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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은 14년 차 무명 아나운서 ‘주은호’ 역과 주은호의 2번째 인격이자 주차관리소 아르바이트생‘주혜리’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입증했다. 신혜선은 “촬영하면서 행복은 참 별것 아니고 멀리 있지도 않다는 걸 느꼈다.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마음인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저도 여러분도 앞으로 더 행복하고 단단해지길 바란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신혜선은 ‘나의 해리에게’ 최고의 장면으로 1화 ‘주혜리의 첫 등장’을 꼽으며 “혜리가 잠에서 번뜩 깨 눈을 떴을 때 드라마의 진짜 시작 같은 느낌이었다”며 당시의 설렘을 되새겼다.
+ 문지온 본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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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선 누나가 현장에서 먼저 나서서 주변 배우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리드해 줘서 촬영 기간 내내 그저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1회에 은호 집 앞에서 한 키스신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그날이 제 기준 두 번째로 현장에 나가는 날인데, 바로 키스신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티는 안 내려 했지만 긴장을 많이 했어요.(웃음) 다행히 혜선 누나와 감독님이 저를 편안하게 리드해 주셨고, 아직 현장에 적응해 나가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든든함을 느끼며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하루였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닷가 신이에요.
은호가 궂은 날씨에도 꿋꿋하게 바닷가에서 이슈인 촬영을 이어 나가고 지온은 그 모습을 보며 깔깔 웃는 장면인데, 촬영 날 실제로 비가 많이 왔어요. 혜선 누나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촬영했고, 그런 혜선 누나의 모습을 보며 웃고 있으려니 연기라 어쩔 수 없었지만 속으로는 많이 죄송하고 민망했습니다.
다행히 해당 장면이 잘 나와서 날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당시에 스태프 및 배우들 모두 비를 맞으며 고생했던 지라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