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올리면 안 되는 거면 둥글게 고나리 좀 ㅜㅜ 바로 삭제할게
일본어 읽기는 안 되고 듣기만 좀 하는 성우덬인데 일본 성우들 인터뷰 영상을 앞부분만 들고 왔어. 뉘앙스도 살리고 싶지만 시간이 넘 오래 걸려서...
틀린 부분 당연히 있(많)을 거야. 그건 다른 일본어 능력덬들이 둥글게둥글게 고쳐 주라ㅎㅎ
제일 앞 부분 진행자 멘트랑 이노우에 공홈에서 발췌한 메시지는 건너뛰고 5분 20초 정도 성우들 소감 얘기할 때부터ㅇㅇ
슈고 = 나카무라 슈고 = 미야기 료타 = 송태섭 성우
카사마상 = 카사마 준 = 미츠이 히사시 = 정대만 성우
카미오상 = 카미오 신이치로 = 루카와 카에데 = 서태웅 성우
킴스발 = 키무라 스바루 = 사쿠라기 하나미치 = 강백호 성우
미야케상 = 미야케 켄타 = 아카기 타케노리 = 채치수 성우
슈고랑 킴스발은 원덬이가 성우 덕질하면서 쭉 저렇게 부르거나 들어서 저렇게 쓴 건데 거슬린다면 미안 ㅜㅜ
진행자가 정보 해금(공개)된 지금 심정부터 들어보자고 함
슈고 : 우리가 오디션(에서) 뽑힌 지 2년 정도 지났는데, 그 2년 동안 두근거림이 한껏 부풀어 있었거든요. 이제 여러분께 전할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쁩니다
진행자 : 2년 동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구요?
슈고 : 물론이에요! 부모님께도 말하지 않았다니까요
카사마 : 겨우 이 날을 맞이하게 되었구나 하는 느낌과, 슈고군이 얘기한 것처럼 각 캐스트들이 요 몇 년간 가슴에 담아 놓은 슬램덩크에 대한 애정, 그리고 제가 담당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엄청 담아두고 있었는데 오늘은 그 전부를 쏟아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카미오 : 두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2년 동안 그 기분이 전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고조되어서 수록(녹음)을 하거나 제작하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해 왔기에 그걸 오늘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을까? 싶어서 두근두근거립니다
진행자 : 카미오씨는요, 지금 공개된 영상에서도 똥멍청이 4글자뿐인데요?
(도아호ㅡ 라서 네 글자인가 봄)
카미오 : 아, 네, 뭐 말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저조차도 듣지 못했다고 해야 되나...
킴스발 : 나카무라씨가 말한 것처럼 오디션부터 녹음이 있었고 이걸 여러분께 전할 때까지 정말 긴 세월이 흘렀어요. 녹음도 정말 시간을 들여서 했고. 마침내 이 날이 오는구나 하는 느낌이죠. 여러분의 리액션도 신경 쓰이고, 보여드리고 싶다는 기분도 있기는 한데요, 뭐라고 해야 할까, 어떡하지? 싶을 정도로 긴장해 있어요 지금
(킴스발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말하지 말아 주라...)
암튼 킴스발이 의자에 앉는 방법도 잊어버렸다고 너스레 떨고 진행자가 킴스발더러 제일 어리죠? 뭐 이러면서 연장자인 미야케상 얘기를 들어보자고 함
미야케 : 이 문제아들을 단속하고 있습니다(라고 하니 다들 박수침ㅋㅋ) 모두 말한 것처럼 지금까지 감추고 또 감추면서, 기다리시는 분들을 슬쩍 보면서 이제 곧이야, 조금만 더 기다려요, 이렇게 생각하면서 오늘 같은 날을 맞이하고 보니 정말 기쁘다고 생각하는데요... 단지 미야케 켄타로서는 이거 꿈인 건 아니지?
킴스발 : 공개될 때까지는 아직 꿈꾸는 것 같은 기분
미야케 :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
카미오 : 웅장한 몰래카메라일 가능성이라든가요
미야케 : 무서운 몰래카메라지 그거
성우들이 몰래카메라 어쩌고저쩌고 하니까 진행자가 슬램덩크와 만난 때에 대해서 들어보자고 해
진행자 : 카미오씨, 카사마씨와 저는 연재 시기와 딱 들어맞고요, 미야케씨는 조금 위, 나카무라씨와 키무라씨는 조금 아래 세대인데요, 우선 동세대인 카미오씨?
