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오역 있을 수 있음!
메메의 여름이 시작된다!
메구로 렌
여름이 어울리는 남자, 메구로 렌이 주연을 맡는 드라마 「바다의 시작」 이 드디어 스타트! 그의 꿈 중 하나이기도 한 「월9」 드라마에서 메구로가 연기하는 것은 갑자기 자신이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는 청년•나츠.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자신의 아버지와의 에피소드, 바다의 추억 등, 여름 남자 메구로가 얘기합니다!
메메의 “아빠” 토크
본인이 아버지가 된다면 뭐라고 불렸으면 좋겠는가... 파파나 아버지 중에 어느 쪽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름으로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건 없을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으로 파파나 아버지라는 말을 듣고, 그 울림을 들었을 때에 “와아” 하게 되겠지, 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부친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어요. 숏삐는 지금도 파파, 마마라고 부르고 있나요? 31살에 그거는 좀(웃음). (숏삐가) 실제로 그렇게 부르고 있는 걸 들어본 적은 없으니까 다음에 확인해볼게요. 드라마 안에서는 우미가 나츠를 뭐라고 부를지 아직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제가 맛본 적 없는 감정이 잔뜩 싹 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것을 소중히 느끼면서 나츠를 연기해가고 싶습니다. 크랭크업을 맞이했을 때에 무엇을 생각하게 되고, 어떤 자신이 되어갈 것인가. 그것도 굉장히 기대돼요.
저 스스로는 부친과 사이가 좋다... 랄까, 일반적인 느낌이에요(웃음). 가장 큰 추억은 저의 축구 시합을 보러와 줬을 때의 일이네요. 제가 좋지 않은 플레이를 하면 완전 화가 나셔서 엄청나게 무서웠어요. 코트 가장자리에서 잔디를 움켜쥐고 잡아 뜯으면서 쾅!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게 곁눈질로 보인단 말이에요. 아아, 끝났다... 싶어서, 그날은 무서워서 집에 돌아갈 수 없어요. 무거운 물병 같은 것을 잔뜩 들고 집 현관 앞까지 도착했는데도 좀처럼 안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 하아... 들어가기 싫다, 라고 생각하다가 10분, 15분 지나서 겨우 집에 들어가면 역시 혼났어요. 아버지가 완전 화를 내면서 종이에 「너는 여기 있고, 적은 여기 있고, 이렇게 되었는데, 어째서 네 패스가 이렇게 되는 거야!」 라는 느낌으로 계속 써내려가는 거예요. 근데 아버지는 축구 경험자는 아니었고, 야구를 했었지만. 무서운 이미지가 정말로 강했기 때문에 제가 부친이 되었을 때, 가능한 그 부분은 물려받고 싶지 않아요(웃음).
내가 아버지가 된다면, 나는 1명의 사람을 제대로 키워나갈 수 있을까- 라는 것을 문득 생각하는 일이 있어요. 그래서 드라마 「silent」 프로듀서인 무라세상에게 아버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바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자기 자신의 아이가 나타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대면했을 때에 제가 무엇을 느낄 것인지 기대돼요.
메메의 “여름” 토크
여름이라는 계절은 좋아해요.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에 휴일이 있으면 가고 싶어지네요. 바다에 가면 물고기나 근처에 있는 게를 쫓아가고 싶어져요. 촬영으로도 바다에 갈 거니까, 거기서 여름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게가 있으면 쫓아가니까, 제 쪽이 어린 애 같아져 있을 가능성이 있네요(웃음).
바다에 놀러갈 때는 야끼소바를 먹고, 그런 다음엔 계속 헤엄쳐요. 원래 수영을 했었기 때문에 헤엄치는 걸 좋아하네요. 헤엄친 뒤에는 굉장히 배가 고파지잖아요. 야끼소바를 먹고, 또 헤엄쳐요(웃음). 주니어 시절엔 (키쿠치) 후마군이 데리고 가줬던 적이 있어요. 같이 갔던 건 (모리모토) 신타로군, (타나카) 쥬리군, 그리고 하라 (요시타카). 그때의 사진을 본 적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저랑 하라만 목 부근에 물안경을 끼고 있어요. 그때도 정말로 헤엄치고 싶었던 거겠죠. 하라도 저도 똑같아서, (둘 다) 그런 타입이에요.
