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lamdunk-movie-courtside.jp/interview/20
좀 예전에 뜬 건데 번역해봤어 ㅎ
참고로만 봐줘
―― 슬램덩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가 8살일 때 슬램덩크 연재가 끝났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본 세대는 아니지만, 형이 좋아했어서 집에 만화책이 있었어요. 중고등학생 때쯤 우연히 읽은 걸 계기로, 한 번 읽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는 거예요!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어버렸어요. '와, 이런 심장이 떨리는 만화가 우리 집에 계속 있었구나···' 생각했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는 푹 빠져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정주행했어요. 고향이 오키나와인데, 상경하고 나서는 제 걸로 따로 전권을 구입했습니다.
――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 있나요?
윤대협을 굉장히 좋아해요.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어수선한 팀원들의 마음을 단 한마디로 진정시키는 그런 장면은 정말 짜릿하죠. 북산에서는, 이번에 제가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부터 송태섭을 가장 좋아했어요. 고등학생 때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일이나 좋아하는 음식이 같다든가, 자기랑 겹치는 걸 발견하면 기뻐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해버리는,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 사실 송태섭이랑 키가 똑같거든요! 농구에서 키가 작다는 건 단점일 거라 생각해요. 그런 단점을 뒤엎을 정도의 스피드와 드리블러로서의 노력과 감성. 한결같이 착실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저를 겹쳐보면서 몇 번이고 용기를 얻었어요.
―― 그런 작품의 오디션이 열린다고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매니저분이 '나카무라 씨에게 굉장히 내밀한 오디션이 와있어요. 근데 내용을 보면 아실 거예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셔서 대사를 봤더니 '에에에에! 잠깐만요! 누가 봐도 슬램덩크잖아요!!! 게다가 이거 송태섭 대산데!' 했던 게 처음 했던 생각이네요(웃음). 설마 이 작품에 내가 성우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정말 짜릿했어요.
―― 오디션은 어떠셨나요?
대단히 긴장됐어요. 오디션을 본 건 2년 전쯤으로, 그때까지 오디션을 몇 번이나 봤었는데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만큼 긴장을 한 거예요. 그 긴장감이 안 좋은 긴장감으로 변해서 전부 무너지지 않도록. 이 오디션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서 전력으로 도전했어요. 당일날 오디션에 갔더니 많은 스태프분들과 그 안에 이노우에 감독님도 계셨어요. 보통 오디션이란 게, 한 번 대사를 말하고, 스태프분이 지시를 해주시고, 한 번 더 대사를 하면 그 뒤는 결과를 기다려주세요, 하고 딱 끝나거든요. 근데 이 작품의 오디션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시도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제가 표현한 것에 대해 이노우에 감독님이 '좀 더 이러한 느낌을 원한다'고 하시면 한 번 더 찍고. 몇 번이고 캐릭터의 목소리를 확인하듯이, 다양한 패턴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해주신 게 저는 굉장히 기뻤어요.
―― 그 오디션을 마치고 확정을 받았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오디션의 합격 여부를 제가 먼저 물어본 적은 없었는데, '결과 아직인가요?'를 몇 번이고 매니저분한테 물었어요. 막상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전신에 닭살이 돋았어요. 정말 기쁘고 기뻐서, 집에서 혼자 속으로 환희했죠. 기쁨도 잠시, 제가 좋아하고 동경했던 송태섭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부담감과 비슷할 정도로 무겁고 두꺼운 대본이 도착해서, 몸을 조이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어요.
―― 레코딩은 어떠셨나요?
레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이노우에 감독님과 역할과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이렇게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송태섭 느낌 그 자체예요. 이게 딱 맞으니까 그대로 연기해 주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 작품에서 송태섭을 연기한다는 사실에 대해 느껴지는 부담감과 조금의 불안함을 안으면서 레코딩에 들어갔기 때문에 감독님의 그 말이 매우 기뻤고, 조금 어깨의 짐이 내려지는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고 녹음하자고 정신을 다잡았어요. 레코딩은 정말 호화스러운 시간으로, 대사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시간을 들여 납득이 될 때까지 디스커션을 해서 몇 번이고 찍었어요. 레코딩이 한 번 끝나면 그전까지 녹음했던 음성이 들어간 DVD를 받아서, 제 연기를 체크한 뒤 다음 녹화에 들어갔어요. 보통은 절대 못 하는 거지만, 좀 더 표현을 바꿔보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이노우에 감독님도 기분 좋게 다시 찍어 주셔서, 모든 대사가 납득 가능한 결과가 되었어요. 이만큼 시간을 들여서 하나의 작품을 찍는, 이런 호화스러운 일 보통 못하거든요. 저도 굉장히 레벨업 할 수 있었어요.
