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e 태민 "심혈을 기울였다" 전기를 최초 고백
"나에게 뭔가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모델 프레스 인터뷰
http://mdpr.jp/interview/detail/1599438
[태민/모델 프레스=7월 19일] 보이즈 그룹 SHINee (샤이니)의 일원으로서 2008년에 데뷔 한 태민. 그룹 막내 약관 15세에 엔터테인먼트의 일선에 뛰어든 소년은 글로벌 활동에서 춤, 노래 모두 세계 수준의 실력을 익히고, 특히 2014년부터 시작된 솔로 활동을 통해 퍼포먼서로서의 잠재력을 마음껏 만발시켰다. 최근 몇 년 사이 '어른이 되었구나' 같은 표현으론 부족할 정도의 진화에 놀랄뿐이었지만, 모델 프레스 단독 인터뷰 장소에서 만난 그는 미소에 천진난만함이 남아있는 딱 22세 (※ 인터뷰 당시) 그 자체. 그 모습에 왠지 안심하면서, 기념해야할 일본 솔로 데뷔작 '사요나라히토리'(7월 27일 발매)의 제작 에피소드를 비롯해 전환점이 된 사건과 일상의 휴식 방법까지 폭넓게 이야기 나눴다.
◆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에 포부를 담은 '사요나라히토리'
- 이미 한국에서 솔로 활동을 경험했습니다만, 다시 한 번 일본 솔로 데뷔에의 자세를 들려주세요.
태민 : 일본에서 솔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신인같은 마음으로 활동할 생각입니다. 팬 여러분은 물론, 저희를 모르는 분들께도 SHINee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중입니다.
- SHINee의 일본 솔로 데뷔는 태민씨가 처음인데요, 그 점에서 부담감을 느끼진 않나요?
태민 : 한국에서 이미 솔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부담감이 그렇게까지 크진 않지만 일본에서의 솔로 활동은 목표를 더 크게 가지고 고군분투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러가지 일에 도전해 나가고 싶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러 모습들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 1st Mini Album "사요나라히토리"는 일본 오리지널 신곡 4곡이 들어간 호화스러운 사양입니다.
태민 :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의 제 스타일과는 다른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인데, 거기에 저 스스로의 포부가 담겨 있습니다. 수록되어있는 노래, 가사에는 각각 저의 새로운 개성을 담아 제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전부 일본에서 레코딩을 하고, 일본 스탭분이 디렉션 해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연출의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타이틀 곡 '사요나라히토리'는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네요.
태민 : 이 곡은 듣는 사람 각각이 해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별의 스토리로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저는 이별이 아닌 다른 뭔가를 상징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열린 내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여러분에게 맡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전체적으로 "나의 길을 걸어간다"는 추상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나의 길을 걸어간다"는 강한 의지는 솔로 활동을 하는 태민씨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건가요?
태민 : SHINee로 활동할 때와 한국에서 솔로 활동했을 때를 비교해보면 솔로 활동 쪽이 주위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만, 전 그 모든 것을 좋은 방향으로 받아들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에서 활동 할 때도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서, 다시 또 새로운 영향을 받아가면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웃음).
- 레코딩에서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태민 : 표현하는 부분을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노력했습니다.
- 일본어의 발음 부분같은 건가요?
태민 : 발음이나 표현 방법이라든지.... 저도 모르게 부분적으로 디렉션을 주신 것도 많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땠냐고 물어보시면 조금 어렵네요.
- 뮤직 비디오 촬영은 어땠습니까? 저도 아직 보지 못했는데요. (※ 인터뷰 당시 미공개)
태민 : 저도 아직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같은 느낌입니다(웃음). 대부분 CG로 완성되는 연출이었어서, 저 자신도 촬영하면서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몰랐거든요.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MV 중 가장 춤을 많이 추었습니다. 스가와라 코하루씨의 안무는 가사에 딱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달리는 느낌이라든지, 남성적인 안무가 많았습니다만, 이번은 중성적이라고도 생각하고, 힘과 감정을 듬뿍 담은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네요.
