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슬덩으로 응상 입문해서
매주 응상을 다니고 있는데ㅋㅋㅋㅋㅋ

솔플 소심러라 대충 분위기 보면서
클래퍼나 두드리는 편이지만
오늘 갔던 산왕 응상은
그동안이랑은 확실히 달랐음!



용산에서 어제는 북산 오늘은 산왕 응상 달렸더니
응원 포인트가 서로 달라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ㅋㅋㅋ

산왕 응상에서도 북산 멤버들 나올 때 응원을 하긴 하는데
산왕 나올 때랑 데시벨의 차이가 약간 느껴지고ㅋㅋㅋㅋ


특히 태섭이 오키나와 장면들이나 회상씬 나올 때는
개인멘트 거의 없이 조용하게 관람하는 분위기여서
난 갠멘보다 응원 위주로 가는 걸 선호해서 만족했음!


그래도 응상에서 고정적으로 멘트가 나오는 부분들은
다 그대로 유지되긴 하더라ㅋㅋㅋㅋ

미니바스 시퀀스에서 준섭이 얘기하는 아재들 야유
태섭이 바이크 몰고 터널 들어갈 때 만류하는 아우성 등등


너무 잔잔한 분위기일 때 몇몇이 급 소리치는 경우만 아니면
그럭저럭 수용 가능한 정도라서 이젠 익숙해진 것 같음ㅋㅋㅋ

태섭 한나 새벽운동 회상씬에서는
다들 우결 보는 박미선님처럼 오올~~ 이러면서
럽라 응원해 줘서 더 귀엽고 웃겼넼ㅋㅋㅋㅋ



북산 응상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막판에 몇 분 안 남기고 북산이 점수차 좁혀 올 때
아쉬워하는 반응들이 나온다는 게 가장 기억에 남음!

전적으로 산왕 입장에서 응원하는 거라 그런지
진짜 인터하이 경기장에서 산왕 응원석 앉아있는 기분ㅋㅋ


그동안의 응상은 막판에 정적이 찾아오면 응원소리도
암전되는 것처럼 고요하고 적막 그 잡채였는데

오늘 산왕 응상에선 명헌이가 주먹 올리는 순간
이명헌의 경기 운영에 모든 걸 맡긴 산왕소녀들의
극장 떠나가라 외치는 함성에 전율이 느껴질 지경ㅋㅋㅋ

배코가 왼손은 거들뿐 슛 성공하는데도
탄식하는 반응이 나오는 응상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색다른 포인트라 또 좋았어ㅋㅋㅋ


우성이랑 명헌이 나올 때 원없이 소리도 질러 보고
산왕이 득점할 때마다 신나게 클래퍼 두들기면서
리프레쉬 잘하고 간다 ㅠㅠㅠㅠ



이번주는 주말 내내 응상을 연달아 달렸더니
모든 기력을 다 소진한 것 같아 퓨ㅠㅠㅠ

당분간은 돌비 n차나 달리면서 좀 쉬어야 될 듯..(?)
이래놓고 다음 주말 응상 열리면 또
후다닥 예매할 내가 보인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