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서울권 큰 병원들 공고가 하나둘씩 떠서 일하면서 지원서 내고 구라쳐서 오프내고 면접보고...어찌저찌해서 서울에 큰 대학병원 합격했어 순번상으로는 빠르면 여름부터나 입사할 것 같은데 합격 이후로 재직 중인 병원 너무 퇴사 말려ㅠㅠ
사유
1. 특수 파트라 학교에서 배우고 실습해 온 업무가 아님...같은 부서 이직 아니면 경력 인정도 안 되는 부서임 + 나한테 비교적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한분 계시기는 하지만 거의 몸빵으로 혼나면서 배우는 현장임 iv도 자기들 팔에 놓게 하거나 놓는걸 봐주는게 아니고 내가 쌤들이 놓는 걸 보고 집가서 가족한테 연습해와서 환자한테 놓으래^^ 위기에 강해져서 이제 비교적 잘 놓기는 함ㅋ
2. 수선생님 스트레스🥲 나는 다른 사람이 잘못한 걸로 혼나도 죄송합니다 하고 마는 사람인데 진짜 요즘따라 계속 혼나고 A 업무 하랬다가 왜 B 안하냐고 뭐라하심 (A하는 사람은 B 업무를 안함) 어떤 쌤도 수쌤 요즘 너한테 꽂히셨냐고 할만큼 매일 지적을 당함 이건 진짜 구구절절 할 말이 많지만 이건 그냥 인간 관계니까...물론 내가 실수하는 것도 있고 빼먹은 것도 있어 선생님 기준에 내가 너무 부족한 것도 알아 어느 곳이나 나랑 안 맞는 사람은 있기 마련인데 잘 버티다가도 퇴사해도 갈 곳이 있으니까 더 못버티겠는 느낌
3. 난소에 혹이 있는데 올해 검사했더니 더 커져가지구ㅠㅠ 7cm이 넘어서 수술을 해야함 병원에서 꼬이거나 터지면 큰일나니까 무조건 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병원 입사 전에 수술하려고 함
=> 3월 중순에 월차 모아놓은거 쓰고 동생이랑 여행 갈 예정이었는데 3월에 여행갔다가 퇴사하겠습니다 이건 진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2월 아니면 4월 퇴사 생각했어 근데 요즘 생각으로는 월차 모아놓은거 다 소진 못해도 2월에 때려치고 쿠팡 뛰고 싶음 (학교 다닐 때도 종종 뛰었음) 덬들 생각에는 언제가 나을 것 같아? 아니면 다음 병원 입사 전까지 이 병원에서 버티다가 입사하는 게 나을까? 퇴사하고는 쉬고 싶기도 해서 푹 쉬면서 수술(+ 회복), 운동, 공부, 올해 뜰 더 큰 병원 취업 준비 등을 하려고 해
수쌤 무서워서 퇴사 사유를 어케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ㅠㅠ 나 다른 병원 붙은건 아무도 모르고 수술 때문이라하면은 쉬고 다시 오라고 할 것 같아서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