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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일본 성우들 인터뷰 - 오디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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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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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성우들 영상 15분 20초 정도부터야 ㅎㅎ


진행자가 오디션 얘기를 들어보자고 하면서 먼저 카사마상한테 미츠이를 동경해 왔는데 미츠이 역 오디션 연락이 왔을 때 어땠는지 물어봄

카사마 : 정말 이런 일이 다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녹음 현장에서 이노우에 감독님께도 말씀드렸는데, 나중에도 제한된 분들에게밖에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저 실은 오디션이 끝날 때까지 왼쪽 무릎부터 복사뼈까지가 계속 아팠거든요. 왼쪽 다리는 미츠이에게 있어서 농구 인생이 바뀌는 계기가 됐던 부상이 있는 부위인데요, 오디션이 끝나니까 안 아프더라구요


이때 다들 우와, 굉장하다 이렇게 떠들썩하게 얘기함


카사마 : 거짓말 같겠지만 진짜예요. 오디션 전날 과로한 것도 없었고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선지 오디션 때 왼쪽 무릎부터 복사뼈까지 계속 아팠어서, 이런 신기한 인연이 다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물론 저도 계속 농구를 했었고 미츠이를 쭉 동경해 왔는데 이런 신기한 감각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슈고 : 스튜디오 오디션 테스트 때 "이렇게 말하길 원하니까 이렇게 말해 주세요"라고 들었는데, 본방(상영) 하고 대체로 끝나지 않을까 테스트는

카미오 : 게다가 오디션 자체도 그 역할에 (참여하는) 분들이 같은 시간대에 모여서 얼굴을 보지 못하는 현장이 많기는 하지만, 드나들면서 아 같은 배역 오디션을 보셨구나 하는 이미지가 보통이기는 하죠

슈고 : 슬램덩크 오디션은 시간을 꽤 충분히 들였다고 해야 할까요?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정말 녹음하는 것처럼 이번에는 이런 식으로 연기해 주셨으면 좋겠다거나 이런 걸 원하게 됐다고 하셔서, 역시 이노우에 감독님 스스로 우리를 낙점하셨다는 말인데, 우리에게 바싹 붙어서 목소리를 듣고 계셨다는 게 굉장히 인상적인 오디션이었어요


(원덬이 겸양어 ㄱㅈ라 슈고 저 말은 너무 어렵... ㅜㅜ)


이때 진행자가 미야케상은 어땠는지 물어보니까 미야케상이 다른 성우들에게 다들 지명이었죠? 라고 물어봄. 다른 네 성우는 지명이었다고 해(지명은 예를 들면 태섭이 역에는 슈고, 대만이 역에는 카사마상 콕 찍어서 오디션 보러 오라고 하는 거)


미야케 : 사실 저는요 오디션에서 아카기 대사를 말하지 않았거든요. 사실은 다른 배역에 지명돼서 갔는데, 그때 다른 배역의 대사를 말했더니 그게 신기했던 게, 그 다음에 미야케 자신 그러니까 미야케 켄타로서 우오! 옷샤! 하는 걸 세 가지 패턴 정도 외쳐 주실 수 있겠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알겠습니다 하고 머릿속으로 중년에서 고교생으로 돌아가서 으아! 옷샤! 뭐 이렇게 했는데, 좀 신기한 느낌이었어요


진행자 : 미야케 켄타로서 냈던 목소리가 아카기와 이어졌다는 거네요


미야케 : 그렇죠. 그래서 지금도 좀 실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카미오 : 아카기로 (오디션을) 받은 게 아니었네요

미야케 : 오디션에서는 아카기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죠


킴스발 : 오디션을 받아보지 않겠냐고 권유 받았을 때는 되게 놀랐어요. 우선은 슬램덩크가 이렇게 다시 나온다는 거에, 이렇게 영화로 나온다는 거에 놀랐어요 처음에는. 게다가 이 오디션에 연이 닿아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데 엄청나게 흥분했어요. 이렇게 전설적인 작품에 성우로 참여하게 된다면 정말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마 무리일 거라고, 그렇지만 무리더라도 여기 도전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서 오디션은 반드시 참가하게 해 달라고 했어요. 모두 말한 것처럼 정말 오디션부터 시간을 엄청 들여서 했거든요. 우선은 제가 준비한 대사를 말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모두가 말한 것처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이렇게 한번 해 볼까요, 과연 이런 접근도 있구나, 저 진짜 신기했던 게 제가 사쿠라기 하나미치를 연기하는 게 점점 가능하게끔 생각이 돼서, 오디션은 단계가 있기는 하지만, 대사를 바꿔서 말하는 동안 '내가 안 하면 누가 해?' 이런 묘한 자신감이 점점 들더라구요. 그랬는데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 되게 기쁜 감정과 동시에, 이런 말 하면 좀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이런 생각이


