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조금 진정되서 하는 얘기인데 아니 예전부터, 스바루 기자회견 때 좀 지나서 부터 들던 생각인데

정말 아무리 그 사람이 연예인이라서, 팬이 많아서, 멤버들을 위해서 이러쿵 저러쿵 이런 말들 들려올때마다

내 인생을 누가 왈가왈부 하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정말 괴롭고 고통스러울 것 같아 어차피 내 인생이고

한 번 뿐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그냥 나는 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을텐데

어떤 사람은 하고 싶은걸 하지 못해도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거고 어떤사람은 지키고 싶은 무언가가 있지만 그 자리에서

지킬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거고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잖아 지금 상황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러잖아

솔직히 처음엔 나도 이해가 안됐는데 진짜 몇개월간은 힘들었는데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니깐

그렇게 슬플 수가 없더라고.. 팬들을 만나서 멤버들을 만나서 행복한 거랑 자기의 끊을 수 없는 갈증이랑

솔직히 비교할 수는 없는거잖아 냉정하게 말하면 정말 스바루 인생이잖아

팬들 생각해서, 멤버들 생각해서 오랜 시간 고민을 했든 안했든 스바루는 확고하게 정했고

당연히 스바루의 결정은 잘못된 게 없다고 생각해 그래도 다만 힘든건, 같이 했던, 같이 즐겁게 행복해했던

지난날들의 우리 팬들과 멤버들이겠지. 스바루도 마찬가지일꺼야 괴로울꺼야 

다 알아, 다들 당연히 속상할꺼고 힘들고 응원 못해줄 수 있는데

그래도 정말 하나만 놓고 보자면 단순하게 일직선으로만 보면 스바루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

스바루 인생이잖아 스바루 한사람의 인생이 멤버 전체의 인생은 아니잖아

물론 멤버들이랑 함께 해온 지난 시간들에 스바루가 멤버들 인생에 한 부분이 크게 있는 건 맞지 

그래도 몇십년을 했어도 시부타니 스바루라는 사람의 인생이 아이돌 한정이 아닌거잖아 그치?

그냥 이러저러한 생각이 들 수도 있어 나쁜놈이라며 속상해 하는 에이터들 심정 이해 못하는 거 아니야

그냥 이렇게 말은 한 번 하고 싶었어

7명이 아니더라도 다들 연락하면서 지낼 거 생각하면 피식 웃게 되고 그냥 복잡한 문제 떠나서

그냥 이제 살풋 웃음이 난다. 7명으로 같이하는 게 끝난거지 스바루 인생은 끝난게 아니잖아

남은 6명 인생도 아직 끝난게 아니잖아 다들 이제부터 시작이잖아

스바루 웹일기 보면 항상 생각하는건데 매번 가끔 나오는 음악 얘기, 노래 얘기

음악에 대한 갈증. 이런 거 보면 참 대단한 사람 같았고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이렇게까지 음악을 생각할 수가 있구나 하고 눈물이 나던 날도 있었어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뭔가 대단한 사람 같고 진짜 한 분야에 대해 이렇게 깊게

미친듯이 하루종일 빠짐없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 그게 너무 대단해서

뭔가 노래를 계속 어디서든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을 때, 노래가 목숨이라고 했을 때

노래를 할때만 구원 받는 소리를 했을 때

뭔가 마아아악 벅차 오르더라고 나 뿐만이 아니고 다들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응응!

사실 내가 이런 생각을 했다고 안울었던것도 아니고 아까 정말 그걸 알면서도 그래도 이제

정말 자주 못보겠구나, 마지막이구나를 떠올렸는데 눈물이 안날 수가 없더라고

누구라도 울거야 안울 수가 없지

정말 모두의 마음이 하나같이 다 무슨 뜻인지 알겠어서 그래서 더 속상하다

각각 다른 말, 다른 의견. 하지만 다들 그 속에 공통된 무언가의 감정 하나.

깊숙이 있던 얕게 있던 그래도 모두들 어떤 말을 해도 어떤 의견을 내도

무언가의 감정 하나는 공통 된게 하나 있잖아 나도 그걸 설명을 못하겠지만 말이야

 

참 많은 시간들을 함께 있었지, 함께 했었지.

참 많이 웃고 떠들었고 참 많이 울고 웃었고

사진도 많고 추억도 많고 생각도 많고

이제 칸쟈니가 아니라고 떠나갔다고 그냥 다들 모두의 감정에 대입해서 봐도

응원할 사람들은 응원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면 돼 칸쟈니 뿐만아니라

우리도 우리 인생 우리껀데 우리가 하고 싶은대로 해야지

슬퍼해도 괜찮아 울어도 돼, 실컷 울어

지금 안울어도 나중에 울어도 괜찮아 누가 우는 날 정해논 것도 아니고

7명이었던 칸쟈니도 좋지만 6명도 좋아 허전하겠지만

스바루는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멀리가서 찾아보려고 길을 떠난거잖아

무슨 말을 하던 스바루는 묵묵히 걸어갈꺼야

앞으로의 칸쟈니도 지금부터야 지금부터가 또 시작이야

아픈 손가락, 내 기준에서 칸쟈니 중에서 좀 더 아픈 손가락이었던 스바루가

멤버들에게 건넨 인사를 뒤로 앞을 보고 걸어가 자기가 여태 갈증 해왔던 것들

다르게 찾고 싶었던 인생. 다 찾고, 다 해결하고 다시 묵묵히 걸어왔으면 좋겠어 여기로

칸쟈니가 아니더라도,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꼭 찾고 다 공부하고 나서 아쉬움이 없을 때

자신이 만족 할 때 까지 열심히 하다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스바루 인생이니깐.

빛났으면 좋겠다 이름 뜻 그대로 멀리 있어도 하늘 끝에서 열심히 빛나고 있으면 좋겠다.

안심할 수 있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알 수 있게!

남은 멤버들도 열심히 더 더 힘내서 할거야 이제부터 시작이니깐

그러니깐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들 힘냈으면 좋겠다. 후회 없이

스담들, 행복하자 다들 웃자 스바루도 묵묵히 이제 걸어갈꺼니깐 우리도 이제 이 자리에서

열심히 걸어가고 있으면 돼. 스바루도 자신이 생각한 인생을 찾게 된다면 얼른 다시 올꺼야

그때까지 우리 묵묵히 걸어가고 있자 우리도 시간 위에 앉아서 천천히 가고 있자

다들 사랑해 울거 다 울고 힘들면 언제든지 속풀이 하고! 우리도 칸쟈니도 스바루도 모두 행복해지자

정말 다들 고생했고 수고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쭉.    

(+그리고 누구들 말처럼 인스타 계정 하나 파서 쟈니스 소속 가수들이 부러워 하는사람이 되라 바루야!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