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환희로운 순간을 함께 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준경.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러한 감정에서 언제나 한 걸음 물러서 있다. 밀어내고 방치해둔 외로움은 그녀의 감정마저 잠식했기 때문. 카페인으로 시작해 알코올로 끝나는 무미건조한 하루가 또 지나가던 날, 새벽마다 들르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고 집으로 향하던 그 순간 익숙한 루틴 한가운데 뜻밖의 변수가 끼어든다. 준경과 도현의 스릴러 같은 첫 만남이다.
카페인으로 시작해 알코올로 끝나는 하루
준경아 밥은 잘 먹고 다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