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의 활동과 병행하여 드라마나 영화 출연이 계속되었던 후지요시 상에게 있어서 지난번 도쿄돔 공연으로부터의 1년반이란...
빨랐어요, 엄청. 지금 말씀해주신 것처럼 다양한 일에 도전하게 해주셨고, 열심히 지내다 보니까 1년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에요.
⸺ 적어도 느긋히라는 감각은 없네요(웃음). 참고로 영상 작품의 촬영 현장과 그룹 활동을 오가면서 사쿠라자카46라는 것이 새롭게 보였다, 라는 것은?
뭔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만남』이라는 느낌이었어요. 계속 그룹 안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멤버도 그렇고 스탭분들도 줄곧 함께 해왔던 분들인데, 그 세계 밖에 몰랐구나 싶어요. 학교 안에 있다가 잠깐 밖에 나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여러가지를 배웠구나 싶네요.
⸺ 그 "바깥 세계"에서 연기를 하는 것과 스테이지 위에서 퍼포먼스하는 것을 하나로 취급하는 건 실례일지도 모르겠지만, 어딘가 링크되어있는 부분 같은게 있었을까요?
그게 전혀 없었거든요... 혹시 있을까 싶어서 처음에는 그걸 기대하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실제로는 완전 달라서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그게 즐거워요. 새로운 건 좀처럼 만날 수 없거나 할 수 없는거잖아요. 그러니까 즐거워요.
⸺ 그렇군요. 덧붙여서 역할로서 타인이 되는 것과 『Start over!』의 센터로 곡의 주인공으로 서는 것도, 역시 다른가요?
으~음... 그런데 사쿠라자카에서의 활동은 전부 "나"라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그렇게까지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는데요(웃음).
⸺ 그 『Start over!』의 코바야시 유이 상과 춤추는 간주 파트, 그녀의 졸콘에서는 무척 감정적인 퍼포먼스가 되었죠. 그래서 4th 투어에서 누가 거기에 들어갈지 궁금했거든요.
처음에는 3기 애들 중에 누군가 한명 들어온다는 방안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말로 잘 표현하기 어려운데, 코바야시 상 이외의 다른 누군가가 들어왔을 때의 경우를 상상하면 뭔가 감각적으로 조금 다르려나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들어가서 퍼포먼스하는 쪽이 무조건 보는 입장에서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단순히 인원도 줄어들었고요.
⸺ 타무라 호노 상도 말씀하셨습니다, 『선배님이 졸업하시고 카린쨩이 오르는 언덕을 만드는 게 힘들어졌어요』 라고.
엄청 큰일이에요. 그런데... 앞으로는 또 편성이 바뀔지도 몰라요. 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 그 부분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됩니다. 참고로, 작년 3rd 투어 오사카 공연의 마지막 날에 『Start over!』를 선보였을 때 "아름다운 세계"를 본 경험을 뛰어넘는듯한 일, 일어났나요?
아~, 지금도 그때를 뛰어넘는 건 보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 한번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 싶어요.
⸺ 그정도로 첫번째 퍼포먼스에서 최고의 체험을 해버렸다는거네요.
으~음... 최고라고 해야하나, 만듦새는 그렇지 않았죠. 그때 눈에 담았던 광격이 정말 아름다웠어서... 제 개인의 문제랄까요.
⸺ 그걸 뛰어넘는 것을 찾으러 간다는 스탠스인걸까요?
찾으려고 했는데, 그걸 경험하고 나서는 계속 뛰어넘는 감각을 맛보지 못하고 있어서... 꽤 어렵더라고요.
⸺ 그렇군요. 그러면 3번째 도쿄돔에 선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겨우 사쿠라자카로서 선다는 느낌이에요. 저희가 노력해온 것의 결과로써 설 수 있다고 해야할까요. 역시 지금까지... 1번째는 완전히 1기생분들의 힘이었고, 2번째는 스가이 (유우카) 상의 졸콘으로 서게 해주셨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니까 『홍백』 때도 그랬지만, 팀 사쿠라자카의 스탭분들도 정말 진심으로 기뻐해주셨고, 그게 저는 기뻤어요. 저희를 위해 평소에도 여러 방면으로 일해주시는 분들이 기뻐해주신 것 같아서, 그런 광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죠.
⸺ 드라마나 영화의 현장에서 연기자는 "배우부"라는 하나의 섹션으로 위치하는데, 사쿠라자카에서도 비슷한 느낌인가요? 무대를 다듬어서, 출연자로서 퍼포먼스한다는 점에서.
맞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그건 작년에 그룹 밖에서 연기 일을 많이 하고 나서부터 더 느끼게 되었다고 할지, 깨달았다고 해야할지.
⸺ 그걸 근간에 둔, 4th 투어에서의 반응 같은 것도 들려주신다면.
팬분들이 무척 즐겨주시고 계신게 전해졌어서, 그점은 기쁘지만... 저 자신은 줄곧 작년 오사카에서 봤던 경치를 다시 한번, 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서요. 하지만 뭔가 위화감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어딘가 마음이 전부 들어가지 않은 채로 퍼포먼스해버리는 스스로가 싫기도 하거든요. 이건 작년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요?
⸺ 눈치가 빠른 스스로에게 찝찝함을 느낀다, 같은 걸 이야기하셨죠.
맞다, 그거에요! 뭔가 그런 식으로 할 수 있게 된 스스로가 기분 나빠서...
⸺ 그 취재에서 『변하지 않고 있어주세요』 라고 제멋대로 말씀드렸어서, 안심한 부분도 있으면서... 스스로의 기분에 대해 정직하게 살고 싶은 후지요시 상이 조금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어른이 된 감각이 저 자신은 있어서... 그것도 또 뭔가 위화감이 있는데, 말하는 게 너무 솔직한가요(웃음).
⸺ 아무래도(웃음).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알고 싶어요. 뭐가 지금까지도 후지요시 카린을 스테이지에 세우는건지.
으~음... 희미한 희망이려나요. 한번 더 그때와 똑같은 감각을 맛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계속 선달까요. 하지만 이미 1년 정도 『Start over!』에서 그 존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어요. 그래서 그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까지 데려다 줄 만한 새로운 무언가를 바라고 있기도 해요.
⸺ 하지만 표현의 신님은 그 광경을 좀처럼 후지요시 상에게 보여주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보여주면 만족해버릴 수도 있으니까.
아~, 확실히... 그렇게 생각하면 아직 어렵겠네요. 어려울 것 같죠?
⸺ 야마사키 텐 상이 『아직, 여기부터입니다』 라고 이야기한 게 하나의 대답인 것 같습니다.
대단하네, 텐 쨩. 포지티브. 원래 저와는 사고방식이 다른걸 알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싱글 기간으로 뭔가를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