던 것들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순수하게 끌어내주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로 황송한 일이라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 실례가 되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몇 번인가 그룹으로 일을 했을 때 라울상에게서 느꼈던 것이 있었거든요. 어쩐지 본인의 포텐셜을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오더를 했습니다(웃음).

아아, 과연! 그런데 정말로 요즘은 그게 제 안의 테마가 되어있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명답이네요(웃음).

 

- 이번 스타일링은 런던의 브랜드를 모아봤습니다.

어떤 옷이든 처음 접하는 질감이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딱 맞았어요. 너무 기분이 좋았고 촬영하기도 편했네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좋은 의미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 그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옷은?

몇 벌인가 있었는데, JW ANDERSON이 가장 인상에 남았어요. 아마 지면으로 봤을 때도 그 옷이 중심을 딱 잡아주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실제로 입어보니 무게가 굉장했는데, 그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런 무게가 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게감이 있으니까 입었을 때 그런 형태가 나오는구나 싶었어요. 그 부분이 포인트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이야기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HARRID REED의 쇼는 어땠나요?

쇼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굉장했고, 감동했어요. 그런데 해리스 리드 씨에 대해 찾아봤더니, 28살이시더라고요. 패션 스쿨이 있는데, 그 학교의 졸업쇼가 패션 위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각국에도 그런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젊은 나이에 그 정도의 쇼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엄청 좋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일본도 그렇지만, 놓치고 있는 재능이 많이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걸 놓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나, 거기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송구하지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런던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예전부터 젊은 재능을 응원하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요.

저는 정말 운이 좋게 어린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는데, 실제로 스케줄 현장에 가보면 또래와 만나는 일이 정말 적어서 조금 쓸쓸하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만약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본다면, 정말 새로운 무언가가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유일하게 또래가 많이 있는 곳이 댄스 업계예요. 안무가들 중에는 또래가 굉장히 많거든요. 20살이라든가, 어린 친구라면 18살도 있고. 댄스는 평등성이 높다고 할까, 다들 거울 앞에서 몸 하나로 평가를 받으니까요. 옆으로 나란히 서서 보면 , 지고 있다같은 것을 금방 알게 되니까, 좋은 의미에서 경력을 따지지 않고 경쟁하는 사람도 많다고나 할까. 그건 의외로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면 거기서 끝이라는 식으로는 되고 싶지 않고, 현장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런 순환이 생긴다면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 또래의 분들과 무언가 해보고 싶은 것은 있으신가요?

지금 구체적으로 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퍼포머를 졸업하게 된다면 복합형 이벤트 같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장르의 쇼가 있고, 전시 스페이스에 사진의 세계가 있고, 장식은 플라워디자이너에게 부탁하고. 그런 무한대의 커다란 공간 속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채울 수 있는 만큼 채워서, 좋은 의미로 엄청나게 카오스 같은 컨셉의 이벤트를 하고 싶네요.

 

- 패션에 대한 자신의 고집은?

그건 기분이네요...... 패션에 대해서 딱히 이해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스타일리스트 같은 감각은 없는 것 같거든요. 정말 내키는 대로 고르고 있어서요. 그때그때의 기분으로 고르니까, 나중에 이거 뭐지?, 이런 걸 왜 샀지?라는 생각을 자주하기도 하고(웃음). 그래도 그걸로 괜찮지 않나 싶어요.

 

- 현재는 쇼 모델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패션과 관련한 분야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은 있으신가요?

몇 개인가 있기는 한데...... 페이즈마다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야말로 런웨이 모델을 쭉 목표하고 있어서요. 그 단계가 지나면 어딘가의 브랜드와 팀을 이뤄본다던가. 또 그 단계가 지나가면 제가 무언가를 프로듀스 해본다던가.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머리를 움직이는 것으로 서서히 옮겨가는, 그런 그라데이션을 따라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특히 쇼 모델은 수명이 짧아서, 지금 제 나이에서 2, 3살 위 정도가 평균적인 한계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 아티스트 활동을 할 때, 패션에 대한 고집은 있나요?

고집으로서는 두 가지 요소가 있어요. 악곡이라든가 라이브의 요소와 저라는 요소의 딱 중간쯤에 있는 것을 찾는 작업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알기 쉽게 답이 있어요. 그래서 꽤 신경을 쓰고 있네요. 이런 패션 촬영 현장에 오면 만났다라는 느낌이 엄청 드는데, 아티스트 활동을 할 때는 곡과 자신, 혹은 그룹도 있으니까 그 답을 찾는 느낌에 가까워요.

 

- 마지막으로, 패션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 그리고 NYLON JAPAN독자 여러분에게 한 마디를 부탁드립니다.

패션은 전부 장인의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옷 한 벌이 완성되기까지, 쇼가 완성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에 담긴 장인들의 기술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제가 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 분들이 감명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꽤 멀티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타입인 만큼, 그런 장인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매우 깊어요. 그래서 그 대단함이 전해지면 좋겠고, 동시에 저도 모델로서 장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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