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이거 너무 좋다
처음 든 생각이 코돌비에 그리 명당도 아닌 자리가 이러면 남돌비 정중앙 명당에 앉아서 본 사람들은 진짜 얼마나 좋을까 싶더라
초반에도 소리 좀 더 생생하다 싶긴 했지만 첫 관람한 관도 사운드 꽤 좋았어서 그냥 이 정도의 차이에 감흥은... 이러고 있었거든
근데 다들 입 모아 말하는 뚫어!!! 송태섭 때 태섭이가 뚫고ㅠㅠ 나서 텐피트 제제로감 나오는데 음향이 그냥 쩌렁쩌렁하고 내가 음악 속에 헤엄치고 있는 것 같아
오프닝 말해뭐해 입아프고 몇번을 봐도 소름 돋고 북산 산왕 대비되는 거랑 흑백에서 컬러감으로 빨려들어가는 거 미쳤고
진짜 하나하나 다 너무 좋았어
영원한 첫사랑 같은 대만이 한번 더 봐서 좋았고 ㅠㅠㅠㅠㅠㅠㅠ 간만에 보니 내 이름을 말해봐 씬이 또 다른 느낌 들더라
태웅아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아름답다 진짜 이노타케 서태웅 이렇게 그려줘서 고맙다 농구존잘인데 얼굴얘기해서 내가 미안하다 그치만 니가 먼저 아니 속눈썹이 그렇게 화려한데 어떻게 내가
백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노타케 진짜 이건 뒷얘기 줘야 한다 물론 난 백호가 더 파괴력 있는 선수가 됐을 거라고 믿지만 진짜 몇번 봐도 슬프다고...
태섭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태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 관람 땐 사실 경기는 재밌어도 감정선 일부는 좀 못 따라가기도 했는데 이제 태섭이랑 어머니 서로 회상씬 포인트 생각하면 눈물이 나 니네 다들 뭔지 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단나 ㅠㅠㅠㅠㅠㅠㅠ 태섭이한테 농구 경박하다고 해놓고선 정작 태섭이가 하는 설명 다 귀 기울여 듣고 자기 2학년 마지막 경기 때 벤치에서 분해하던 태섭이 눈여겨보고(맞지? 난 단나가 태섭이랑 대만이 둘 다 본 거 같았음) 태섭이는 패스가 되는 선수라고 나서주는 단나 난 진짜 치수랑 다른 선수들 관계성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산왕 진짜 돌비로 보니까 더 무서움
신현철 정말 개좋은데 그 분위기 장악력 하며 순간적인 카리스마 치수 일부러 한번 긁어주는 거까지 너무 귀엽고 ㅠㅠㅠㅠㅠㅠㅠ
동오야 너무 잘생겼다... 농구존잘인데 얼굴얘기해서 미안하다 그치만 니가 먼저 222 아니 어떻게 안 반해요 최동오 씩씩거리고 나가는 거까지 개좋음
정우성 영화로 1차 봤을 때 마지막에 풀썩 꿇고 눈물흘리는 씬 사실은 뭐지 왜 청초한 여주롤을;; 했는데 미안하다 다시 볼수록 너 신사에서 빈 소원 오버랩되는 거 눈물 안 흘릴 수 없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이명헌 제일 무서워 근데 진짜 매력적으로 그려놔서 산왕같은 팀에 정우성 신현철 같은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이명헌을 그렇게 리더로써 튀어보이게 할 수 있는 캐릭터 설정에 진짜 몇번 봐도 감탄스러움
낙수성구현필 너무 좋고 얘네도 캐릭터 입체적인데 영화에선 비중 적어서 아쉽고 어쩔 수 없었겠지만
1년 된 영화인데도 오늘이 설 연휴라 그런지 현장에선 거의 꽉 찬 느낌이더라고 내가 중블이라서 사이드 잘 못 봤을 수도 있긴 한데
그리고 머글들의 신선한 반응이 아직도 나와서 그게 나름 즐거웠음 ㅋㅋㅋ
백호 부상씬에ㅠㅠ 웃음 약간 나와서 8ㅅ8 했는데(나쁘단 거 아님 모르면 그럴 수 있음) 멋진 플레이 나올 때마다 진심으로 감탄해서 작게 헉! 하는 소리 여기저기서 들리고 마지막 그 버저비터 땐 다들 진짜 조용하게 아무 소리 안 내고 감상한 거까지 오늘 날짜 선택운도 따랐던 거 같음
다들 잘 아는 내용 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절반인 장문글 써서 미안 그치만 내가 오늘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네 계속 사골 우려야 한다 한 소리 하고 또 하고 또 해라 아라찌ㅠㅠㅠㅠㅠㅠㅠㅠ 새해 복 많이 받구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