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다보니 슬덩의 재미는 여전하지만 예전처럼 영화보면서 벅차고 눈물나는 일은 없어진 요즘 진짜 새로운 경험이 필요했으나...
그럼에도 응상은 나랑 진짜 안맞을거라 생각해서 쭉 스루했었음.
그러다가 이번응상이 찐마지막일것같고 막대풍선도 갖고싶어서 예매했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보다는 걱정만 쌓이고 급기야 어제 응상후기 너무 안좋고 아침에 비도 많이 내려서 취소함
근데 또 미련이 남아서 다시 예매하고 일단 감ㅋㅋ
응상있는 날 극장을 처음 와보는건데 북적북적 시끌시끌 축제분위기에 살짝 들뜨는가 했으나
막상 영화시작후 여느때처럼 조용....해서 이렇게 끝까지 보는건가 했는데
오프닝 스케치씬에서 마치 짠듯이 다같이 막대풍선 두드리며 시작ㅋㅋ
스케치씬볼때마다 늘 내적박수만 치면서 보다가 대놓고 좋아하고 응원하니까 이때부터 잘왔다고 생각함.
오늘응상은 내가 응상을 상상했을때 이런분위기였음 좋겠다라고 생각한 딱 그런 응상이었어ㅜㅠ
조용히봐야할곳은 다같이 조용히
응원할곳에선 또 다같이 응원
개인멘트들도 선넘는거없이 재밌어서 간간히 터지고
엔딩 제제로감까지 같이 부르며(물론 워~~어어워~이부분만 떼창이었지만ㅋㅋ)쿠키영상까지 다보고난뒤
서로 수고했다 고맙다 인사까지 갓벽했음ㅜㅠ
오늘 같이 본 관람객들끼리 묶어서 계속 응상다니고 싶은 마음이 들정도..ㅋㅋㅋㅋㅋㅋ
혹시 나와 같은 걱정으로 응상 아직 안 가본 덬이 있다면 지역 잘 선택해서 한번은 꼭 가보라고 하고 싶다.
진짜 오랜만에 눈물 계속 흘리면서 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