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lamdunk-movie-courtside.jp/interview/23
즉석으로 번역해봤어 ㅎ
참고로만 봐줘
―― 본인과 슬램덩크의 첫 만남은?
(슬램덩크는) 제가 태어난 해에 발표된 작품으로, 유치원이나 학교 도서관 등에도 놓여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사실 읽은 적이 없고 애니메이션도 저희 세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유소년기에는 (작품을) 보지 못했어요. 어른이 되고 나서 만화를 읽고,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고 바로 빠져들었어요.
――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제가 주목받기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역시 강백호네요. 또 채치수한테는 친근감을 느꼈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체격이 좋아서 고릴라 캐릭터였던지라(웃음).
―― 영화 오디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일단 제가 오디션을 본다는 걸 떠나 슬램덩크가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어요. 듣고 바로 '그 오디션 볼래요!' 했죠(웃음). 어떤 형태로든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면 굉장히 명예로운 일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어요. 어떤 역할의 오디션인지를 물었더니 놀랍게도 강백호였어요. 떨렸죠. 약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안 될지도 모르지만 이왕 얻은 찬스니까 최선을 다해보자' 하고 도전한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오디션을 들어가니까 제가 강백호를 연기하는 그림이 머릿속에 끓어오르는 거예요. 굉장히 신기한 감각이었어요. 자신감 가득한 연기를 마치고 '다름 아닌 제가 강백호입니다' 같은. 마치 강백호가 씌인 듯한 느낌까지 받았어요. 그런 기분으로 봤었죠.
――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는요?
이야, 정말···. 폭발적으로 기뻤어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아서 '진짜요?! 제가 강백호를 하는 거예요?! 농담 아니죠?' 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기뻐한 기억이 나요. 그런 기쁨도 잠시, 갑자기 부담감이 느껴졌어요. 매우 인기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도저히 봐주실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받아들여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두려움과 대면하면서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첫 녹음에서 이노우에 선생님과 일대일로 깊게 1시간 쯤 대화할 시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이 작품을 어떤 영화로 만들고 싶은지, 애초에 왜 슬램덩크를 그리기 시작하셨는지, 그리면서 어떤 심정이었는지, 0부터 시작해 지금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생각, 그러면서 왜 저를 골라주셨는지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거기서 이노우에 감독님의 의지, 마음 등을 전신으로 흡수한 뒤 도전할 수 있었어요. 정말 귀중하고 호화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이노우에 감독님께서는 기무라 씨가 연기한 강백호는 거칠지만 어딘가 견실한, 좋은 의미로 심지가 없는 유연한 느낌이 좋다는 말과, '이번에는 강백호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기무라 씨가 상상해온 강백호도 있고, 내 안의 강백호도 있고. 그걸 레코딩을 통해 어우르고 싶기 때문에 유연하게 있어 줬으면 한다' 얘기해 주셨어요. 기어가 더 들어갔죠. 레코딩은 다른 작품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호화스러운 시간이었어요. 한나절에 대본 5페이지 정도를 찍는 수준이었어요. 대사 한마디를 1~2시간 동안 녹음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무언가 시도하면 감독님이 '방금 그 표현도 괜찮지만 이번엔 이렇게 해볼까', '과연! 그렇단 말이지! 기무라 씨 안에는 그런 강백호도 있구나. 난 그 강백호와는 아직 만난 적이 없어. 그 강백호 재밌네.'처럼 정말 "둘이서" 함께 강백호를 만들어갔어요. 각본·그림 콘티를 짤 때 감독님이 상상한 캐릭터의 감정이나 행동, 연기가 있겠지만, 제가 제안한 것에 대해 '상상도 못했어, 재밌네!'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감독님을 더 놀래켜 드리고 싶다, 감독님이 상상 못한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다 더 연기의 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과 시행착오했던 녹음이 끝나면 다른 캐릭터들과 맞춰 씬 전체를 보고, 다음 녹음 때는 또 조금 뉘앙스를 바꿔서 찍고. 서로 납득할 때까지 몇 번이고 녹음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대단히 자신할 수 있어요. 레코딩을 거듭하면서 강백호가 어떤 남자인지를 잃어버렸을 때도 이노우에 감독님에게 여쭤보면 물론 감독님에게 답이 전부 있는. 그런 주거니 받거니를 원작자와 할 수 있는 작품이 없잖아요. 레코딩이 시작되기 전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노우에 감독님과 이렇게나 디스커션을 거듭해서 만들어낸 대사, 나아가 강백호이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자신이 있어요. 성우 인생에서도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됐어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녹음을 한 탓에 실은 레코딩에 2년이나 걸렸어요. 약 두 달 만에 다시 녹음했을 때 '내 안의 강백호 아직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웃음). 마지막 녹음 때 감독님이 함께 강백호를 만드는 감각이 굉장히 즐거웠고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 뒤로는 맡겨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마무리가 정말 기대돼요.
