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영상 볼때마다 무대장치가 어마어마한거같아
나도 큰 나무 보고싶어 ㅠㅠ
콘서트 영상 볼때마다 무대장치가 어마어마한거같아
나도 큰 나무 보고싶어 ㅠㅠ
와 어렵다 눈이 불편하다를 핑계로만 들을수는 없어보이고 그런 유튜브와 대등한 도파민을 주는 매체여야 하지 않겠나싶어 많은 경우 유튜브보다 독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다른 유튜브 컨텐츠나 차라리 드라마나 영화쪽이 딜이 가능할듯해 양질의 어떤것을 제시하는건 이상론이지 될 것 같지 않고 유튜브를 보되 상식적인 방향의 컨텐츠로 선회하기 그치만 일단 유튜브 들어간 순간 그것도 쉽진 않을듯 유튭 들어가는걸 막을수도 없겠고
그건 단순히 엄마가 유튜브를 그만 보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엄마가 속한 모든 커뮤니티(카카오톡 친구들을 포함한)를 변화 시켜야만 가능한 행동이야. 애초에 엄마가 주변 친구들과 대화하는 내용이 다 그 유튜브에서 말하는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대화일 테고 그 모임에서는 그 대화가 정의롭고 도덕적이라고 여겨지는 소재일 거임. 내가 애써 엄마 유튜브 알고리즘을 청소해놔도 엄마 친구에게 받은 카카오톡 영상 몇 개 틀면 다시 원상 복구 돼
나도 가능한 TV를 교양과 다큐멘터리(위에서 말한 위대한 수업도 포함) 위주로 보고, 다양한 독서를 하고 또 매주 독서 모임 나가는 방식으로 부모님께 내 행동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야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다는 표현을 하는데. 엄마는 그러는 나를 오히려 멍청한 좌파라고 생각함
예전에 같이 영화로 이퀼리브리엄을 가족과 같이 보면서 나는 저 영화와 조지 오웰의 1984와 연관시켜서 현 사회의 이야기를 해보려 했는데, 우리 엄마는 나의 생각이야 말로 좌파의 이퀼리브리엄 약물에 중독된 것이고, 너의 좌파적 생각이야말로 빅브라더라며 공격했지. 그 이후로 그냥 포기하기로 했어. 엄마를 유튜브 그만 보게 하려던 행동이 오히려 나를 깎아내서 내가 정신병원 가고 약먹게 되더라
특히나 자극적인 영상만 보시던 경우라면.
그 시간에 차라리 집 밖에서 다른 걸 할 수 있으시면 좋을텐데.
금전적인 부담이 없는 활동(예를들면 주민센터에서 하는 수업 같은 거)을 찾아서
집안에만 계시지 않고 밖에 나가시는 게 답인 것 같아.
눈 사우나 하면 자막 못 읽는거에서 읽는 정도로 좋아지기도 하고 일단 눈이 아프지 않고 편해지고 부드러워져서 좋아
요즘 뇌 연구 이야기하면서 치매에 책읽고 푹 자는게 정말 좋다고 말씀드리고
도서관에서 큰 글자도서 빌려다 드리는거 어때
눈 피곤하시니 유투브에서 오디오북 들으시라고 박완서님 책 추천해드려봐
박완서님 단편소설들이 어머님 나이대에 공감하는 내용도 많고 재미있어서
계몽하려는거보다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대화하다보면 달라지실거야
책을 소개하거나 읽어주는 유튜브를 추천해보는 건 어때.
민음사티비같이 책 다루는데 좀 재밌는거 같이 보거나 아예 넷플같은거 끊어서 드라마영화 보게 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