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답게 하레기(晴れ着) 차림의 촬영이었습니다. 어땠나요?
히라테 : 기모노를 입을 기회가 지금까지 없었어서, 신선했어요.
와타나베 : 즐거웠어. 굉장히 즐거웠어. 기모노, 좋아해요.
나가하마 : 처음 입은 하레기가 화려해서, 기뻤어요. 빨간 풍선을 들기도 하고, 뭔가 신났어요.
1년, 빠르게 달려왔지요.
와타나베 : 음~ 빨랐어요.
히라테 : 진했다, 라는 한마디예요. 정말 감사하게도, 데뷔 1년차에 '홍백가합전'에 첫 출장하게 되었으므로, 그걸 향해 또 그룹 전원이 힘을 합쳐, 마음을 하나로 해 가고 싶어요.
나가하마 : 2016년은 '사일렌트마조리티'라는 곡과의 만남이 있어서, 더욱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로부터 케야키자카46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운과 응원 덕분이라고 느껴요. 저희의 실력이라기보다도, 여러분이 케야키자카46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덕분이니까, 정말로 감사드리는 마음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홍백가합전'에서는, 이제까지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멤버 다 함께 전력을 다하자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 '홍백' 일주일 전에, 첫 원맨(단독) 라이브가 있지요.
히라테 : 멋있다고 느껴지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고, 처음으로 저희 라이브를 봐주시는 분도 매료될 만한 임팩트 있는 스테이지를 만들고 싶어요.
나가하마 : 케야키자카46 첫 원맨 라이브를 보고 싶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크리스마스라는 특별한 날에,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서 아리아케 콜로세움까지 발걸음을 옮겨주시는 거니까, 책임을 갖고 "환대"랄지, 퍼포먼스하고 싶어요.
와타나베 : 응, 라이브 기대돼.
와타나베 씨가 멤버들에게 들어 올려져서 나오는 '키미가이나이'도, 오랜만에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와타나베 : 히에~ 살빼야지!
히라테 : 어째서!?(웃음) 그치만, 원맨이 가능할 정도로 곡이 늘어나서, 정말 기뻐요. 케야키 노래 전부 좋아하거든요. 3rd의 커플링곡 '제복과 태양'이 좋네.
와타나베 : 나도 좋아해. 좋지~.
나가하마 : 저도 케야키자카의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아직 3장의 싱글 타이틀곡밖에 모르는 분께도, 원맨 라이브를 계기로 "아, 이 노래 몰랐는데, 좋네"라고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개인적인 거라 죄송스러운데, 가족이 도쿄로 보내길 잘했다고 생각해줄만한 퍼포먼스를 하고 싶어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 1년으로 인상이 바뀐 멤버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나가하마 : 전 비교적 초기엔 혼자 있는 일이 많아서, 멤버들을 객관적으로 봐와서 그런지, 특별히 인상이 바뀌었다고 느끼는 건 없네요.
와타나베 : (백넘버나 2016년의 케야키자카46 캘린더를 보면서) 와, 다들 앳돼. ...즈밍(이마이즈미)은 별로 변하지 않았나. 아카넹(모리야)은 엄청 변했어. 아, (시다)마나카의 머리가 길어. 귀여워(웃음).
히라테 : 에, 오다나나(오다)라든지, 핍피(시다)가 지금이랑 완전 달라! 아, 인상 얘기인가... 시다나 스즈모토, 아카넹에게 의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변화라고 하자면 변화인가. 저를 포함해 4명 다 비교적 데면데면(おおざっぱ)한 성격이라, 그 점이 아마 닮아서 같이 있으면 피곤하지 않은가 하고. (*피곤하지 않다는 얘기임)
와타나베 : 유리나 쨩, 어른스러웠었지. 사진을 봐도 완전 다르잖아.
나가하마 : 확실히 히라테는 데뷔 전후로 얼굴 생김새가 변했지. 사실은 꽤 응석쟁이지만, 그룹을 짊어진다는 입장이 성장시킨 걸까 생각해.
히라테 : 뭔가, 예전 사진 같은 거 그다지 보고 싶지 않아. 뭐랄까, 이 15세라는 느낌의 나 자신은, 그야말로 지금밖에 낼 수 없다고 할지.
와타나베 : 그치만, 앞으로 더 어른스러워질 거잖아. 아직 15세야! 대단하지 않아? 스무살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거야?
히라테 : 서른 정도로 보일 것 같아(웃음). 어, 내가 스무살이 되면, 페-쨩은 몇 살?
와타나베 : 음, 26세.
히라테 : 그치만, 계속 잘만 하고 있을 것 같아.
와타나베 : 응. 서른까지 할 거야.
히라테 : 전부터 말하고 있지.
사이토 후유카 씨가 블로그에서 언급한 "서른까지 아이돌을 계속할 거라고 말한 멤버"가...
와타나베 : 아, 나다(웃음).
히라테 ; 그치만, 정말로 함께였으면 좋겠어. 시가가 찾아오면 점점 그룹에서 졸업해 나아가는 이미지가 있지만, 케야키는 쭉 함께라면 좋겠어.
와타나베 : (갑자기 텐션이 올라가) 좋네, 그렇게 하자!
히라테 : 그치! 최근 그렇게 생각해.
와타나베 : 졸업하지 않아도 괜찮아, 누구도. 마흔 정도까지, 다 함께 하자.
나가하마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가하마 : 만약 누구 한 명이라도 졸업하게 된다면, 차라리 깔끔하게 해산해버리는 편이 좋을지도, 라고 농담 섞어 멤버들끼리 대화한 적이 있어요. 그야, 누군가가 졸업하는 걸 상상하면, 정말로 슬프니까. 2016년의 모든 추억, 모든 순간에 케야키자카의 모두가 있었으니까 나는 여기까지 힘내며 견딜 수 있었구나, 쭉 함께 있고 싶어, 라고 지금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와타나베 : 누군가가 졸업하는 걸 상상하면 슬퍼져. 싫어 싫어.
히라테 : 그러니까, 역시 케야키는 서른을 넘어도 다 함께 계속하는 걸 목표로 삼자.
와타나베 : 평생, 케야키 멤버지.
나가하마 : 2년차는, "혼모노"(本物=진짜,진품)인가 아닌가가 확정지어진다는 의미로, 승부의 해가 될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까, 찾아온 찬스 하나 하나를 소중히, 정성들여 준비하여, 저희들이 납득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매번 보여드릴 수 있도록, 그룹의 레벨을 높이고 싶어요.
히라테 : 뭐랄까... 매년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울리는(마음을 흔드는) 노래를 발매해가고 싶어요. 매년 그런 곡을 늘려갈 수만 있다면, 정말로 케야키자카46로서 쭉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