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제34회 TV LIFE 연간 드라마 대상
남우주연상 『바다의 시작』 츠키오카 나츠 역
메구로 렌
「TV LIFE 연간 드라마 대상」 에서 메구로 렌상이 작년에 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 “첫 월9” “첫 아버지 역할” 이라는, 본인에게도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된 당시를 되돌아보며 수상의 기쁨과 촬영 시의 에피소드를 말해주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된 “부모와 자식” 의 연결을 그린 완전 오리지널 드라마 『바다의 시작』. 전 연인의 부고를 계기로, 그녀와 자신 사이에 태어난 딸의 존재를 알게 되는 주인공•츠키오카 나츠의 미묘한 감정 상황을 섬세하게 연기한 메구로 렌상이 작년 『트릴리온 게임』 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남우주연상에 빛났다.
「촬영 중에는 그저 좋은 것을 만들자는 것만 생각하면서 몰두했기 때문에 이렇게 수상에 대한 알림을 들으니까, 여러분의 기억 속에 지금도 이 작품이 남아있다는 증거를 받은 것 같아서 기뻐요. 2연패도 감사하고, 덕분에 저희 집에는 트로피가 많이 장식되어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6살 여자아이•우미의 아버지가 되는 나츠. 나츠의 미래를 생각해, 혼자 우미를 낳고 키운 나츠의 전 연인•미즈키. 미즈키와 우미의 존재를 알고, 자신이 인공중절을 했던 과거에 다시 괴로워하는 나츠의 연인•야요이. 그 외에도 외동딸을 잃은 미즈키의 어머니•아카네, 싱글맘인 미즈키의 버팀목이 된 동료•츠노 등, 이야기 속에는 등장인물 각각의 마음이 차분히 엮어져 간다. 독자의 투표 이유에도 “매번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다” 는 말이 많았다.
「이 작품에는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들이 가득 차있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슬픔이나 괴로움에서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게 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정기 검진이나 건강 진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저도 확실하게 생각하며 지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산다” 는 것은 무엇인지, 애초에 “올바르다는 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 실제로 자신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때 냉철하게 일을 판단하고 올바르다고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도 있었어요. 누가 봐도 올바르다고 여겨지는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인간다운 모습” 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본 많은 분들이 내용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말해주시는 게 굉장히 기뻤어요.」
처음으로 임했던 아버지 역할. 그랬기 때문에 “깨달음” 도 있었다고 한다.
「부모가 되면, 자기 아이에게 “이렇게 자라줬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기 쉽다고나 할까.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자신의 색으로 아이를 물들여버릴 것 같은 일이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아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소중하게 여겨야 되는구나- 등, 아버지로서 서서히 성장해가는 나츠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그런 생각을 반복해서 하게 됐어요. 그리고 “부모니까” 라는 이유로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려 들기 쉽지만, 곤란해지면 주변 사람들의 손을 빌려도 괜찮구나- 라는 것. 그런 것들은 언젠가 제가 부모가 되었을 때 지침이 될 것 같았어요.」
사회 현상을 일으킨 『silent』 팀이 재집결한 본 작품. 전작에 대한 압박감이나 불안은 없었을까.