―― 연기해 보고 난 뒤 캐릭터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나요?
연기하면서 전보다 애정이 깊어졌어요. 송태섭은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실 텐데, 레코딩을 해나가면서 섹시함을 느끼게 됐어요. 북산 돌격대장으로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행동이나 대사에 굉장히 섹시함이 있어요. 이노우에 감독님에게 '송태섭, 섹시하네요'라고 했더니 '맞아!' 하고 둘이서 같이 신나게 얘기했어요. 그걸 계기로 이노우에 감독님과 보다 깊게 송태섭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고, 저의 이해도 깊어지게 됐어요.
―― 나카무라 씨에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어떤 작품이 되었나요?
송태섭으로 선택받은 게 매우 영광이고, 지금도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으면 굉장히 몸에 긴장되는 기분이에요. 레코딩에서의 호화스러운 시간은 저에게 있어 둘도 없는 재산이에요. 저도 연기자로서 여러 가지를 갈고닦아 더욱 매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보다 강해졌어요. 한 명의 팬으로서도 작품을 보고 감동받았고, 감독님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마음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저의 힘은 미력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을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관객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이 영화로 슬램덩크를 알게 된 분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라도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의 마음에 뜨거운 무언가를 전해드릴 수 있는, 그런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저희 캐스트들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
좀 예전에 뜬 건데 번역해봤어 ㅎ
참고로만 봐줘
―― 슬램덩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가 8살일 때 슬램덩크 연재가 끝났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본 세대는 아니지만, 형이 좋아했어서 집에 만화책이 있었어요. 중고등학생 때쯤 우연히 읽은 걸 계기로, 한 번 읽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가 없는 거예요! 끝까지 한 번에 다 읽어버렸어요. '와, 이런 심장이 떨리는 만화가 우리 집에 계속 있었구나···' 생각했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는 푹 빠져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정주행했어요. 고향이 오키나와인데, 상경하고 나서는 제 걸로 따로 전권을 구입했습니다.
――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상에 남았던 장면이 있나요?
윤대협을 굉장히 좋아해요.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어수선한 팀원들의 마음을 단 한마디로 진정시키는 그런 장면은 정말 짜릿하죠. 북산에서는, 이번에 제가 연기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부터 송태섭을 가장 좋아했어요. 고등학생 때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일이나 좋아하는 음식이 같다든가, 자기랑 겹치는 걸 발견하면 기뻐서 저도 모르게 감정이입해버리는, 그런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 사실 송태섭이랑 키가 똑같거든요! 농구에서 키가 작다는 건 단점일 거라 생각해요. 그런 단점을 뒤엎을 정도의 스피드와 드리블러로서의 노력과 감성. 한결같이 착실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저를 겹쳐보면서 몇 번이고 용기를 얻었어요.
―― 그런 작품의 오디션이 열린다고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매니저분이 '나카무라 씨에게 굉장히 내밀한 오디션이 와있어요. 근데 내용을 보면 아실 거예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셔서 대사를 봤더니 '에에에에! 잠깐만요! 누가 봐도 슬램덩크잖아요!!! 게다가 이거 송태섭 대산데!' 했던 게 처음 했던 생각이네요(웃음). 설마 이 작품에 내가 성우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 때문에, 정말 짜릿했어요.
―― 오디션은 어떠셨나요?
