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팬덤에 되게 많은 일 있었는데
카테에 마이너스 글 쓰는 건 처음인 것 같아.
명확한 게 하나도 없으니까 다 궁예지만
전에 인스타 라이브 할때도 되게 위태위태 하다고 생각했었거든.
지금 뭔가 멘탈이 평범한 상태는 아닌 것 같은..
팬들을 지금 이 시궁창 속에 던져 놓고 뭐 하는 건가 원망도 들지만
저 사람도 현재 제 정신은 아니구나 싶어서 그냥 내가 눈 감고 넘어가려고.
그게 빠심이든, 팬심이든, 미련이든, 내 머리가 나빠서 탈덕을 못하는 거든 뭐든.
사실 팬과 가수는, 내가 손 놓아버리면 다 놓아지는 관계잖아.
근데 참.. 이게 뭐라고 정이, 그 애틋함에 내가 그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정말로 덕이가 이런 문제를 일으킬거라곤 생각도 못 해서
(속으로만 곪아 있을 줄 알았지 이런 이상한 방향으로 표출할거라곤 상상도 못함)
그냥 허탈하고, 웃음만 나온다.
내가 보아왔던 그 모습이 전부 진실도 아니겠지만, 모두 허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내가 사랑했던 그 모습도.
진심이 담긴 사과가 있다면 흐린 눈 하는 거 난 어렵지 않거든.
근데 사과가 와닿지 않는건, 자기가 뭘 잘못했다고 생각도 안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