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싸라는거 자체가 인생에서 처음이라
너무 긴장해가지고 원래 할려던 말 다 까먹음ㅜㅜ
그래도 그림은 그려달라고 했음
대화의 자세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최대한 기억해서 써봄
나: 가장 자신있는 그림 그려주세요
강준: 테마를 뭘로 할까요?
나: 고양이! (고양이밖에 생각이 안났음ㅜ)
강준: 제가 도키를 한번 그려볼게요(되게 비장하게 말함ㅋㅋㅋㅋ) 앞에서 이미 도키랑 키키 그렸는데 처참하게 망했거든요
나: 그럼 이번엔 성공해주세요
진짜 신중하고 느리게 고양이 비스므리한걸 그리기 시작함
강준이 한획 그은거 보자마자 풉하고 웃음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망한거같은데요(속으로 생각했는데 입으로 뱉어버림;;)
강준: 아니요 너무 잘하고 있는데요?
나: (???????)
고양이 얼굴 비스무리한걸 그리고 눈코입같은걸 콕콕 찍더니 갑자기 머리위에 털을 그리기 시작함
나: 도키 털인가요?
강준: 네(그러더니 사방으로 털을 그리기 시작함)
나: 고슴도친가요???
강준: (대답 안하고 열심히 털심음)
그리고 완성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키야 아빠가 너를 이렇게 사랑하신단다(?)
강준...실물 진짜 미치셨어요...
보자마자 너무 떨려서 대화도 별로 못하고 도키그림 망했다는 얘기나 하고ㅠㅠㅠㅠㅠ
암튼 팬싸 당첨 생각도 못했는데 당첨되서 너무 기뻤고 강준을 집밖으로 끌어내주신(?) 광고주님은 항상 적게 일하시고 많이 버시고 나는 이제 앞으로 라카루트치약만 쓰기로 마음먹었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