카미오 :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슬램덩크 연재가 시작됐는데, 당시 홋카이도라 편의점도 없었고 만화를 사면 안 되는 집이어서 만화를 볼 수 있는 데가 친구 집이나 이발소, 식당 같은 데뿐이어서 다른 애들보다 화제가 좀 늦었어요. 아 지금은 이런 데 사는구나, 머리가 빡빡이가 되고는 곧 끝나는데, 끝나고 나서 읽었어요
카사마 : 제가 처음 슬램덩크에 반한 게 티비 애니메이션부터인데, 그게 초등학교 1, 2학년 정도였어요. 그때부터 푹 빠져서, 제가 이번에 연기한 미츠이 히사시를 동경해서 농구를 시작했어요. 어떻게든 미츠이 히사시같은 3점 슈터가 되고 싶었는데 제가 그때 덩치가 좀 컸거든요. 너는 골밑이야 라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도 아니 저는 슈팅가드가 되고 싶어요 라고 했다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아침연습에 혼자 가서 체육관을 열고 대걸레로 닦고 몇백번이나 3점슛 연습을 했던 추억이 있고, 어쩌면 거기서부터 이런 날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깊어요. 지금도 농구하던 기억이 나네요
이때 카사마상이 신은 대만이 바스켓 슈즈 비춰주는 건 다들 알 거고
이 시기에 농구부에 입부하는 애들이 엄청 늘었고, 백호처럼 연습하는 애들 꼭 있었다고 함 ㅋㅋ
슈고 : 저는 형의 영향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형이 원래 좋아해서 집에 만화가 있었거든요. 제가 8살쯤일 때 연재가 끝났는데, 저는 그때 여러 만화를 읽는 애는 아니었어서 시간이 흐른 뒤에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했어요. 고교생 때 집에 있는 슬램덩크를 읽자 했다가 푹 빠졌죠. 엄청 뜨거운 기분이 되는 만화라, 그게 진짜, 그 감각은 슬램덩크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감각이라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는 작품이 됐습니다
킴스발 : 저는 독일에서 태어나서 연재가 끝난 이후에 일본에 돌아왔어요. 카미오씨랑 비슷한 게, 제가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집에 티비가 없었거든요. 그런 환경이었어서 처음 접한 건 어린이회관(어린이집?)에서였어요. 성우가 되고 나서야 제대로 읽었는데, 접하게 된 건 좀 늦었지만 읽기 시작하니까 엄청나게 빠져들었어요. 세간의 명언 중에서 슬램덩크에서 유래한 게 많잖아요? 학생 때도 그랬는데 부활동 할 때 선생님이 "포기하면 거기서 시합은 종료다"라고 한다든가, 그런 게 꼭 있잖아요. 그런 오리지널리티가 슬램덩크에 있구나 하는 걸 읽고 나서 알았죠. 농구가 하고 싶어요, 라든가. 어른이 되고 나서 읽었기 때문에 전설적인 만화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뭐 남녀노소의 지지가 있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고 어쩌고저쩌고 다들 얘기함
미야케 : 저는 당시에 점프를 쭉 사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연재 1회부터 볼 수 있었습니다(이때 카미오상이 점프를 살 수 있는 집은 좋네요라고 하는 거 좀 웃픔ㅋㅋ) 당시에 스포츠 만화라고 하면 야구나 축구가 메이저였는데 농구라고? 하는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미치가 처음으로 이렇게 골을 넣으려고 하다가 들어가지 않을 때 그걸 2면에 걸쳐 그림으로 표현하는 힘에 깜짝 놀라서, 저는 그림은 전혀 모르지만, 우와 멋져 굉장한 그림을 그리는 분이 있구나 했어요
이 뒤에 오디션 이야기 하는데 그건 내일...
10분 분량 정리하는 데 2시간은 걸린 것 같아 ㅋㅋㅋㅋㅋ
번역하는 분들 존경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