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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좋은 봄날, 서강준을 만났다. 훌쩍 큰 키와 우윳빛깔 피부, 눈부신 미소까지 갖춘 그는, 누구나 한 번쯤 좋아했던 학창 시절 첫사랑을 닮아 있었다.
오늘 놀이공원 데이트 콘셉트로 촬영을 했어요. 가장 최근에 놀이공원 간 게 언제예요?
고등학교 3학년 때, 여자 친구랑 롯데월드에 갔었어요. 사실 제가 무서운 걸 잘 못 타거든요. 여자 친구가 너무 졸라 바이킹 한번 탔다가 죽을 뻔했어요. 그래도 재미있었죠. 남자라고 자존심은 있어,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여자 친구 맛있는 거 사주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연예인이다 보니 자유롭게 데이트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자칫했다간 파파라치 카메라에 찍히기 일쑤니까요. 그럼에도 꼭 해보고 싶은 데이트가 있다면 어떤 거예요?
한강에서 데이트를 해보고 싶어요. 놀이공원 같은 액티브한 데이트보다는 조용한 곳에서 오붓하게 거닐며 얘기도 많이 하는 그런 데이트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연애할 때 서강준은 어떤 남자예요?
기본적으로 여자 친구에게 되게 잘하고 다정한 편이긴 해요. 근데 가끔은 진짜 냉정해요. 왜, 여자들은 무조건 자기 편을 들어주기 바라잖아요. 그걸 알지만 여자 친구가 잘못했으면 ‘이건 네가 잘못했다’ 이렇게 딱 잘라 얘기를 해요. 좀 단호한 면이 있어요.
예전에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학창 시절에 정말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3교시만 끝나면 여학생들이 비타민 섭취하듯 강준 씨를 보러 왔다고….
하하. 아니에요. 그거 굉장히 과장한 거예요. 방송 사전 미팅 때, 작가분이 “재미를 위해 자기 자랑을 최대한 많이 해라. 좀 과장해도 되니까 어필해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웃기려고 한 말이에요. 학창 시절에 저한테 대시하는 여자도 별로 없었어요.
직접적으로 대시하진 않아도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여학생은 많았겠죠.
오히려 초등학교 땐 대시를 받았는데 중학교 때부터는 많이 없었어요. 그냥 뭐 전학 갔을 때 누가 왔는지 궁금해 애들이 교실로 보러 온 정도였죠.
지금은 전국 여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잖아요. 인기 많은 남자의 이상형이 궁금해요. 원래 진짜 킹카들이 ‘의외로 눈이 낮네!’ 싶은 여자랑 연애하기도 하잖아요.
저는 수수한 여자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면서 웃는 모습이 예쁘면 반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뇌가 섹시한 여자! 의식이 있고, 개념이 있는 그런 뇌섹녀가 매력적이에요.
이것 봐요. 꼭 잘생긴 남자들이 ‘뇌’ 이런 걸 본다니까. 하하. 스케줄 없는 휴일에는 주로 뭘 해요?
‘서프라이즈’ 멤버들이랑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러 나가죠. 저희 다섯 명 다 스케줄이 많고 바쁘다 보니까 그런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사람 많은 길거리 거닐고, 쇼핑하는 그런 일상적인 것들이 그리운 거죠. 그래서 멤버들이랑 코엑스몰 같은 곳에 자주 가곤 해요.
오, 코엑스몰에 가면 ‘서프라이즈’ 멤버들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겠네요. 2013년에 연기를 시작했는데, 벌써 출연작이 12편에 달할 정도로 다작이에요. 이렇게 쉬지 않고 달리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요?
에너지는 소속사 실장님에게서 나오죠. 하하.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해보는 게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이제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가장 본인과 비슷하게 느껴진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사실 제 진짜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전부 실제 저와는 좀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었죠. 그래서 저와 비슷한 느낌의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나랑 정반대되는 인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내 성격과 내가 가진 무기를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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