―― 강백호라는 캐릭터는 기무라 씨에게 어떤 캐릭터인가요?
본능적인 점이 매력이에요. 앞뒤 안 가리는 막무가내와도 또 다른, 한순간 한순간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을 전력으로 살지 않으면, 그다음은 없다'. 그 순간에 대단히 성실해요. 그런 점이 멋있다는 걸, 연기하면서 더 크게 느꼈어요.
―― 연기해 보고 난 후 변화가 있었나요?
연기하기 전에 봤을 때 느꼈던 강백호는 조금 더 코믹한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이 추구했던 건 살아있는 인간으로서의, 리얼하고 생생한 연기나 분위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애니스러운" 표현을 없애고 들어갔어요. 저한테는 그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고, 생생한 표현이란 다르게 생각하면 굉장히 억양의 폭이 좁아져요. 그런 와중에 강백호의 야성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어떻게 드러낼지가 숙제였어요. 만화와도 애니메이션과도 전혀 다른 리얼리티를 요구하셨던 것 같아요. 봐주시는 팬분들에게도 'THE FIRST'인 체험이 분명 될 거예요.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도 기대가 돼요. 저희가 혼을 담아 완성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자신 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즉석으로 번역해봤어 ㅎ
참고로만 봐줘
―― 본인과 슬램덩크의 첫 만남은?
(슬램덩크는) 제가 태어난 해에 발표된 작품으로, 유치원이나 학교 도서관 등에도 놓여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사실 읽은 적이 없고 애니메이션도 저희 세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유소년기에는 (작품을) 보지 못했어요. 어른이 되고 나서 만화를 읽고, 온라인으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보고 바로 빠져들었어요.
――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제가 주목받기 좋아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역시 강백호네요. 또 채치수한테는 친근감을 느꼈어요. 저도 어릴 때부터 체격이 좋아서 고릴라 캐릭터였던지라(웃음).
―― 영화 오디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떠셨나요?
일단 제가 오디션을 본다는 걸 떠나 슬램덩크가 영화화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어요. 듣고 바로 '그 오디션 볼래요!' 했죠(웃음). 어떤 형태로든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면 굉장히 명예로운 일일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꼭 하고 싶었어요. 어떤 역할의 오디션인지를 물었더니 놀랍게도 강백호였어요. 떨렸죠. 약한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안 될지도 모르지만 이왕 얻은 찬스니까 최선을 다해보자' 하고 도전한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막상 오디션을 들어가니까 제가 강백호를 연기하는 그림이 머릿속에 끓어오르는 거예요. 굉장히 신기한 감각이었어요. 자신감 가득한 연기를 마치고 '다름 아닌 제가 강백호입니다' 같은. 마치 강백호가 씌인 듯한 느낌까지 받았어요. 그런 기분으로 봤었죠.
―― 확정 소식을 들었을 때는요?
