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마다 들어가는 영혼의 힘에는, 눈이 휘둥그레지는 무언가가 있다. 18살에 눈부신 아우라를 뿜어내는 야마사키 텐의 늠름한 모습에서는, 천성이라고 불리는 카리스마를 느꼈다. (그 안에서 가끔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미소 역시 매력적이다) 얼마전 릴리즈한 9th 싱글 『자업자득』에서는, 표제곡 「자업자득」과 「한 곡 더」에 참가. 유연하면서도 파워풀한 퍼포먼스나 메시지성이 담긴 가사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정중히 노래하는 모습에는 베테랑급의 안정감이 동반된다.
이번, 처음 등장해 백커버를 장식해준 야마사키. 9th 싱글이나 완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4th ARENA TOUR 2024 신 사쿠라전선 -Go on back?-』, 그룹이나 개인 활동 등 폭넓게 헤쳐 나가는 가운데 보인 것은, 꾸준한 그룹에 대한 애정이었다. 「어디까지나 저 자신의 중심축은 사쿠라자카46」라고 자주 말하고 있었지만, 미래를 향한 기대나 희망, 그룹의 최전선으로서 활동하는 각오도 배어 있었다.
⸺ 9th 싱글의 표제곡 「자업자득」은 가사도 댄스도 힘있고 깊이감 있는 노래입니다. 데모를 들었을 때의 인상이나 레코딩에서 의식한 것 등, 되돌아 보면 어떤가요?
지금까지 들었던 데모 음원 중에서 가장 좋았어요. 한번 들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노래라고 생각했고, 멤버들도 무척 호평이었고요. 레코딩 때는 뉘앙스를 강하게 살리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사비는 모두가 부르고, 안정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멤버도 많으니까 「조금 쿠세를 살려서 뉘앙스를 넣어 불러주세요」 라고 조언을 들었어요. 전반부는 비교적 감정을 숨기면서 노래했는데, 후반부가 되고 감정이 넘치고 열정적으로 된다는 게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전후의) 고저차를 노래에서도 퍼포먼스에서도 살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항상 모두 이야기하고 있고요.
⸺ <사랑이란 자업자득>이라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야마사키 상은 <사랑이란> 뒤에 어떤 말을 붙이고 싶나요?
「자유」려나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도 사람을 사랑하는 것도, 그 사람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업자득>이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이 노래의 내용은 그런 현실을 직시시키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확실해진달까요. 저도 조금이라도 더 강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가사라고 느껴요.
⸺ 무척 깨끗한 노래고, 이렇게 강하게 살 수 있다면 멋지겠네요. 야마사키 상 자신은 강함이나 유연함 등 지금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계신가요?
유연함을 소중히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다양한 현장에서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거나, 여러 가사의 노래에도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의식하고 있어요.
⸺ <미래 따위 아무도 모르겠지>라는 프레이즈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어떤 미래가 보고 싶으신가요?
지금이 너무 즐거워서, 그닥 상상해본 적 없달까요. 하지만 아직 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룹으로서 점점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개인으로서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타입이 아니어서 떠오르지 않네요. 모두에게 맞춰주는 타입이거든요(웃음). 모두가 하고 싶은 걸 저도 함께 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지금은 강해요.
⸺ 그리고 「한 곡 더」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데모를 들었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락 느낌을 연상시키는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팬분들이 신나게 즐겨주시는 모습도 상상되고, 빨리 선보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노래에 <태도로 보여봐!>라는 가사도 있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라이브에서 어떻게 선보여질지 두근거려요.
⸺ 라이브 중, 노래나 댄스를 하고 있는 시간은 어떤 마음으로 마주하고 있나요?
그 자리에서 가볍게 변할 수도 있어요. 스스로는 「오늘 완전 별로였어」 싶은 날도 있는데요. 그런 날이 주변에서 「좋았어」라고 듣기도 하니까, 신경 쓰지 않고 춤추고 있어요. 라이브 자체는 엄청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리허설을 하거나, 라이브를 만드는 과정도 무척 좋아해요.
⸺ 지금까지 라이브를 많이 해온 가운데, 야마사키 상에게 있어서 원점이 되는 라이브가 있던가요?
케야키자카46 때 발신 라이브 『KEYAKIZAKA46 Live Online, but with YOU!』에요. 코로나 시절 라이브였는데, 무관객으로 회장 전체를 사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트를 만들고, 카메라로만 찍었거든요. 세계관도 노래에 맞게 만들어졌고, 완전히 관객이 들어오지 않는 라이브에 신선한 즐거움을 느꼈어요. 그때 이후로 몇번인가 무관객 라이브가 계속되었고, 드디어 유관객이 되어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을 때 「라이브란 본래 이런거였지」라는 새로운 깨달음도 얻었어요.
⸺ 보는 쪽에서 열중했던 라이브도 있을까요?
