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집 나왔을때였나 주변 사람들이 자기한테 넌 뭐가 그렇게 급해서 작품을 많이 쏟아내냐고 좀 쉬엄쉬엄 하라고 했다는거야. 근데 종현이는 지금 이 나이의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은 지금만 할수있는거라서 최대한 많이 만들고 선보이고 싶다고 했었어.
그땐 나도 들으면서 종현이 말도 맞지만 앞으로 활동할날이 얼마나 많은데 좀 천천히 해도 돼 라고 생각했는데 종현이가 남겨놓은 노래들 들을때마다 푸른밤에서 했던 저말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더라.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다시 나네. 종현이가 남겨두고 간 것들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