-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 은 애절한 발라드인데요, 이 곡에서 노래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어떤 스토리가 있었을지 상상해보기도 했나요?
태민 : 상상도 해봤습니다만, 이 곡은 제가 특히 좋아하는 J-POP적인 가사라고 느꼈기 때문에 비교적 담백하고 깔끔하게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 스스로가 곡에 그려져있는 사랑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제 상상력을 바탕으로 부른 면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 나이를 먹을수록 이렇게 복잡한 심정을 그린 노래를 부르는 기회도 많아졌군요.
태민 : 그렇네요. 나이를 먹으면서 감정이 굉장히 성숙한 내용의 가사도 부를 수 있게 되었지만, 전 지금의 나이에 맞는 감성으로 그 가사를 표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30대의 감정을 표현하는듯한 가사도 10대 남자가 부르면 10대 나름의 느낌이 묻어져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20대 특유의 감성으로 노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10대 때와 비교해서, 감성의 변화를 느낄 수 있나요?
태민 : 글쎄요. 있을 것 같은데.... 예전 앨범을 듣고, 목소리와 표현의 방법이 바뀌었다고 느꼈어요.
- 예전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란 건?
태민 :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웃음).
- 지금도 예뻐요! (웃음)
태민 : 예전엔 더 높고, 소년 같은 목소리였죠. 지금은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웃음).
- 컴백할 때마다 부쩍 어른스러워진 모습에 놀라곤 해요.
태민 : 정말요? 확실히 SHINee가 데뷔했을 당시엔 아직 성장기였기 때문에 멤버 중 가장 변화가 크지 않았을까요.
- 이번 앨범은 말씀하신 바와 같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네요. 음악을 표현할때 '즐거움'과 '슬픔' 중 좀 더 표현하기 수월한 쪽이 있나요?
태민 : 역시 즐거운 음악쪽이네요. 저 스스로도 즐거워지기 때문에 표현하기가 쉬워요. 슬픈 곡은 어렵습니다. 슬픈 감정에 너무 취해버려도 안되니까... 저한텐 그걸 조절하는 게 어려워요.
- 조언을 구할 때도 있나요?
태민 : 네. 디렉션 해주시는 건 물론, 레코딩하기 전 주위의 스탭분들께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고 여쭤봐요.
- 이번에 인상적이었던 조언은?
태민 : "사요나라히토리"의 가사를 처음봤을 때 "흐드러지게 피는 꽃이여"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어요. 제게 있어선 조금 옛날 같은 느낌이 들고 어려웠는데 "무사같은 느낌으로 불러주세요"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 그건 신선한 조언이었겠네요.
태민 : 네, 어려웠습니다(웃음).
- "Final Dragon' 과 'Tiger' 용과 호랑이. 이건 뭔가 짝을 이루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는데...
태민 : 특별히 그런 건 아니고 'Tiger' 는 "당신의 마음을 빼앗아 버린다"라는 노래, 'Final Dragon'은 '당신을 지킬 마지막 드래곤이되고 싶다' 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Tiger'가 더 강하고 화려한 이미지이고 'Final Dragon'은 뱀파이어처럼 약간 어두운 느낌이나, 어둠의 검붉은 색이 눈에 띄는 인상입니다. 모두 컨셉이 강한 곡인데요, 지금까지 해 온 곡들의 분위기와 비슷했기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았어요. 소리의 키가 높은 거... 그것만 조금 힘들었습니다.
- 그건 그렇고, 일본어의 향상이 정말 눈부시네요!
태민 : 아니 아니에요(부끄럼). 한국에 돌아가면 조금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공부했습니다.
- 앞으로 솔로 앨범을 내건 활동이 기대됩니다.
태민 :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의 음악을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러 미디어에도 나오면서, 저를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솔로 콘서트도 빨리 하고 싶네요.