「그건 어떤 작품을 하던, 조금쯤은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결국에는 봐주시는 분들의 마음을 흔들고 싶다는 생각이 이기기 때문에 그것만 생각하게 돼요. 지금은 작품에 몰두할 때면 제가 항상 그런 자세로 임하고 있더라고요(웃음). 무엇보다 『silent』 로 신뢰를 쌓아온 팀이라, 아버지 역할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에 망설임은 없었어요. 스탭 분들과는 작품에 대해 많이 얘기를 나눴습니다. 프로듀서인 무라세상은 일점집중형인 부분이 저와 조금 닮아있다고나 할까... 밀려왔다가 돌아가는 파도를 생각하면서, ‘어디서부터가 바다인가, 어디까지가 바다인가. 어디서부터 부모인가, 어느 순간부터 부모가 되는 것인가...’ 이런 식으로 계속 작품에 대한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저와 무라세상의 관계성에서 봤을 때, 굳이 표현을 하자면 무라세상은 “바보처럼 성실한 사람” 이네요(웃음). 그러니까 진심으로 “몸 괜찮으세요?” 하고 걱정이 될 정도로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그런 것이 전해져왔기 때문에, 저도 아마 그 시기에는 계속 무라세상을 따라가고 있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각본가인 우부가타상이나 현장 감독님들과도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촬영하면서 떠올랐던 생각을 기탄없이 전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나츠군으로서 서 있는 메구로군이 그렇게 느낀 거라면 그게 맞는 거 아닐까” 라며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는 순간도 있어서, 그 분들이 저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그런 팀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9화에서 나왔던, 좋아하지만 헤어져야했던 나츠와 야요이가 역에서 대화하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마음적으로도 굉장히 힘든 장면이라, 처음에 한 번 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느낌이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단 촬영용 벤치에서 떨어진 다른 벤치에 혼자 앉아서 마음을 리셋하기로 했거든요. 그랬더니 무라세상과 9화의 감독님인 타카노상이 조용히 제 옆에 와서 살짝 앉아주셨어요. 그 자리에서 장면에 대해 서로 더 얘기를 나눈다는 방법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마 그때는 이미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목표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두 분 다 말없이 조용히 곁에 있어주셨어요. 그랬기 때문에 저도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고, 제가 생각한 타이밍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따뜻하고 든든한 팀이었어요.」
온에어 전의 인터뷰에서는 수많은 명작이 방송된 시간대이기도 한 “월9” 에서의 첫 주연이라는 기쁨을 곱씹는 모습도.
「역시 ‘월9’ 에는 특별한 감정이 있었고, 그 시간대에서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다니, 신기한 세계선에 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결국, 어떤 장소든 제가 해야 하는 일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주어진 역할을 진지하게, 그리고 정직한 자세로 해내는 것. 그건 앞으로 어떤 역할을 받게 되던 마찬가지 일 거고,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전력을 다해 연기할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스페셜 프레젠터•이즈타니 라나쨩이 서프라이즈로 축하
드라마에서 딸•우미 역할을 연기한 이즈타니 라나쨩이 서프라이즈로 등장. 오랜만에 “부녀” 의 시간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과 본 잡지 독점의 스페셜 토크를 전달합니다.
Q. 오랜만에 만나니 어떠신가요?
메구로 : 이야~,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나와서...
이즈타니 : 진짜!? 나오기 전에 알아차렸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어.
메구로 : 전혀 눈치 못 챘어. 엄청 기뻐. 너무 기뻐서 닭살이 돋아버렸어.
이즈타니 : 하하하! 나는 오랜만에 메구로상이랑 만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뻤거든. 집에서 「와--!」 하고 소리 지르고 싶었는데, 민폐니까 자기 전에 마음속으로 「아--!」 하고 외쳤어(웃음).
메구로 : 후후후. 귀여워.
이즈타니 : 촬영 끝나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머리 땋는 방법 기억하고 있었네.
메구로 : 기억하고 있어. 확실하게. 촬영 때, 몇 번이고 했었지.
이즈타니 : 응. 우미가 「할머니, 머리 묶어줘」 라고 말했더니, 나츠군이 하게 되어서. 땋으려고 하는데, 우미는 「디스코 땋기가 좋아!」 라고 말하는 거야(웃음).
메구로 : 그랬지(웃음).
이즈타니 : 우리 아빠는 상투머리나 포니테일 밖에 못해. 그래서 항상 엄마가 묶어줘.
메구로 : 아빠, 상투머리 할 수 있구나(웃음).
이즈타니 : 응. 상어 같은 건 할 수 있어(웃음).
Q. 촬영 기간 중의 추억은?
이즈타니 : 바다에서 찍는 장면에서 감독님이랑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도가 와서...
메구로 : 맞아맞아. 파도에 젖어버렸던 일이 있었지.
이즈타니 : 그치! 해프닝!!
메구로 : 파도가 오지 않는 곳일 거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축축해졌어...(쓴웃음).
이즈타니 : 급하게 업고 (대기 장소에) 돌아가 줬잖아. 「이거 파도에 당한 거야. 실수 아니야, 해프닝이지!」 라고 말하고, 다른 의상으로 갈아입어서 재밌었어(웃음).
