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즈 얘기인 줄 알았으나 굿즈 얘기 아니었음 ㅎㅎ
성우들 인터뷰 영상 46분 30초부터 보면 된다뿅!
카미오 : 아마 (제가) 가장 늦게 녹음을 마쳤을 거예요. 지난주에 리테이크하고 왔어요 (일동 놀람)
진행자 : 아직도 리테이크가 있군요
카미오 : 재녹음은 가장 마지막 녹음 때 얘기 들었는데, 그 바로 전에 녹음할 때 다른 분이랑 두 사람이서 했는데 (감독님이) 끝났습니다 라고 하셨거든요. 그렇게 듣기는 했지만 뭔가 있다면 바로 불러 주세요 이런 태도였어서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마음이었어요. 그랬는데 (저를) 부르시더니, 연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컷을 조금 늘리려는데 호흡이 들어간 버전으로 시험해 봐도 될까요? (라고 하셔서) 물론입니다, 좋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죠. 그러고는 그 대사를 말하러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녹음이 끝났다는 게 아직 실감이 안 됐어요. 공개되고 나서야 처음으로 아 끝났구나 싶었어요
슈고 : 굿즈는 아니지만, 내부 스태프 분들 용으로 티셔츠를 만들었어요 이 팀으로. 저희가 받은 게 티셔츠, 손목밴드, 빨간 손목밴드가 있었어요(준섭아 ㅜㅜ)
카미오 : 저랑 슈고군, 그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이 녹음을 했는데 그 다른 한 사람이 티셔츠를 입고 온 거 있죠 (일동 웃음) 이렇게 딱 하고
슈고 : 감추는 것처럼
카미오 : 감추고 와서는 녹음하려는 순간 짠 이거 봐라 하고 보여주길래 헉! 입고 온 거야? 그랬죠
(이 다른 한 사람 왠지 산왕공고 성우 중 한 사람일 것 같지 않아? 누군지 너무 궁그매ㅋㅋㅋ)
슈고 : 저도 받았을 때, 받자마자 갈아입고 녹음했어요
(슈고 ㅈㄴ 뿌듯해 하는 거 너무 ㄱㅇㅇ)
진행자 : 그 티셔츠를 입고요?
슈고 : 네
진행자 : 도안이 그려져 있었어요?
슈고 : 도안은 아니었구요
카미오 : 검은색 티셔츠에 붉은 글씨가 이렇게(이때 킴스발이 막 만류함ㅋㅋㅋ)
진행자 : 붉은 글씨는 괜찮잖아요 이 정도는...
킴스발 : 쉿, 쉿
슈고 : 티셔츠는 스태프 분들이 SNS에 착용한 사진을 올려두신 게 (있어요)
카사마 : 스태프 분들도 모두 입고 오시거나 손목밴드를 하고 오시거나 저랑 똑같은 밧슈를 신고 녹음 현장에 오기도 하셨어요. 캐릭터가 들어간 밧슈를 신고 오시니까 열의와 애정이
카미오 : 애정이 흘러넘쳤어요
카사마 : 엄청나게 느껴지는 녹음 현장이었어요
슈고 : 일체감이 엄청났어요 팀이라는
킴스발 : 저는 아직 안 입어봤어요 그 티셔츠. 저는 아직 아무한테도 들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카사마 : 나도 줄곧 감추고 있었어
카미오, 미야케 : 나도 나도
킴스발 : 그죠?
카미오 : 손목 밴드도
카사마 : 언젠가 착용할 기회가 있겠죠
킴스발 : 어디서든 입을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아 또 그리고, 이노우에 감독님이 트위터에서 '영화를 만들 겁니다'라고 하셨잖아요
카미오 : 거기에 반응할 수가 없었죠
킴스발 :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정말 트위터 하고 싶었어요(일동 웃음)
카미오 : 정말 반응하는 게 불가능했어요
진행자 : 그거 리트윗하면 넌지시 드러나게 되니까요
이때 다들 막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ㅋㅋㅋ
슈고 : 저는 일단, 팔로우도 못 했어요
미야케 : 저도요
카미오 : 저도 아직 팔로우 못 했어요
진행자 : 그럼 오늘부터 팔로우도 하고 리트윗도 할 수 있겠네요
슈고 : 그렇죠
카사마상 끄덕끄덕
킴스발 : 드디어?
