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은 아이돌 출신인 점이 잊힌 지 오래일 만큼 많은 작품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젊은 남자 배우를 대표하는 연기파로 자리 잡았다. ‘소년시대’는 이미 충분히 좋은 연기를 인정받고 있었고, 연기 스펙트럼이 좁지 않던 임시완의 배우로서의 가치를 더욱 활짝 늘려 놓는 계기가 될 듯하다.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 나이의 하한을 20년으로 늘리면서 동세대 배우 그 누구보다도 폭넓은 젊음을 연기할 수 있는 확장성을 자랑하게 됐다. ‘미생’의 진지함, ‘불한당’의 강렬함, 영화 ‘비상선언’의 광기에 이어 코미디에서도 합격점을 받으면서 빈틈을 찾기 힘든 연기 영역을 구축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