진행자 : 근데 그거 사쿠라기랑 비슷한데요

(아 미친 킴스발 마인드 진짜 백호 그 잡채 ㅜㅜ)


킴스발 : 대사를 하면서 하나미치랑 가까워진 게 아닌가 생각해요. 기쁘면서도 한편 자신이 생겨서 한다면 해야지! 기합 같은 것도 들어갔고요


진행자 : 카미오씨는 어떠셨어요?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요

카미오 : 아 합격 연락 받았을 때는요, 사무소가 오디션에 붙으면 전화로 떨어지면 메일(아마 문자 말하는 걸 거야)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전화가 오자 일이구나 생각했어요. 마침 담당 매니저가 맡은 안건이야말로 지금 (이것)뿐이다 생각해서 전화가 온 순간 왔다! 따냈다! 생각했어요. 따낸 건 기쁜데 지금 한조몬선 근처잖아 생각하면서 시부야역에서 나와서 잘 받았습니다, 깜짝 놀랐네요 하고 큰소리를 내려고 해도 낼 수가 없어서 진짜 안자이 감독님처럼 (주먹을 불끈 쥐고) 그랬어요


(카미오상이랑 미야케상 두 사람 다 81프로듀스 소속이라서 중간에 미야케상이랑 그래 그래, 하는 건데 아니 81 이런 시스템이구나ㅋㅋㅋ)


카미오 : 그때는 밖에 나와 있어서 시끌벅적했는데 점점 돌아가다 보니까 냉정해져서 아 이거 좀 괴로울지도, 괴로울 거야 이거. 녹음 때까지 준비, 스스로 제대로 해내지 않으면 거품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진행자 : 처음에는 기뻤지만 압박감이나 긴장감이 곧 들기 시작했다는 거네요

카미오, 킴스발 끄덕끄덕


슈고 : 그거 다들 그랬잖아요.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 안 했지만, 결국 가슴이 뜨끔해졌다고 해야 하나, 긴장감이 들었어요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는요


카사마 : 아 저는 미야케씨, 카미오씨와 같은 사무소거든요. 떨어지면 문자, 붙으면 전화(일동 웃음)인데 담당 스태프가 엄청난 텐션으로 카사마씨 하길래

진행자 : 그 때 이미 알 정도로요?

카사마 : 네. 저는 그때 다른 데서 작품 녹음하다가 쉬는 시간이었거든요. 쉬는 시간에 전화를 받고 그 뒤에 사무소에, 밤이었는데도 사무소에 급히 달려가서는 어떻게 된 거예요? 하고

진행자 : 몰래카메라냐고요?

카사마 : 네, 몰래카메라냐고 (물었어요). 슈고군이 말한 것처럼 동경하는 대상에 닿을 수 있다는 붕 뜬 것 같은 기분과 그걸 제가 제대로 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비장한 기분이 번갈아가면서 들었어요. 그걸 어떻게든 융화시켜 가면서 정말로 애정을 갖고, 녹음할 때까지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미츠이 히사시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엄청나게 기뻤어요


미야케 : 어, 나는 그거야. 좀전에 말한 것처럼 다른 배역 오디션을 봤었으니까

카미오 : 대단해요

킴스발 : 이중 몰카잖아요 그거

(생각하는 것도 꼭 백호같아 ㅋㅋㅋㅋㅋ)

미야케 : 전화를 받았을 때 매니저가 너무 담담하게 얘기하는 거야. 미야케씨 일전의 오디션 말인데요, 참가했던 배역은 유감스럽게 됐는데요, 라고 하길래 아, 그래 그래... 했거든. 다른 배역으로 결정됐어요, 라고 엄청 담담하게 얘기하더라구. 뭐, 뭐? 다른 배역? 했더니 어, 그게 아카기예요, 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깜짝 놀라서 아카기라고? 그???


슈고 : 아니 근데 다들 합격 연락을 기다렸잖아요. 근데 저는 제가 매니저한테, 이게 공백이 좀 있었잖아요. 오디션을 보고 연락을 받기까지 공백이요

진행자 : 쭉 안달이 나 있었다는 거네요?

슈고 : 안절부절못하고 너무 오래 기다려서, 제가 담당 매니저한테 연락해서 그 오디션은 어떻게 돼 가고 있어요? 6번 정도나 물어봤다니까요

킴스발 : 엄청 물어봤네

슈고 : 엄청나게 물어봤어요. 그렇게 물어본 건 처음일 정도로



오디션 부분은 여기까지고, 이 다음은 녹음할 때 에피소드인데 그건 또 해서 들고올게 ㅎㅎ

이 영상 보면서 무묭이 픽은 킴스발이 되어따 정말 백호 그 잡채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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