대단히 긴장됐어요. 오디션을 본 건 2년 전쯤으로, 그때까지 오디션을 몇 번이나 봤었는데 처음 오디션을 봤을 때만큼 긴장을 한 거예요. 그 긴장감이 안 좋은 긴장감으로 변해서 전부 무너지지 않도록. 이 오디션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평생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서 전력으로 도전했어요. 당일날 오디션에 갔더니 많은 스태프분들과 그 안에 이노우에 감독님도 계셨어요. 보통 오디션이란 게, 한 번 대사를 말하고, 스태프분이 지시를 해주시고, 한 번 더 대사를 하면 그 뒤는 결과를 기다려주세요, 하고 딱 끝나거든요. 근데 이 작품의 오디션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시도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제가 표현한 것에 대해 이노우에 감독님이 '좀 더 이러한 느낌을 원한다'고 하시면 한 번 더 찍고. 몇 번이고 캐릭터의 목소리를 확인하듯이, 다양한 패턴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해주신 게 저는 굉장히 기뻤어요.
―― 그 오디션을 마치고 확정을 받았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지금까지 오디션의 합격 여부를 제가 먼저 물어본 적은 없었는데, '결과 아직인가요?'를 몇 번이고 매니저분한테 물었어요. 막상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전신에 닭살이 돋았어요. 정말 기쁘고 기뻐서, 집에서 혼자 속으로 환희했죠. 기쁨도 잠시, 제가 좋아하고 동경했던 송태섭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부담감과 비슷할 정도로 무겁고 두꺼운 대본이 도착해서, 몸을 조이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어요.
―― 레코딩은 어떠셨나요?
레코딩을 시작하기 전에 이노우에 감독님과 역할과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지금 이렇게 말하는 듯한 목소리가 송태섭 느낌 그 자체예요. 이게 딱 맞으니까 그대로 연기해 주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 작품에서 송태섭을 연기한다는 사실에 대해 느껴지는 부담감과 조금의 불안함을 안으면서 레코딩에 들어갔기 때문에 감독님의 그 말이 매우 기뻤고, 조금 어깨의 짐이 내려지는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자신감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고 녹음하자고 정신을 다잡았어요. 레코딩은 정말 호화스러운 시간으로, 대사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시간을 들여 납득이 될 때까지 디스커션을 해서 몇 번이고 찍었어요. 레코딩이 한 번 끝나면 그전까지 녹음했던 음성이 들어간 DVD를 받아서, 제 연기를 체크한 뒤 다음 녹화에 들어갔어요. 보통은 절대 못 하는 거지만, 좀 더 표현을 바꿔보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이노우에 감독님도 기분 좋게 다시 찍어 주셔서, 모든 대사가 납득 가능한 결과가 되었어요. 이만큼 시간을 들여서 하나의 작품을 찍는, 이런 호화스러운 일 보통 못하거든요. 저도 굉장히 레벨업 할 수 있었어요.
―― 연기해 보고 난 뒤 캐릭터 이미지의 변화가 있었나요?
연기하면서 전보다 애정이 깊어졌어요. 송태섭은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실 텐데, 레코딩을 해나가면서 섹시함을 느끼게 됐어요. 북산 돌격대장으로서의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행동이나 대사에 굉장히 섹시함이 있어요. 이노우에 감독님에게 '송태섭, 섹시하네요'라고 했더니 '맞아!' 하고 둘이서 같이 신나게 얘기했어요. 그걸 계기로 이노우에 감독님과 보다 깊게 송태섭에 대해 얘기할 수 있었고, 저의 이해도 깊어지게 됐어요.
―― 나카무라 씨에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어떤 작품이 되었나요?
송태섭으로 선택받은 게 매우 영광이고, 지금도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으면 굉장히 몸에 긴장되는 기분이에요. 레코딩에서의 호화스러운 시간은 저에게 있어 둘도 없는 재산이에요. 저도 연기자로서 여러 가지를 갈고닦아 더욱 매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전보다 강해졌어요. 한 명의 팬으로서도 작품을 보고 감동받았고, 감독님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마음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저의 힘은 미력하지만 이 작품의 매력을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관객 여러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려요.
이 영화로 슬램덩크를 알게 된 분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이라도 즐길 수 있는, 여러분의 마음에 뜨거운 무언가를 전해드릴 수 있는, 그런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저희 캐스트들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정말 기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