하나를 꼽자면 후지이 카제 상의 라이브에요. 세트가 열리지 않는 원형의 스테이지에 자전거로 등장하는 연출이 있었고, 무척 멋지던 게 인상에 남아 있어요. 저희 그룹에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심플한 세트여서, 표정으로 매혹시키는 세계관이 또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오직 혼자서 만들어 내고, 이렇게나 표현할 수 있구나 라고 한곡 한곡에 파워를 느꼈어요.
⸺ 작품의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번 『자업자득』에는 그밖에도 다양한 노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좋다고 느낀 노래가 있을까요?
「길흉 점치기」라는 노래가 있는데, 정말 노랫소리가 좋거든요. 같은 그룹이지만 계속 듣고 싶다고 생각한 노래에요. 사쿠라자카46는 댄스의 이미지가 강한 편인데, 노래도 이렇게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멤버가 있어요. 이런 면도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하고 싶어요. 저, 제가 참가하지 않은 그룹의 노래를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서요(웃음).
⸺ (웃음). 얼마전, 무사히 『4th ARENA TOUR 2024 신 사쿠라전선 -Go on back?-』도 완주하였습니다. 약 3개월에 걸친 투어를 되돌아 보면,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 투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같은 세트리스트로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건 몇번이나 똑같은 걸 반복하게 되는거라 장단점이 뚜렷할거라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좋아요. 내용은 같다고 해도 어제보다도 새로운 느낌은 얼마든지 낼 수 있으니까요. 거기서 새로운 발견이 있기도 하고요. 좋은 의미로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달까, 도전할 수 있는 기간이기에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 한 공연마다 변화를 주는 것을 의식하고 있군요.
맞아요. 역시 한 공연 한 공연, 좋든 나쁘든 전혀 다른 공연이 되면 좋겠다는 의식이 있어요. 모든 공연에 와주시는 팬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희들끼리 어레인지하고 좋은 범위 내에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어요.
⸺ <도쿄돔>에서의 2일간 공연은 어떠셨나요?
<도쿄돔>은 투어와는 조금 다른 세트리스트였어요. 사쿠라자카46의 집대성이라고 해야할까요. 지금까지의 연출을 조금씩 더해 딱 맞는 하나가 된 라이브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쿠라자카46 시절 중 가장 좋은 무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360도로 팬분들에게 둘러 싸여 <도쿄돔>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했고, 복 받은 무대였다고 느꼈어요. 모두에게 보답할 수 있었을까 라고 느끼면서도 다시금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도쿄돔>의 공연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의식이었나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1일차는 무척 긴장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했던 것 중에 가장 좋은 거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평소처럼 지낸다고 의식하고 있었달까요. 특별하니까, <도쿄돔>이니까, 같은 것은 딱히 없었고, 쌓아온 것을 한 곡 한 곡 집중해서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 그룹이 개명한지 4년차가 되었습니다만, 사쿠라자카46로서의 현위치는 어디라고 느끼시나요?
생각했던 것보다 줄곧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다고 느껴요. 개명한 직후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불안이 가득했고, 정말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감각이 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길을 볼 수 있었달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실감도 느껴졌고, 그룹의 색깔이나 개성도 잡힌 것 같아요. 즐겁게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 아이돌이면서 아티스트이기도 한 이미지입니다만, 그룹의 개성은 어떤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돌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은 항상 하고 싶어요. 그런걸 기대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사쿠라자카46라면 이런 것도 하지 않을까? 같은, 지금까지 없던 걸 많이 만들어 보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사쿠라자카46라면, 이라는 것이 서서히 침투해 가는게 기대됩니다.
해외에 가보면 아이돌 자체가 없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런 멋진 문화를 보다 널리 퍼뜨려 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이번 작품을 포함한 라이브도, 4주년 라이브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번 라이브의 연출 등, 현 시점에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아직 지금부터 생각해야겠지만 「정적의 폭력」처럼 팬분들도 하나가 되어 분위기를 조성하는 연출도 늘고 있기 때문에, 그런게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싶고요. 연출도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크게 성장하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어요.
⸺ 개인으로서는, 잡지에서 전속 모델도 맡고 있습니다. 모델과 아이돌이라는, 즐거움에서도 차이를 느끼시나요?
그렇죠, 사쿠라자카46가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기도 하지만요. 하지만 찍고 있을 때 너무 즐거워서, 렌즈에 몰두해버린달까, 라이브에서는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을 느껴요.
⸺ 오늘 촬영도 컷마다 집중력이 무척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유쾌한 분위기가 있습니다만, 평소에는 어떤 사람이라고 많이 들으시나요?
「재밌는 사람이네」라고(웃음). 멤버 모두를 어떻게 하면 하루종일 웃길 수 있을까?에 몰두하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장난꾸러기 캐릭터였죠. 다만 가만히 있으면 쿨하게 보여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요...
⸺ 어떻게 보면 공과 사 모두 엔터네이터네요. 개인으로서는,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을까요?
스스로 무언가 이루고 싶다는 것도 별로 없는데, 기용해주시는 게 기쁘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은 받은 것을 집중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