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까요?;;;
네 제가 바로 그 400명의 시민 중 한 명...
아니 나 시민 맞는데; 세금도 내고 시민 맞기는 한데 ㅎㅎㅎ
그거 보고는 좀 무너지더라.
무도 게콘을 못 가서 죵 다시는 못 볼 줄만 알았는데 파주 온다 얘기 듣고 혼자 무작정 버스 탔었거든.
그 안에서 나리 만나서 같이 다니다 나중에 쿨빠이 하곸ㅋㅋㅋㅋㅋ
가면서 이번에 보면 진짜 못 보겠지, 두 눈에 꼭꼭 담아두고 와야지 울망울망 했었는데
도착해서 죵이가 같이 사진 찍고 싶어하니까 이따 사진 찍자는 얘기 듣고 레알 너무 감동했었음.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는 얘기니까.
나중에 ㅈㅍ 통해서 사진 올라온 거 보고 맞다 나 이쯤 있었지 찾아보기도 하고
죵이랑 같이 찍힌 사진이 생겼다는 게 감격스럽기도 하고 그랬거든.
그랬는데
나는 추억이라고 생각했던 사진이
행사에 4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는 자료 사진으로 쓰인 거잖아.
모르겠어. 나도 이 마음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마음이 무너진다고 해야 하나. 복잡해졌어.
치레카 갔던 나리들도 이랬겠지.
속상하고 화나고 복잡하고 그랬을 텐데 오빠 피해 갈까봐 그동안 아무 말도 안 했던 거,
뭐 고맙고 미안하고 이런 걸 떠나서 그냥 꼭 안아주고 싶다.
아 뭐 이윤 내는 게 목적인 회사니까, 거기선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쿨하게 넘기고 싶었는데 왠지 마음에 계속 남아.
그때 같이 파주에 있었던 옐묭이가 있다면, 그래서 모자이크된 400명의 시민 중 하나가 된 옐묭이가 있다면
내가 부둥부둥해줄게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