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운명의 실 뮤비 다음주 잉튭에서 공개 예정, 소녀 배우가 한번 더 출연해주기로 함
아오탐 리믹스를 틱톡에 올렸더니 저작권 때문에 음소거가 돼서 (앞으로?) 인스타에 올릴 예정
올포유는 후렴 부분만 반주 없이 팬들이랑 같이 부르고, 마지막곡으로 지옥송 부름
내가 이전 이벤트 후기들을 샅샅이 보지 못해서
분명 다른데서 했던 얘기도 있을테지만
일단 기억나는대로 후기 적어봄
오늘 착장은 검은 뿔테안경에 검은색 구두
갈색-회색 배색된 오버핏 자켓, 바지랑 자주 하는 벨트
안에는 흰 민소매티 입음
민소매인 걸 아는 이유는
지옥송 부르다가 자켓을 젖혔기 때무네... 시발
하늘의향기 부르면서 등장했고
라이브 처음 들어서 내가 너무 벅차오름
귀에 손대고 함성 유도하는거 잔망 미쳤더라
엠씨분하고 한 초반 대화는
오사카에 교자 맛집 많은데 먹었냐고 하니까
이틀 전에 라멘이랑 교자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대
오사카 하면 생각나는 거 있냐니까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얘기했는데
엠씨분이 뭔가 또? 그거 있잖아요 하면서 눈치줌
이거 아마 이전 이벤트에서 해서 그랬을거같은데
빵 하면 으악 한다는거ㅋㅋㅋ 잉구기가 너무 재밌대
각 블럭에 총 쏴줬는데 팬들 진짜 하더라...
마지막에 팬들이 다같이 총쏘고
잉구기가 열과 성을 다해 으악 해줌
아오탐 불러주고 나서 팬이 각코이이! 이랬나?
“하이! 각코이이데스! 섹시데스!
소레가 와타시, 서인국데스!”
이래놓고 하즈까시이...(부끄러워) 했음
ㅅㅂㅋㅋㅋ 자바머거
다같이 뮤비 보는 내내 음악에 맞춰서
발이랑 고개 까딱거리는 게 진짜 너무 귀여웠다
뮤비 내용에서 곰한테 향수 뿌리고 나서
춤추는 장면 이후부터는 다 소년의 상상
마지막에 꽃으로 변한 소년소녀 장면을 보고
무조건 후속편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대
하늘의향기가 어린 시절에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판타지적으로 표현한 거고
운명의실 뮤비는 그 소년소녀가 사랑하고 상처주고 이런 모습들을 담은 내용
비하인드 사진 보면서 얘기한 것중에
뮤비에 콩벌레 나오는 장면 스틸이 있었는데
혼자 고독을 씹고 있다고 설명하다가
아니 혼자가 아니라 벌레친구랑 같이 있다 이럼
근데 저 세계관에서 먹을게 있을까 이런얘기 하다가
다음 사진 중에 콩벌레 없는 비슷한 사진이 있었던거야
“이 장면에는 콩벌레가 없고 이쑤시개를 물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얘기할게요” 이래서 개터짐ㅋㅋㅋ
벌레친구 RIP
팬 질문은 뮤비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생각나는건
Q 엔지낸적 없는지 / 최대 몇테이크까지 갔었는지
A “저는 엔지를 내지 않습니다” 이래서 다 오오~ 함ㅋㅋㅋ 테이크는 ㅇㅅㄷ감독이나 본인이나 많이가는 타입 아니래
Q 뮤비 속 소년소녀 나이는 어느정도로 설정했는지
A 열여섯에서 스물둘 정도? 우리가 성인이 되면 주민등록증이 나오는데, 그 성인과 어른의 의미는 좀 다른 것 같다. 자기도 아직 어른이 아닌거같고 변치 않겠다고 말해줌
마지막 노래 여러분에게 선택지를 주겠다고 했는데
엠씨분이 사진 찍을 기회를 주겠다고
잘못 이해를 하셔서 팬들이 일제히 카메라 꺼냄
근데 다행히 찍기 전에 다 수습되긴 했다
잉구기가 이전 이벤트들에서 한번도 사진 찍게 해준 적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왠지 모르게 여기서 한번 더 치임 진짜 사려깊어
팬들이 진짜 서너명 빼고 다 지옥송 고름
그래서 대망의 지옥송은...
걍 정신 놨어서 기억 거의 휘발됨ㅈㅅ
진짜 뮤지컬에서 하는 것처럼 자켓 펄럭도 해주고
무릎도 꿇고 어깨쪽 자켓도 젖혀주고
중간에 안경도 벗어서 주머니에 넣고...
어레인지는 서울 팬미팅 2부에서 한 느낌으로 해줌
진짜 미쳤어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걸까
아무튼 잉구기 봐서 너무 행복했고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ㅠㅠ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