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오매불망 외치던 좀비 소재를 가져와서 추격전 구상을 한 것만으로도 뻐렁치는데
솔직히 정한이도 발목 안 좋은 상황이고, 게다가 겁에 질린 상황에서 바로 좀비물 클리셰대로 극한추격전 같은 거 했다간 본의 아니게 애들이 부상 입을 수도 있잖아
평소 추격전이야 고잉레인저 때처럼 애들이 스스로를 컨트롤해가며 할 수 있고+정한이는 살짝 빠져있을 수도 있는데 좀비는 특성상 누구 하나 빠져있을 수 없는데다 공포로 휘몰아치니까... 사람이 심하게 겁먹으면 몸이 굳어버리기도 하고 제멋대로 튀어나가서 굴러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많잖아....(고개를 들어 쫄보들의 공포방탈출 후기들을 보라..)
그래서 좀비물인 거 보고 반가운 동시에 어? 정한이 발목? 애들 부상위험 있지 않나? 하고 걱정했거든
근데 거기서 선씨랑 좀비사회로 코미디 B급 좀비물 감성 끼얹어서 공포텐션은 은은하게 유지하되 애들 긴장도(+공포심)는 낮추고 세계관에 일단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거 진짜 영리한 방식이라고 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에 내용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또 달라지겠지만 그동안 호러특집에서 아쉽다는 말 나왔던 거 보완한 느낌이라 고잉팀 많이 고민했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