카미오 : 드디어 팔로우 할 수 있어
킴스발 : 거의 1년 반 전, 2021년 7월쯤이었던가? 아 좀 더 전인가? 2021년 년초쯤인가? 아 1월, 1월이었네요. 영화가 될 겁니다, 라고 한 2년 뒤에야 겨우 리트윗할 수 있는 거네요
슈고 : 이노우에 감독님이 세 가지 정도 트윗하셨잖아요
킴스발 : 맞아 맞아 지금까지 세 가지 정도
슈고 : 그거 고정시켜 두셨잖아
킴스발 : 우와 드디어네요
카미오 : 드디어 할 수 있게 됐네요
진행자 : 바야흐로 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카미오씨 어떤 작품이 될 것 같습니까?
카미오 : 우리가 쭉 어떻게 연기해 왔습니다 하는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애정이나 열의가 나올 것처럼 스태프 분들의,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몹시도 강한 힘을 느꼈어요. 거기에서 우리도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어 거기에 몰입해서 함께 쌓아 올려 왔다는 감정을 느껴왔다는 것도 참 굉장하고요. 끓어오르는 게 있었죠. 여러분은 어떠셨어요?
슈고 : VTR이나 우리가 받았던 영상에서나 점점 시간이 줄어들어가면서 완성이 가까워졌는데요, 제가 매번 받았던 DVD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볼 때면 꼭 했던 건데, 제가 나오지 않는 씬에서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점점 목소리가 입혀져서 정말로 무언가가 제로에서부터 만들어져 가는 과정 같은 게 눈앞에서 바로 이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연기를 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건 좀처럼 볼 수가 없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카사마 : 출연진도 그렇지만, 좀전에 말했듯이 스태프 분들 전부 감독님까지 포함해서요, 청춘을 만끽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이노우에 감독님을 농구 감독으로 두고 스태프와 출연진 일동이 플레이어가 되어서 감독님을 위해 이 시합을 꼭 이겨 보이겠다는 일념으로 뭔가 해냈다는 감정이에요. 바야흐로 그 나날이 청춘이라면 청춘이었구나 하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슬램덩크라는 작품을 접해 보지 않은 분도 다시 한 번 새롭게 청춘을 자아내는 기폭제로써, 우리가 이 2년간 만들어왔던 작품이 그 청춘의 기폭제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될 수 있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합니다
미야케 :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정말로 처음 보는 질감의 작품이 될 수 있지 않나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이노우에 감독님의 세계 그대로 마법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카미오 : 마법 같죠
미야케 : 정말로 마법 같아요
킴스발 : 다른 분들과 같은 기분인데 녹음할 때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감독님의 일화 중 하나가 함께 하나미치를 만들어간 동료로서, 다른 분들도 다들 그랬겠지만,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무척 즐거웠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분명히 감독님도 즐기면서 작업하셨다는 거죠. 저희도 압박감도 있었고 여러 가지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즐기면서 연기해 왔기에 영화를 통해서 그런 부분을 여러분께 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분명 처음 보는 슬램덩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보시게 된다면 기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다음은 주제가 정보랑 상영 특전 정보다뿅!
성우들 감상은 여기까지야. 우리 말로 옮기면서 내가 진짜 더 즐거웠던 것 같아. 성우들에 대한 애정도 뿜뿜하게 됐고
그동안 같이 봐 준 덬들 고마워♥ 다들 원하는 책이랑 굿즈 다 고생 없이 득템하기를!
감독님아 세컨드 줘요 제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