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태민은 "처음에 제안이 들어왔을 때 너무 좋은 취지이고, MC라는 큰 자리를 할 수 있겠냐는 제안 자체가 되게 감사했다. 하고 싶은 마음도 되게 컸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진행을 잘할 수 있을까 부담도 됐다.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했다. 사실 제가 짧게 MC 역할을 할 때마다 굉장히 많은 실수를 한 사고뭉치였다"며 웃었다.
태민은 "단독으로 했을 때 내 실수들이 괜찮을까 생각했다가도 출연하는 아이돌 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준비했을지, 제가 이런 것들을 먼저 겪어 본 사람으로서 제가 조금이나마 조언이나 격려를 해줄 수 있다면 해주고 싶더라. 제가 품평하는 역할이라든가 그런 것에 대한 부담 없이 좋은 말을 해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라는 사람을 좋게 봐주셨다고 생각했고, MC에도 도전해 보고 싶었다. 생각보다 MC를 잘하는 절, 금방 배우는 절 발견하게 된 것 같아 저도 새로운 저를 찾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샤이니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아마 멤버들은 걱정을 하고 있을 거다. 제가 짧게 MC를 할 때마다 그걸 보고 되게 즐거워했다. 막중한 MC 역할을 맡아 사실 걱정도 많이 할 거다. 저보다 출연하는 분들이 잘해야 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물론 제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의 진행 능력에 점수를 매겨 달라는 MC 요청에는 "점수를 꼭 줘야 한다면 첫 화는 100점 만점에 10점, 그다음 화는 30점 정도. 점점 느는 절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녹화하며 실수할 때마다 후배 분들이 '괜찮아. 괜찮아'라고 격려를 해 주시더라.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 만점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태민은 "제가 완전 F여서 공감을 잘하고 있다"며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100%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가지 제가 할 수 있는 조언들을 해 주고 싶었다. 제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완벽한 조언을 해줄 수 없지만 제가 느꼈던 노하우들을 친구들이 빨리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친구들을 보면서 예전에 활동하던 저, 지금의 저를 떠올리게 되더라. 그래서 더 마음 깊이 응원했다. 제 안에서도 좋은 공부가 되고 좋은 경험이 됐다. 제가 또 N이라 우리 멤버들이 여기 출연했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황혜진 blossom@newsen.com, 표명중 y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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