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밤에 지쳐서
몇 년 만에 네가 보낸
LINE을 다시 읽어봤어
이제 와서 넌 무슨 속셈이야?
그렇게 헤어졌으면서...
그래도 무시하기엔 왠지 신경 쓰여
삭제하지 않은 친구 등록
혹시 네가 혼자서 힘들어하고 있다면
나도 결국 손을 내밀겠지
별거 아닌 내용이라면
답장하고 싶지 않아
본질적인 자상함이란 뭘까?
한때 사랑했던 너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과거든 미래든 네 모습을
남 일처럼 생각할 수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볼게
얄팍한 자존심일지도 몰라
아직 사랑은 지속되고 있어
떨어져 있던 시간도
마치 시련처럼 느껴져
달콤하고 쓰라린 아픔을 안고
어느새 다 잊은 척을 하겠지
하지만 맥박이 뛸 때마다 떠올라
사랑의 상처를 무의식적으로 건드려
그때 그 사람과 헤어졌다고 들었어
널 곁에서 지탱해 줄 사람은 없는 거야?
불을 꺼버린 방 한구석에 있는 너에게
이 손을 내밀고 싶어져
본질적인 애정이란 뭘까?
눈앞에 있는 누군가만을
바라보는 걸까?
여기에 없더라도 늘 언제나...
계속 지켜볼게
지금 다른 누군가와 함께 살고 있더라도
그런 것보다
한밤중에 도착한 타이밍
본질적인 자상함이란 뭘까?
한때 사랑했던 너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과거든 미래든 네 모습을
남 일처럼 생각할 수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해볼게
얄팍한 자존심일지도 몰라
아직 사랑은 지속되고 있어
떨어져 있던 시간도
시련처럼 느껴져
리코 첫 소절에서 왜 센터가 됐는지 바로 납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