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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014.06. 엘르 - 서강준, 꽃을 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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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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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꽃이 피듯 때가 되면 주목할 만한 신인이 등장한다. 10년 뒤, 오늘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길 기대하는 배우 서강준은 그렇게 내일을 본다. 서서히 만개하는 꽃봉오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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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실감하나 가끔씩 음식점에서 콜라 하나 정도 서비스로 받을 때(웃음)? 

 

콜라보다 비싼 서비스를 받아본 적은 비 오는 날에 김치전을 서비스로 받아본 적 있다(웃음). 

 

역시 유명해지고 볼 일이다(웃음). 팬 레터도 받아봤나회사로 편지가 많이 온다. 가끔 소포로 간식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고. 한번은 팬들이 드라마 촬영장에 스태프들과 함께 커피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커피 차를 보내주기도 했다. 

 

연기에 본격적인 관심이 생긴 계기는 처음 연기학원을 찾아간 건 그냥 한번 해보고 싶어서였다. 사실 연기가 쉬울 거라 생각했다. 슬픈 연기는 그냥 슬프면 되고, 화나는 연기는 그냥 화나면 되는 줄 알았지. 그런데 직접 해보니 일상적인 대사 하나도 제대로 못하겠더라. 벽에 부딪히니까 흥미가 생겼다. 평생 배워야 할 직업 같더라. 

 

해보니 할 만하던가 아직까진 모르겠다. 그냥 노력하는 만큼 될 거라고 믿으면서 하고 있다. 아직까지 잘은 못해도 연기하는 게 보람 있고, 나를 사랑해 주시거나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생긴다는 게 너무 좋다. 덕분에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것 같다. 

 

잘생겼다는 말, 많이 들었겠다 친구들이나 부모님에게? 그런데 사실 잘생긴 배우들이 워낙 많으니까 내 외모가 특별해 보이진 않는 거 같다. 

 

외모엔 만족하나 자신 없는 편은 아니지만 잘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게다가 연예계엔 워낙 잘생긴 사람이 많아서 나 정도는 특별할 것도 없고. 

 

<라디오 스타>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얼굴만 봐도 에너지가 충전된다고 해서 ‘산본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스스로 말했는데 창피한 이야긴데 예능이다 보니 과장해서 말한 부분이 있다. 다들 장난스럽게 자기 자랑을 하길래 나 역시 그랬다. 심지어 박기웅 선배님은 자신이 ‘안동왕’이었다고 했다(웃음).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에 출연 중이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신경 쓰이지 않나 사실 촬영 초반엔 카메라를 많이 의식했다. 뭔가를 할 때마다 카메라가 나를 잡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점점 신경 쓰지 않게 됐다. 함께 사는 11명 모두 다 초반엔 조금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재미있게 지낸다. 

 

11명이나 되는 연예인들이 함께 합숙 생활을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있나 말레이시아 유학 당시 한국인 기숙사에서 합숙했다. 그래서 합숙엔 좀 익숙하다. 한편으론 편하고 좋다. 모두 성격은 다르지만 그래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러다 보면 따뜻하고 외롭지 않다. 같이 사는 게 좋다. 지금도 ‘서프라이즈’ 멤버들과 거의 2년 가까이 합숙하고 있다. 

 

‘서프라이즈’가 뭔가 일종의 연기 아이돌 그룹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일반적인 아이돌과는 달리 활동 영역을 배우에서 가수로 확장하는 그룹이다. 

 

그럼 가수로서도 활동한다는 말인가 맞다. 앨범도 준비할 예정이다. 

 

<라디오 스타>에서 피아노 실력을 뽐낸 적 있었는데중학교 2학년 때까지 7년 정도 배웠다. 그 뒤부턴 치고 싶은 곡을 골라서 취미 삼아 치는 식으로 독학을 했다. 물론 잘 치는 수준은 아니다. 

 

멤버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알렸다. 혼자 잘되는 것 같아서 미안한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다 미안하진 않다. 시기적인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른 친구들도 잘될 거니까.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곧 하나 둘씩 수면 위로 올라올 거다. 오히려 내가 잘될수록 멤버들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준다. 

 

최근에 종영한 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처음 맡았다 긴 호흡의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라 겁도 났지만 그래서 공부도 많이 하고 감독님이나 선배님들 도움도 많이 받아서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거 같다. 배운 게 많았다. 내겐 큰 경험이었다. 

 

필연적인 통과의례인 셈이다. 그만큼 욕심도 생겼을 거 같은데 예전엔 영화를 보면 ‘재미있다, 재미없다’는 식으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점점 나도 모르게 공부를 한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습득하고 싶은 캐릭터의 눈빛을 따라 해보거나 행동이나 시선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밑줄 치면서 영화를 본다고 할까 맞다. 물론 즐기면서. 

 

<앙큼한 돌싱녀>에서 연기한 ‘국승현’은 친했던 형과 삼각관계에 놓이고 점차 공격적으로 변한다. 본인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아무래도 처음엔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선택할 거다. 그렇지만 국승현만큼 변하진 않을 거 같다. 내 힘을 이용해서 사랑하는 여자를 내 옆에 두려고 하면 그 여자도, 나도, 모두가 힘들어질 거다. 차라리 그럴 바엔 희생하는 게 낫다. 

 

짝사랑해 본 기억은 너무 어릴 때라서…. 

 

그렇다면 여자에게 고백을 받아본 경험은 거의 없었다. 남자든 여자든 첫인상이 차가워 보여서 다가오기 힘들다고 하더라. 

 

차가운 첫인상과 달리 쉽게 마음을 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확실히 친해지기 어려운 타입이다. 나도 누군가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공감대를 쌓은 사람과 친해졌다고 느끼는 것 같다. 

 

브라운관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는 기분은 처음엔 어색하면서도 신기했다. ‘와, TV에 내가 나오네?’ 이런 생각만 했다. 요즘은 이 신에서 이렇게 표현한 게 맞는지, 오로지 그런 생각만 한다. 그렇게 해서 내 단점을 많이 알게 됐다. 

 

주변에서도 반응을 보내주는 이들이 있을 텐데 부모님께선 축구 경기 보듯이 ‘치맥’을 시켜놓고 보신다. 친한 친구들이 대부분 군대에 있는데 내무반에서 잘 보고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동기나 고참들은 내 친구라고 말해도 남자니까 관심도 없다더라(웃음). 

 

해보고 싶은 게 많겠다 학원물을 해보고 싶다. 왠지 나이 먹으면 할 기회가 많지 않을 거 같아서 지금 빨리 해보고 싶다. 지금의 내 정서에도 어울릴 거 같고. 

 

언젠가 할 수 있다고 믿는 것보단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편일까 불확실한 건 믿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고 기대하기보단 조금 더 확실한 현재를 중시하고 싶다. 

 

뭔가 납득되지 않는 연기를 주문받는다면 납득시켜야지. 물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가 그 장면을 바꿀 수 없는 거라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국 납득이 된다. 

 

그런 경험이 있었나 사실 <앙큼한 돌싱녀>에서 승현이가 자기 권력을 사용해서 사랑하는 여자를 차지하려고 할 때 나라면 이런 식으로 변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던 정도? 결국 승현이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나름의 이유를 생각했다. 

 

10년 뒤에 지금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 10년 뒤엔 끊이지 않고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돼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10년 전 지금을 돌아보면서 신인이라서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을 그저 추억으로만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http://m.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302&intSno=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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