Special Interview
「바다의 시작」 의 오퍼를 받은 것은 「silent」 를 한창 촬영하고 있었을 무렵이었습니다만, 그때는 아직 내용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월9의 주연을 메구로군에게」 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는 「silent」 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에 촬영을 다 끝낸 뒤에 프로듀서인 무라세상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어요. 「silent」 가 끝나고 나서야 서서히 실감이 들기 시작했던가, 싶은 느낌이네요. 새삼 생각해보면 월9에 나갈 수 있는 것도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라는 신기한 기분도 있어요. 의상을 맞출 때에 「silent」 에서 함께 했던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이렇게 다시 만나는 건 좀처럼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또 감사하고 있어요.
1화를 읽고, 정말로 우부가타상다운 각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천천히, 신중하게 그린 각본이네요. 이때 이 사람의 마음은 이런 것이구나- 싶은 부분이 그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흘러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나 할까... 「silent」 와 장르는 다릅니다만, 기획서와 1화의 각본을 읽었을 때에 완전 똑같은 열정을 느꼈습니다. 그 정도로 끌리게 되는 기획서와 마음을 붙잡는 각본이었다는 인상이에요.
「silent」 가 끝났을 때에 무라세상은 「아버지 역할을 해줬으면 해. 하지만 지금의 메구로군에게 아이가 있는 역할은 도박이긴 하다고 생각해」 라고 말씀하셨어요. 「바다의 시작」 은 옛날에 좋아했던 상대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겼지만, 사실을 모르는 채로 헤어져버리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서부터 시간이 흘러, 옛 연인이 죽어서 장례식에 갔을 때에 실은 자신에게 아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나츠가, 그 아이와 어떻게 마주하며 성장해나가는가-. 무라세상은 도박이라고 말했지만, 그런 건 관계없었어요. 이 스토리를 알고 나서, 저는 진심으로 마주하고 싶고 마주하는 보람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좋네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나츠는 저와 가까운 부분이 있는 역할이라고 느끼고 있어요. 시원시원하게 움직이는 아이는 아니고 느린 템포인 느낌이라 그 부분이 저랑 가깝다 싶고요. 어딘가 성실함도 있고, 굉장히 근사한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silent」 의 소우에 이어서, (저와) 딱 맞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이런 건 실제의 나와는 다르다, 는 부분도 있어요. 예를 들면 나츠는 방향치이지만, 저는 팍팍 가버리는 타입이에요(웃음). 그런 것이 섞여서 나츠군이 완성되어가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기대되네요.
아이랑 놀았던 경험도 그다지 없기 때문에 지금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접하는 방법이 어려워요. 어떻게 말을 걸면 좋을지 정답을 잘 모르겠어서. 하지만 지금은 이 거리감을 소중히 하면서, 좋은 의미로 그다지 너무 사이가 좋아지지 않는 편이 역할에 스무스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야기 속에서 태어나는 관계성 같은 것을 저 자신도 소중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역인 이즈타니 라나쨩과 만났을 때는 안아들 수 있게 해주셨는데, ‘어디부터 가면(붙잡아서 들면) 좋은 거지...’ 같은 느낌이 되었어요(웃음). 무라세상이 그 모습을 보고, 그 순간의 절묘한 거리감이 나츠와 딱 맞다고 생각하셨대요. 처음엔 그런 당황스러움도 소중하게 여기면서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네요.
월9는 역시 특별한 느낌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제가 주연을 맡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하고, 세간의 이미지로는 반짝반짝한 연애물의 이미지가 있는 시간대려나요? 저 스스로는 「silent」 의 분들과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아무튼 기쁘고, 이 팀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나 색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