메구로 : 깜짝 놀랐지(웃음). 그리고 현장에서 내가 계속 라나쨩을 어깨에 태우고 그대로 세트에 들어가기도 했었네. 탈의실 커튼에서 라나쨩의 얼굴이 나오는 거야(웃음).
이즈타니 : 빼꼼 하고(웃음). 메구로상의 목마는 높으니까.
메구로 : 부딪힐 것 같아서 위험한 곳도 있었지. 반대로 낮은 곳에서는 쭈그려서 코어를 단련한다는 마인드로 지나갔어.
이즈타니 : 꺄하하!
메구로 : 촬영 중에 라나쨩이 색종이를 잔뜩 접어서 메시지를 적어줬었잖아. 그거 전부 집에 보관하고 있어.
이즈타니 : 에-! 정말!?
메구로 : 응. 오늘도 선물해 줬으니까, 나중에 보는 게 기대돼.
이즈타니 : 좀 있다가 Snow Man 멤버들과 만날 거잖아.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으니까 비밀로 해 줘.
메구로 : 그럼 숨겨둘까... 아냐, 역시 말해버려야지!
이즈타니 : 말하는 거-냐!(웃음)
Q. 만약 같이 연기할 수 있다면?
이즈타니 : 나, 크랭크업 때, 무라세상에게 「또 이 멤버로 하고 싶어요! 하게 해주세요!」 라고 말했었어.
메구로 : 말했었네. 「『바다의 시작 2』 하고 싶어」 라고.
이즈타니 : 맞아. 그랬더니 무라세상이 「알겠어」 라고 했거든. 그거, 나는 무조건 기억하고 있을 거니까!
메구로 : 하하하. 그만큼 즐거웠지.
이즈타니 : 응! 사실 나는 죽도록 크랭크업 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어. 그런데 눈 깜짝할 사이에 그 날이 되어버려서... 크랭크업을 한 날의 밤에는 엄마랑 아빠가 잠든 후에 혼자 몰래 울었어.
메구로 : 그랬구나... 쓸쓸했던 거네. 그럼 다음에 다른 작품을 한다면 탐정물은 어때? 버디가 되어서 우리가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가자.
이즈타니 : 꺄하하! 하지만 오오타케상이나 아리무라상은? 키도 (타이세이)상은 나와주는 거야?
메구로 : 라나쨩이 있다면 다들 달려와 줄 거야. 오오타케상도, 다른 사람들도 다정하니까.
이즈타니 : 탐정... 할 수 있을까!?
메구로 : 사건은 해결 못 할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그것도 즐거울 것 같지 않아?
이즈타니 : 그러네! 하고 싶어!(웃음)
커버 스토리
완전 서프라이즈로 등장한 라나쨩과의 재회를 「두피에 닭살이...」 라는 독특한 표현으로 기뻐한 메구로상. 라나쨩을 안거나, 머리를 땋는 장면을 재현(확실하게 해냈습니다)하거나, 라나쨩의 솔로 촬영 때는 쭉 붙어서 모니터를 확인하거나 하는 등 아버지의 눈이 되어있었습니다. 덧붙여서 라나쨩이 “렌군” 이 아니라 “나츠군” 이라고 부르는 건, 「어쩐지 부끄러우니까」 라는 것 같습니다(웃음).
https://x.com/tv_life/status/1901498117448720646
권두는 연간 드라마 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메구로 렌상. 메구로상이 혼자서 촬영하고 있는 곳에 이즈타니 라나쨩이 「메구로사-앙!」 이라며 쪼르르 달려와 등장. 메구로상은 「에!? 어떻게 된 거야!?」 라며 놀라자, 「깜짝 카메라 대성공!」 이라며 기뻐하던 라나쨩☺️ 그 후, 「요전에 친구랑 있잖아~」 라며 근황을 얘기하는 라나쨩에게 「그렇구나. 그래서 어떻게 했어?」 라며 다정하게 되묻는 모습은 그야말로 “나츠와 우미” 를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취재 후에는 메구로상이 라나쨩을 목마 태우는 모습도✨ 「높-아! 오랜만에 탔어!」 라며 기쁜 듯 웃는 라나쨩과 그런 라나쨩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의 메구로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