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서강준과 공명이 MBC 드라마 ‘화정’으로 뭉친다. 미리 그들의 시너지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서강준, 공명 두 멤버가 함께하는 화보는 처음일 거다. 둘의 케미를 직접 평가 내린다면 어땠나
서강준 둘이서 같은 방을 쓰다 보니 촬영이 더 편했다. 오늘도 같이 일어나 같이 씻고 같이 머리를 말리고 나왔다.(웃음) 시안을 봤을 때, 공명의 분위기와도 잘 맞을 것 같아 기대됐다.
오늘 여기 모인 이유가, 4월 방영 예정인 MBC 50부작 드라마 ‘화정’ 때문이다. 둘이 함께하니 더 의지가 되겠다.
서강준 캐릭터나 드라마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서로 상의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맡은 ‘홍주완’은 포도대장의 아들로, 조선 시대 뼈대 있는 가문의 자식이다. 나중에 정명 공주와 사랑에 빠져 그녀의 호위무사인 ‘자경’과 험난한 시대를 헤쳐나간다.
드라마 경험이 많은 강준은 어떤 조언을 해주나
서강준 멤버들 간에 서로 연기를 지적하지는 않는다. 각자 경험이 아직 너무 얕기도 하고, 자신의 영역을 존중하자는 마음 때문이다. 공명이도 공명이 식으로 잘해주고 있다.
서프라이즈는 배우 그룹이니, 연기 욕심이 상당할 것 같은데, 선의의 경쟁도 하겠다.
서강준 그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번져 열등감이 생긴다면 문제겠지만, 말 그대로 선의의 경쟁이다. 게다가 각자 개성이나 연기 느낌이 다르다. 서로 자극이 되어 성장하는 데도움이 된다면 오히려 좋겠지.
강준은 KBS ‘가족끼리 왜이래’에 이어 또 50부작을 달려야 하는데, 역시 힘들 것 같다.
서강준 50부작을 한 번 해봤으니까,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될 거다. 사실 ‘가족끼리 왜 이래’ 때는 내가 맡은 ‘은호’라는 캐릭터밖에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내 캐릭터도 완벽히 공부하고, 전체 그림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으면 좋겠다.
‘가족끼리 왜이래’는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포상 휴가는 어땠나
서강준 제주도 3박 4일 일정이었는데, 나는 스케줄이 있어 하루만 함께했다. 그래서 그날은 김현주·김정난 선배님과 형식이 형, 지현이가 아예 나를 위한 ‘강준 데이’를 만들어줬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고 하셔서, 이렇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고 했더니, 현주 누나가 사륜 바이크장으로 데려갔다. 바닷가에서 사진도 찍고, 정말 짧고 굵게 놀다왔다. 다음 주에도 감독님들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배우에게 ‘시청률’은 신경 쓰일수밖에 없는 부분이겠지
서강준 옛날에는 신경 쓰여 고민한 적이 있지만 시청률이란 게 나 혼자 힘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에서 내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시청률에 가장 도움 되는 일 아닌가 싶다.
참,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천생연분 리턴즈’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본인의 어떤 매력을 어필하고 싶나
서강준 글쎄, 키(웃음) 아니면 솔직함 진심은 언제 어디서든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행동하고 싶다.
각자 어떤 여자와 천생연분이라 생각하나
서강준 딱히 정해놓지 않았다. 그냥 웃는 모습이 예쁜 사람
에이, 너무 식상하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편인가
서강준 나는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설사 상대방이 영영 깨닫지 못한다고 해도.
그럼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건가
서강준 알아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계속 마음을 감추려 하는 편이다.
아직 공명을 잘 모르는 대중을 위해 강준이 공명의 매력을 알려준다면
서강준 귀여운 외모 속에 숨은 섹시함 겉으로 보기엔 마냥 부드러울 것 같지만, 운동할 때 보면 어깨 라인이나 분위기가 진짜 남자답다. 반전매력이라 할 수 있지. 그리고 진짜 깔끔하다. 숙소에서 태환이랑 빨래와 청소를 담당하고 있는데, 늘 남들이하기 싫어하는 걸 뒤에서 묵묵히 하고 있다.
그동안의 인터뷰를 분석해보면, 평소엔항상 ‘촬영’ 아니면 ‘연습’만 하더라고. 불같은 청춘인데.
서강준 아쉬울 때가 많지만, 이제 시작이고 보여드릴 것이 무궁무진하니까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지 않나. 그래서 무조건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열심’은 작품 개수가 증명해주는 듯하다.
서강준 작년에 좋은 기회가 많아서, 정말 소처럼 일했다.(웃음) 올해는 ‘화정’과 많은 시간을보낼 것 같고, 앞으로 영화 <뷰티인사이드>와 <여름에 내리는 눈>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강준은)
서강준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아갈 순 없지만, 다른 것을 하게 되더라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이거야’라는, 내가 진짜 바라고 하고 싶은 것을 쭉 가지고 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서강준 우리가 생각하는 ‘화정’의 이상적인 이미지까지 도달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http://mnbmagazine.joins.com/magazine/Narticle.asp?magazine=201&articleId=4KWD9O7QKSAR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