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10주년 ②] 세븐틴을 지켜봐온 순간들
https://naver.me/x1mKVgUx
(기사 중 일부)
에스쿱스는 총괄리더답게 그 순간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대단한 것인데, 그 대상이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 부정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저와 세븐틴이죠. 그 숙제를 멤버들과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당시 전 관련 기사 타이틀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세븐틴·에스쿱스, 걱정마세요…이미 '숙제' 풀었습니다'라고.
그 때 '이 정도면, 믿어도 좋다' 싶었습니다. 밝음의 상징인 아이돌이 긍정적인 것이 아닌 걸 읽어낼 때 비로소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악, 퍼포먼스 등 무대가 아이돌 세상에서 주어의 자리를 되찾을 때, 아이돌은 성장합니다. 코로나19 시기가 끝나고 마침내 세븐틴이 전 세계를 돌면서 주어의 자리를 되찾았을 때 이들은 캐럿의 목적어이자 세상의 서술어가 됐습니다.
자신이 충분히 강하거나 훌륭한 사람이 아니라고 스스로 질책하는 이들 앞에 세븐틴은 그렇게 무기가 됐죠. 세상 혹은 자신과 싸우다 패배해 자책과 회한의 날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너와 나의 자리가 아닌 우리의 자리가 확실히 있다고 말하는 것이 '팀 세븐틴'입니다. 무대를 대하는 태도와 무대를 만드는 원리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게 세븐틴의 진심입니다.
😭😭😭 전문 꼭 다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