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추억이 강렬함 + 일본이름이랑 매치시킬 기력 없음 + 용우신,,, 때문에 더빙판으로 보고 왔어

1. 경기랑 서사 오가며 진행되는 부분은 확실히 호불호 갈릴 것 같고 난 살짝 불호였음
경기 몰입도가 되게 높은데 흐름 끊긴단 생각 들긴 했어 근데 뭔가 2회차부터는 상관없어질 지점 같음

2. 바뀐 성우진은 중복이 매우 잘 들리지만 전반적으로 싱크도 연기도 좋고
SBS판 대원비디오판 비등비등하게 봤는데 강백호에 수진님은 명불허전이었고 북산 주전들 다 좋았음
근데 왜 등장 여캐 중에서 비중도 제일 크고 송태섭에게 가장 중요한 두 여자(이한나, 엄마)의 성우를 같게 했는지가 의문임 성인 여자랑 고등학생이라지만 성숙한 스타일이라 연기영역도 겹치는데

3. 산왕에 누군가 유난히 목소리가 잘생겼다 했는데 이명헌이 영선님이었네...??? 존심상해 1n년 덕질했는데,,, 정우성 = 재헌님에 정신팔렸던 게 큰 듯

4. 서태웅 등장하는 모든 장면이 우리 아들 얼마나 잘생겼는지 알지?? 근데 이거봐라? 3D로 만드니까 모든 각도가 잘생겼다???? 하는 이노우에 아버지의 의지가 느껴졌음

5. 원작을 봤지만 사실 산왕전은 기억이 잘 안났는데 이게 오히려 다행이었던 것 같음
내용 다 달달 외우고 있었으면 내 성격상 이 장면 왜 안나와? 하고 첫인상이 좀 아쉬웠을 것 같아

6. 개인적으로 소연이보다 한나가 더 예쁘게 나오네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내용이나 연출도 그렇지만 기술적으로도 진짜 신기하고 볼만했음 다른 분야 덕질하는데 단델리온 되게 친숙한 회사인데 이런거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장면 강조하고 부각하는 2D식 연출하고도 달라서 느낌 새로웠음

8. 머리 깎고 경기뛰는 정대만은 존잘인데 양애취 정대만은 솔직히 좀 뚱냥이같았음 근데 이건 원작도 좀 그랬어서

9. 지방이라 특수관이 없는데 진짜 돌비로 보고 싶었어
공 튀기는 소리랑 심장 소리가 너무 좋았어

10. 안선생님 슬라임

11. 아쉬운 점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지만
경기 마지막 그 1분이 영화의 모든 아쉬운 점을 싹 잊게 해줌 최고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