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덕친도 오늘의 기분을 남길 곳도 없어서 남기는 오늘콘 후기
난 오늘 늦게 가서 캐럿존 포카도 못 받고
오늘도 내일도 출근이라는 굉장히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오늘 콘서트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즐겼다고 자부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확실히 외국럿이 많았고
내 양 옆럿들은 정말 시체처럼 꼼짝안하고 영상만 찍더라고
그래서 그 영상에 내 목소리 다 들어가라 하고 있는 힘껏 소리질렀더니
홈런때부터 나 목에서 피맛났어
이런적 처음이라 너무 당황하긴 했는데 에라 몰라하고 냅다 질렀지
우리 구역에선 아마 내 건너편 럿과 내 뒷편 럿만 한국인이었던거 같은데 ^_^
우리 셋 목소리가 우리구역에서 젤 컸다
얼굴도 모르는 럿들 반가웠어
게다가 오늘 은퇴식 해주려고 데려간 내 뉴럿봉은 혼자 도중에 조기은퇴하시더라고
어떻게해도 다시 불이 안들어와서 그냥 불 안들어오는 애 데리고 냅다 흔들었어
애들 멘트할때 소리가 울려서 잘 안들리긴 했는데 대충 눈치로 알아 들어먹고
열심히 호응도 했는데 내 목소리 들렸니
나 이벤트곡 할때는 진짜 살면서 이렇게 크게 노래를 불러 본적이 있나
생각이 들 정도로 불렀어... 내 뒤에 럿이랑 같이....
오늘 콘서트는 내가 하는것도 아니면서 오후부터 체할거 같아서 아무것도 안먹고
콘서트까지 달리고 왔더니 이제 배고파서 머리가 아픈데
나 내일 출근이라 이제 씻고 자야돼 ^_^
이런 빌어먹을 세상..........
너무 행복했다
근 몇년 중 가장 행복감 MAX 찍은 날이 오늘이 아닐까
아직 흥분이 가라앉질 않아서 나도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그 맛에 남기는 오늘의 후기 끗!
내일은 온콘으로 달려야지
그리고 두고두고 자랑해야지
내가 무려 팔로우콘 첫콘을 쌩눈으로 본 사람이야 푸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