◆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진" 터닝포인트는
- 지금까지의 활동을 되돌아 봤을 때 전환점이 된 사건을 하나 꼽는다면?
태민 : 아마 이건 아직까지 얘기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노래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해 온 절 호의적으로 봐주신 이수만 선생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의 총괄 프로듀서)께서 "한 곡을 직접 녹음해서 들려 달라"는 숙제를 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Ne-Yo의 'Sexy Love' 어쿠스틱 버전을 불렀는데 심혈을 기울여 녹음했습니다. 그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인지, 그 다음에 첫 솔로 앨범을내는 것이 정해졌지요. 그래서 그것이 하나의 전환점이었던 것 아닐까 싶어요.
- 그 숙제는 굉장히 부담이었겠네요.
태민 : 지금까지의 성장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도 있었지만 그것보단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 그것이 평가되어, 솔로 데뷔로 이어졌다는 데에 성취감이 컸겠어요.
태민 : 그렇네요. 제게 뭔가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기뻤습니다.
- 최근 보거나 들은 것 중 영감의 원천이 된 작품이 있나요?
태민 : 제 한국 노래 '괴도'의 안무를 해 주신 이안 이스트우드씨와 한국에서 함께 식사를 할 기회가있었는데요, 그 때 영국의 "MuraMasa"라는 음악 프로듀서의 작품을 소개 받았습니다. 그는 아직 20대인데, 매우 수준이 높고 세련된 음악을 만들더라구요. 저도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그의 활동에서 굉장히 자극을 받았습니다.
- 영화도 잘 보는 편인가요?
태민 : 많이 보고 있습니다, 너무 많아서 다 기억 못 할 정도 (웃음). 특히 좋아하는 건 헐리우드 영화네요. 스릴러처럼 반전이 있는 작품과 액션을 좋아합니다.
- 스릴을 추구하는군요.
태민 : 네, 좋아해요. 어떤 때는 윌 스미스에 빠져 윌 스미스가 출연한 작품만 볼 때도 있었고, 제임스 완 감독(컨저링 시리즈)의 스릴러나 호러 작품도 많이 봤습니다. 일본의 작품 중에선 애니메이션 영화를 볼 때가 많은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특히 좋아합니다. 굉장히 감성이 풍부하지요. 판타지적인 세계가 그려져있어서 본 후에도 여운이 남아요.
- 그렇게 영화를 보거나 하면서 바쁜 와중에 휴식을 취하는 건가요?
태민 : 쉬고 싶을 땐 침대에 누운채로 휴대폰을 만지거나 좋아하는 TV나 영화를 보고, 또 자고..... 밥 먹을 때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이불 속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웃음).
- 이불 속에서 다양한 걸 생각하나요?
태민 : 쉴때는 생각도 쉽니다(웃음).
- 과연(웃음).
태민 : 특히 피곤하거나 고민이 생겼을 때는 친한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며 해결합니다. 이야기로 깨끗이 풀어버리는 게 서로에게 좋더라구요.
◆ 꿈을 이루는 비결 "좌절을 극복하는 방법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동경하는 모델프레스 독자를 향해 "꿈을 이루는 비결"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태민 : 역시 즐기는 것이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고 싶다」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결과만 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요. 때로는 운도 필요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라 할지라도 좀처럼 결과가 따르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어떤 일이 되었든 일단은 즐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갖고 있는 흥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좌절할 것 같은 때엔 어떻게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태민 : '포기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땐 잠깐 포기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버린 시점에서 이미 의욕이 꺾여버린 건데 그 상태 그대로 다시 시작하는 건 괴로움만 더 커질테니까요. 하지만 극복하는 방법은 결국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태민씨의 지금의 꿈은 무엇입니까?
태민 : 저는 솔로로 도쿄돔 공연을 실현해보고 싶어요. 이미 SHINee로서는 이룬 일이니까요.
-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delpress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