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덬들은 공감을 못할 수 있음 그냥 허심탄회하게 옛날추억 떠올리면서 하는 이야기임
지금 예전과 같은 마음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이 저 안에 있지만....
저때 내가 사랑했었던 것은 잘못이 아니고 저 시절에 열심히 했던 그 사람의 마음도 거짓말은 아니었고
그래서 그 사람이 그 사건에서 잘못했을지언정
그 이전에 내가 사랑하던 동안에 걔한테 속은 건 아니다.... 라고
정말 열심히 사랑했었다는 게 생각나서 방금 묘하게 마음이 정리되고 차분해졌음
안 본다 밉다 흐린눈한다 하면서도 나는 최애가 걔였기 때문에 정말 어쩌지 못하는 원망스럽고 지독한 마음이 아직도 있었는데
그게 물에 잉크 풀리듯이 풀려나갔음
이게... 이제 마음이 풀렸다, 다시 좋아하겠다 그런 이야기가 아님 그런거면 샤카테에 안썼겠지
나는 상처받았던 만큼 나 자신도 좀 미웠거든 근데 어제오늘 예전 공연들을 보면서 비로소 내가 걔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미워하지 않게 된 거 같아
그리고 걔도 이제 그냥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런 생각을 더이상 하지 않고 멤버들의 동료 정도로 내려놓고 볼 수 있게 된거 같음
누군가에게 어쩌라고 싶은 글일 수 있는 건 앎 하지만 덕질을 하자는 게 아니니까 샤카테에 쓰는 것이 금지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나는 덕질하면서 분노를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내내 그런 감정이 남아있어서 스스로 당당하지 못했거든
예전 시절의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니까 마음이 정리되어서
그래 저때는 진심이었겠지 라고 어느정도 생각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