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민한건가 생각해봤는데 아닌 것 같음. 저런 내용이 심한 거지.

진기는 얼굴에 좀 갭이 있을뿐 성격은 전혀 안 그래. 순한 쪽에 가깝지. 

그래 덬들도 알겠고 상상으로 하는 거겠지만 아무리 상상이라도 정도란게 있는데 지킬 건 지켜야 하는 거 아냐?

특히 긍정적인 내용도 아닌 부정적인 내용이니만큼 더 신중하게 얘기해야한다고 생각해.

게다가 어떤 덬 말처럼 진기는 소설 만화 영화 속의 인물도 아냐. 2D가 아닌 살아있는 현실의 인간이고 3D인데. 

그 덬이 진기가 그런 게 잘 어울리냐고, 덬들이 나서서 진기로 그런 상상 즐기는게 이해가 안간다고, 소설 속 온유가 아니라 현실의 샤이니 온유라고 말하고 충격받았던데 나도 거기 동의함.

진기 뿐 아니라 우리 애들 다른 누가 저런 말 들었어도 엄청 불쾌했을 거야. 혹시 와닿지 않는 덬이 있다면 자기 최애라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봐. 최애가 웃으면서 사람 칼로 찌를 것 같다는 소리 들으면 기분 좋은 사람 누가 있겠어? 아니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너덬한테 너는 천의 얼굴이다 그래서 비열하게 웃으라면 무서울 것 같다 웃으면서 사람 찌를 것 같다 고 말한다고 생각해봐. 이게 좋은 소리 같아? 아무리 연예인이라도 칭찬이 아닌데?

태민이랑 진기 꼽아서 다른 아이돌과 함께 사이코패스가 어울리는 역이라고 돌아다닌다던데..;;; 아무튼 그게 좋은 얘기도 아닌데 그런 내용의 글이 돌아다니니까 저런 글도 문제가 아니다 라는건 좀 아니지 않아?

더쿠 보면 ㅇㅅ 같은 여초에서는 망상글 달리면서 멤버들 성격 궁예하고 망상글 속 이미지와 다르면 다르다고 욕하고 쉽게 입덕했다 쉽게 탈덕한다던데, 크게 보면 저런 글이 여초 망상글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 한 사람의 이미지만 보고 수위 높은 궁예하고 상상한다는 점에서 같잖아. 정말 별로다.

냉한 이미지가 나쁘다는게 아니야. 나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하지만 진기는 이런 느낌이 부정적인 궁예를 불러올 때가 많아서 경계될 때가 많음;

소위 슬리데린 상의 대표라고 불리는 엑소 세훈이나 f(x) 크리스탈 같은 경우는 딱 봐도 냉한 이미지지만 사실은 따뜻하고 귀엽다는 식으로 주로 이야기 나오는데 진기 같은 경우엔 오히려 부드러운 이미지가 크다보니 얼핏 보면 따뜻해보이지만 사실은 냉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돼. 문제는 그렇다보니 부정적인 얘기나 궁예가 나오기 더 쉽단 거지.

대표적인게 바로 진기가 웃는 얼굴과 무표정한 얼굴 사이 갭 있는 걸로 평소 성격도 저럴거다 이러쿵 저러쿵 궁예당하는 거. 극혐이지만 하도 많아서 지긋지긋함.

그런데 아무리 노는 거래도 팬들이 나서서 저렇게 말하는게 진기한테 괜히 안 좋은 얘기를 더 붙여주는거 같아서 더 별로야. 오히려 팬이라면 그러면 안되는거 아냐?

무조건 입막거나 고나리하는게 아니라 정도나 수위를 지키자는 말임.

갑자기 하정우가 생각나는데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하정우가 추격자로 4885 이미지를 얼마나 오래 달고 갔는데. 하정우는 배우고 극 중 배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을 뿐이지만 몇년간 본인의 성격과는 전혀 관계 없이 이미지만으로 국민살인자 소리 들었어.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길 피해서 미안했다고 얘기한 적도 있고 심지어 최근까지도 추격자 때문에 여전히 하정우가 무섭거나 꺼려진다는 사람들도 인터넷 보면 꽤 있었음. 하정우가 연기존잘에 다양한 배역 다작해서 좀 괜찮아졌지만..

물론 진기는 이런 적이 없었지만 1:1 비유가 아니라 그런 상플이나 이미지가 쉽게 얘기될 건 아니란 소리야.

아무튼 진기 가지고 얘기하는 건 좋은데 수위나 정도 조절 좀 했으면 좋겠다. 특히 갭이나 안 좋은 내용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지금 진기 얘기가 나와서, 그리고 이럴 때 특히 진기 얘기가 많이 나오는걸 주로 봐서 진기 얘기를 위주로 했지만 우리 애들 다 마찬가지야. 내가 세상에서 제일 극혐인게 애들 이미지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 이러쿵 저러쿵 궁예하는건데 정말 끔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