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도쿄돔 공연은 스가이 유우카 상의 졸업 세리머니 때의 마스모토 상의 스피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년반이 지났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요.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인건지, 사카미치 합동 오디션이 끝나고 나서부터의 세월은 정말 전부가 눈 깜짝할 사이여서, 1년반은 "초" 정도의 감각이에요. 특히 작년부터 올해에 걸쳐서는 라이브가 계속 이어졌던 기간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중에 가장 빨랐구나 싶어요.
⸺ 마스모토 상은 『사쿠라미츠』가 시작되었고, 호리우치 켄 상의 프로그램에 여러번 불려가거나, 개인으로의 활동이 바빴던 것도 있죠.
아버지(=호리켄 상)는 라이브도 보러 와주시고 소감도 들려주셨어요. 엄청 주위를 신경 쓰시면서 상냥하게 대해주시니까 정말 존경스러워요. 깨닫고 나면 존경하는 사람과 무의식적으로 닮는다고 하잖아요. 이 기간, 모리타 (히카루) 상과 『사쿠라자카 채널』의 촬영으로 동물원 로케를 하러 갔는데, 사육사님이 처음에 엄청 긴장하셔서 손이 떨리고 있었고 참견하는 척 풀어드리기 위해 잡담을 하거나 『이예이』거렸거든요. 그닥 본편에서는 쓰이지 않았지만(웃음). 그랬더니 나중에 매니저님에게 『호리켄 상 맛이 났어』 라고 들어서, 역시 부모 자식이란 닮아버리는구나~ 싶었어요.
⸺ 부모 자식은 아니지만요(웃음). 하지만 마스모토 상이 없었다면 사쿠라자카의 분위기도 또 다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그그, 그건 아니에요. 오오누마 (아키호) 상과 함께 『줄곧 우리는 삐에로니까』 라고 말했는데, 꽤나 처음에는 무리하고 있었고... 하지만 (사이토) 후유카 상이나 선배님이 낯가림이 심하지만 힘내서 말 걸고 있는 저를 알아봐주셔서, 일부러 다가와주셨어요. 『무리하지 않아도 돼』 라고. 그렇게 선배님이 상냥하게 대해주신 것처럼 처음에는 3기생에게 엄청 친한척 하려고 다가갔는데, 역시 제가 언니를 한다는 건 꽤나 힘들구나, 맞지 않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걸 그만두고 느긋히 있어요.
⸺ 그걸 바탕으로, 2기생이란 마스모토 상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다시 한번.
역시 가장 이야기하기 편해요. 코우사카 (마리노)도 (야마사키) 텐 상도 연하감이 없고, 모리타 상은 언제나 웃어주고, 침묵도 어색하고요. 그래서 함께 있어서 즐겁다고 생각해요. "틈"만 나면 뭔가 재밌는 걸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제 안의 삐에로가 떠들어버리는데, 2기생과는 그런 느낌이 아니니까, 제 안의 삐에로는 휴면했어요.
⸺ 휴면이라고요(웃음). 그러면, 퍼포먼스의 이야기를. 2기생 곡에서 센터를 맡은 경험 등, 반응을 알 수 있을까요?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게 해주신다거나, 다양한 노래에 참가해서 많은 감상이나 의견을 들려주셔서, 스스로를 보는 방식이 무척이나 다양하구나 라는 발견이 있었어요. 좋은 의미로, 반대로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없게 되었는데... 전부 어중간하게 되어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팬분들에게는 『뭔가 함께 지향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면 좋겠어』 라고 듣기 때문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목표를 찾고 싶은데 살면서 목표를 내건 적이 거의 없으니까.
⸺ 마츠다 캡틴이 멤버를 모아서 각자의 목표를 말했을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
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었거든요. 모두가 꽤나 말했기 때문에 맛없어 맛없어 하면서도 『즐겁게 보낼 수 있으면』이라고, 두루뭉술한 말을 해버렸어요. 하지만 정말로 즐거우면 좋겠다는 마음이거든요. 사쿠라자카에 계속 있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로 아늑하고 만족스러워서요.
⸺ 그렇게 같이 있고 싶은 멤버들과 또 함께 도쿄돔에 서는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뻐요. 지난번에는 개인적으로 스가이 상에 대한 것으로 머리가 가득 차있던 시기였고, 스가이 상을 보내드리는 스테이지에만 주목해버렸거든요. 모니터를 보고 있거나, 계단이나 스테이지 뒤에서 쌍안경으로 스가이 상을 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사쿠라자카의 멤버로서 스테이지에 서는 쪽에서 도쿄돔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이번에는 진정으로 자신들의 손으로 기회를 잡고, 그 발로 도쿄돔에 서는건데 마스모토 상 안에서는 어떤 이미지가 있나요?
큰 터닝포인트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그후에 뭘 목표로 하면 좋을지 잃어버리진 않을지 두려움도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하나의 목표로서 파악하려고요. 그치만 분명 끝나고 나서도 또 멤버 전원과 같은 방향을 향해서 함께 목표를 만들 것 같아요. 아마 괜찮을거에요.
⸺ 타무라 호노 상도 말씀하셨습니다. 모두가 앞만 보고 있다면 가는 방향은 똑같을거라고. 말의 의미는 똑같은 거 아닐까요.
좋은 말! 제 말은 『어떻게든 되겠죠』 같아서 좀더 가볍네요(웃음).
⸺ 하지만 같은 느낌을 공유하고 있으니까,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네요, 정말로 동료감이 강한 것 같아요. 하나의 반...이랄까 체육제에서 3학년부터 1학년까지 종적으로 팀이 되잖아요. 그거에 가까울 수도 있겠네요. 부활동 정도의 상하 관계는 없고 『모두 힘내자, 예~이』 같은 분위기랄까요.
⸺ 그렇군요, 뭔가 묘하네요. 다른건, 코바야시 상의 졸업 직전에 함께 『콘비나토』를 발신에서 추셨잖아요. 그걸 보면서 댄스도 늘었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뇨 아뇨 아뇨, 전혀 할 수 없어요 저는. 하지만 고민하던 건 지나갔어요. 전에 알려주셨던 댄서분에게 『키라 쨩은 춤을 못 추는건 아니네』 라고 둘만 있을 때 들은 적이 있거든요. 꽤 주절주절 말해주시는 분이고 『잘한다』가 아니라 『못하진 않는다』라는 말이 믿어졌다고 할까요, 격려가 되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게 내 실력이구나』 라고 마음속으로 고민하지 않게 됐어요. 일단 스스로의 현황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할까요.
⸺ 받아 들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죠.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도쿄돔에 다시 도달할 수 있었고, 또 다음 목적지를 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마스모토 상 나름대로의 "도쿄돔 이후"를 이야기해주시겠어요?
사쿠라자카는 전체적으로 겸손한 아이가 많달까, 『저희는 아직이에요』 라고 말해버리는 아이가 많거든요. 저도 그렇지만요. 겸손한 게 나쁜건 아닌데, 저희들의 힘만으로 도쿄돔에 도달한 건 아니고 Buddies 여러분도 힘을 보태주셔서 그룹을 점점 더 크게 만들어 주고 계시기 때문에, 그걸 부정하는 게 죄송스럽달까, 실례인 것 같아서요. 그룹으로서는 눈에 띄게 성장한 부분이 확실히 있으니까 언제까지나 『저희 그룹이란-』이라고 말해버리는 단계에서 한발 나아가 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전원의 자신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