이야, 정말···. 폭발적으로 기뻤어요! 처음에 들었을 때는 믿기지 않아서 '진짜요?! 제가 강백호를 하는 거예요?! 농담 아니죠?' 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기뻐한 기억이 나요. 그런 기쁨도 잠시, 갑자기 부담감이 느껴졌어요. 매우 인기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도저히 봐주실 팬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받아들여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 두려움과 대면하면서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첫 녹음에서 이노우에 선생님과 일대일로 깊게 1시간 쯤 대화할 시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이 작품을 어떤 영화로 만들고 싶은지, 애초에 왜 슬램덩크를 그리기 시작하셨는지, 그리면서 어떤 심정이었는지, 0부터 시작해 지금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생각, 그러면서 왜 저를 골라주셨는지까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거기서 이노우에 감독님의 의지, 마음 등을 전신으로 흡수한 뒤 도전할 수 있었어요. 정말 귀중하고 호화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이노우에 감독님께서는 기무라 씨가 연기한 강백호는 거칠지만 어딘가 견실한, 좋은 의미로 심지가 없는 유연한 느낌이 좋다는 말과, '이번에는 강백호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기무라 씨가 상상해온 강백호도 있고, 내 안의 강백호도 있고. 그걸 레코딩을 통해 어우르고 싶기 때문에 유연하게 있어 줬으면 한다' 얘기해 주셨어요. 기어가 더 들어갔죠. 레코딩은 다른 작품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호화스러운 시간이었어요. 한나절에 대본 5페이지 정도를 찍는 수준이었어요. 대사 한마디를 1~2시간 동안 녹음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무언가 시도하면 감독님이 '방금 그 표현도 괜찮지만 이번엔 이렇게 해볼까', '과연! 그렇단 말이지! 기무라 씨 안에는 그런 강백호도 있구나. 난 그 강백호와는 아직 만난 적이 없어. 그 강백호 재밌네.'처럼 정말 "둘이서" 함께 강백호를 만들어갔어요. 각본·그림 콘티를 짤 때 감독님이 상상한 캐릭터의 감정이나 행동, 연기가 있겠지만, 제가 제안한 것에 대해 '상상도 못했어, 재밌네!'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감독님을 더 놀래켜 드리고 싶다, 감독님이 상상 못한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보다 더 연기의 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과 시행착오했던 녹음이 끝나면 다른 캐릭터들과 맞춰 씬 전체를 보고, 다음 녹음 때는 또 조금 뉘앙스를 바꿔서 찍고. 서로 납득할 때까지 몇 번이고 녹음했기 때문에 그 과정은 대단히 자신할 수 있어요. 레코딩을 거듭하면서 강백호가 어떤 남자인지를 잃어버렸을 때도 이노우에 감독님에게 여쭤보면 물론 감독님에게 답이 전부 있는. 그런 주거니 받거니를 원작자와 할 수 있는 작품이 없잖아요. 레코딩이 시작되기 전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이노우에 감독님과 이렇게나 디스커션을 거듭해서 만들어낸 대사, 나아가 강백호이기 때문에 지금은 굉장히 자신이 있어요. 성우 인생에서도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됐어요.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녹음을 한 탓에 실은 레코딩에 2년이나 걸렸어요. 약 두 달 만에 다시 녹음했을 때 '내 안의 강백호 아직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웃음). 마지막 녹음 때 감독님이 함께 강백호를 만드는 감각이 굉장히 즐거웠고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 뒤로는 맡겨달라고 하셨기 때문에. 마무리가 정말 기대돼요.
―― 강백호라는 캐릭터는 기무라 씨에게 어떤 캐릭터인가요?
본능적인 점이 매력이에요. 앞뒤 안 가리는 막무가내와도 또 다른, 한순간 한순간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순간을 전력으로 살지 않으면, 그다음은 없다'. 그 순간에 대단히 성실해요. 그런 점이 멋있다는 걸, 연기하면서 더 크게 느꼈어요.
―― 연기해 보고 난 후 변화가 있었나요?
연기하기 전에 봤을 때 느꼈던 강백호는 조금 더 코믹한 이미지였어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이 추구했던 건 살아있는 인간으로서의, 리얼하고 생생한 연기나 분위기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소위 "애니스러운" 표현을 없애고 들어갔어요. 저한테는 그게 굉장히 큰 도전이었고, 생생한 표현이란 다르게 생각하면 굉장히 억양의 폭이 좁아져요. 그런 와중에 강백호의 야성적이고 본능적인 부분을 어떻게 드러낼지가 숙제였어요. 만화와도 애니메이션과도 전혀 다른 리얼리티를 요구하셨던 것 같아요. 봐주시는 팬분들에게도 'THE FIRST'인 체험이 분명 될 거예요.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도 기대가 돼요. 저희가 혼을 담아 완성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자신 있게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