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둘다 팬이어서 기분이 요상한거 플러스 너무 좋았어.(일타이피, 도랑치고 가재잡고)
넥스트 무대에 보컬로 선 김동완. 너무 스페셜한 느낌이었거든.
남들이 쉽게 부르는 노래가 아닌 선곡을 한 것도 김동완 답다고 생각했음.
일요일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부를때는 진짜 진짜 더 멋있었어. 샤우팅 아주 제대로였고. 모션도 잘 했어.
예전에 신해철 왈, "무대에서 삑사리 난 보컬은 용서해도 모션에 실패한 보컬은 용서못한다"라고 농담식으로 한 말이 있었는데.
보컬도 모션도 모두 성공한 무대였다고 생각함.
그리고 불후의 명곡 갔다가 봤었던건데.
첫 승 한 후에 오른쪽 의자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쉬는 시간에 뒤에 있던 장지원님이 와서 아주 친근하게 대화하는 모습을 포착했어.
순간 마음이 복잡 미묘하다가 그냥 귀엽기도 하고 그랬었어. 신화 콘서트가 너무나 그리워 지더라구.
이틀동안 나를 엄청 행복하게 해 주었던 무대였어. 오프닝 넥스트 유나이티드 무대가 그 트리뷰트 공연 그 자체였음(완전 핵심).
쉽지 않은 무대에 같이 해 줘서 너무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훌륭한 공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