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새 금요시리즈 ‘러브미’(연출 조영민/극본 박은영·박희권) 측은 11월 14일 대본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러브 미'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은중과 상연’, ‘사랑의 이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통해 섬세한 감정선을 관통하는 연출을 선보인 조영민 감독, ‘제3의 매력’,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에서 일상의 감정을 리얼한 필력으로 풀어낸 박은영, 박희권 작가 콤비가 의기투합했다.
지난 1월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된 대본연습 현장에는 조영민 감독, 박은영·박희권 작가를 비롯해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 장혜진, 김샤나, 이지혜, 오동민, 박성연, 정승길 등 주요 출연진이 참석해 자리를 꽉 채웠다. 첫 호흡부터 캐릭터 간 감정의 결이 또렷하게 드러나며 현장엔 잔잔한 긴장감과 깊은 여운으로 가득찼다.
먼저,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가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으로 모였다. 서현진은 깊은 외로움을 품은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을 연기한다. 번듯한 일상과 단단한 태도 뒤에 감춰진 고독과 결핍을 서현진만의 호흡과 디테일한 딕션으로 촘촘히 쌓아올렸다. 준경을 완벽하게 살아 숨 쉬게 한 그녀의 연기를 지켜본 현장에선 낮은 탄식이 쏟아질 정도였다.
준경의 말하지 않은 외로움을 가장 먼저 알아본 옆집남자이자 실력 있는 음악감독 ‘주도현’ 역은 장률이 맡았다. 대본연습 현장부터 자연스럽게 흐르는 머리, 뿔테 안경, 느슨한 니트까지, 이미 도현 그 자체였다. 선이 굵은 멋과 낮고 따뜻한 목소리, 그 위에 쌓은 특유의 절제된 감정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어른 멜로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작진은 “대본도, 배우들의 조합도 참 좋은 작품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 자리였다. 겉으론 괜찮은 척 살아가지만, 사실은 외로움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마음을 열고, 다시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가 현장에서도 조용히 깊게 스며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공기가 그대로 화면에도 담길 수 있도록 섬세하게 감정의 결을 화면에 오롯이 담아가고 있다. 올 연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됐다. ‘러브 미’는 오는 12월 19일 1-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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