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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번역] B.L.T. 7월호 - 2기생 인터뷰 ( 타케모토 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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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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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도쿄돔 공연으로부터 1년반. "이미"와 "아직", 어느 쪽인가요?

 

으~음... 제가 보기엔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은 제대로 1년반이었습니다(웃음). 그 세월을 제대로 보낸 느낌이랄까요. 다만 23년 봄부터 1년반은 솔직히 제 안에서 아직 정리되지 않기도 했거든요. 그전까지는 『이게 인상에 남아있다아』라던가 『이거 기뻤다~』라고 1년간을 추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이 솟아나왔다면, 작년 3rd 투어 쯤부터 매일이 어지러워서 감사하게도 정말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지금을 맞이하고 있어, 라고 말해야하려나요. 그렇기 때문에 1년간을 느긋히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러는 사이에 대학도 졸업했고요.

 

 

⸺ 작년 이맘때는 『blt graph vol.90』에서 『언젠가 안무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하셨는데, 4th 투어에서 성사되었습니다.

 

네, 감사하게도 이뤄주셨어요. 이 1년은 아이돌 인생 중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이루고 싶다고 말해왔던 것을, 차례대로 실현시켜주신 기간이기도 했어서 지금은 『다음, 어떡하지』 라는 지점에 서있는 느낌이에요.

 

 

⸺ 그런 의미로, 대학을 졸업하고 아이돌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게 일상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상상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활동을 쉬는 날에도 학업에 충실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번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당혹감도 초반에는 있었거든요. 본가에 가거나 놀러 가기도 했는데, 팬분들과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게 기쁘더라고요. 인스타, 블로그, 토크 중 뭐로 투고할까 생각하는 것도 재밌고, 아침부터 『좋은 아침』이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런 여유가 생긴 게 변화인 것 같네요. 팬분들도 『유이쨩한테 "좋은 아침"이 오니까 신기해. 무슨 일인거지!?』 라고 처음에는 깜짝 놀란 것 같더라고요(웃음). 하지만 대학과 양립하고 있을 때는 그런 것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차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생활 속에 조금 여유가 생겼구나 라고 생각하고, 모두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히 하고 싶다~ 라고 생각해요.

 

 

⸺ 계단을 2단씩 경쾌하게 스텝업 하는듯한 성장을 느낍니다, 어쩐지.

 

고민의 레벨이라던가, 자신 안에서 우울해지는 레벨의 기준점이랄까 평균치가 조금 올라간 느낌은 분명 있어요. 지금까지와 같은 부분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랄까요. 물론 고민도 되고 힘들 수도 있지만, 이제 한 단계 위에 있는 곳에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1년전에 취재해주셨을 때는 꽤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기사로 나오기까지의 한달간 조금씩 진행된다, 라는 게 12회=1년치가 있었기 때문에 조금씩은 오르고 있었던걸까요...!? 객관적으로 볼 때 타케모토 유이라는 사람이 성장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되었고, 감정이 움직이는 것도 줄어든 것 같았어요. 활동 전반에 걸쳐서 평균을 밑돌지 않게끔 되었지만, 그게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는 모르겠네요.

 

 

⸺ 정리하자면 안정감이 생기고 부담감이 사라졌다는거네요.

 

그럴지도 몰라요. 다만 여러가지 일에 휘둘리는 쪽이 나답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에, 정답일지 아닐지는...

 

 

⸺ 어렵네요. 하지만 라이브는 어떤 공연에서도 처음 보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에버리지가 높아지는 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케모토 상은 라이브마다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바뀌기도 하나요?

 

1년전 3rd 투어에서 무엇이 가장 고민되는지는, 공연마다 만듦새 차이가 심했던거에요. 열량이나 기분 부분이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기복이 너무 커서, 좋지 않은 날에 와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이건 어떻게든 고쳐야할 것 같아서, 모든 공연에서 안정적이고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도록 뭔가를 바꿔보려고 시도했던 게 4th 투어였고요. 그래서 은사=모교 체육 선생님께 운동선수로서의 실전 전 정신통일의 방법이라던가,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퍼포먼스 할 수 있을지 상담하러 간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던 날의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잘 때까지의 보내는 방법을 메모하고, 그걸 매일 실천해보면 어떨까 라고 조언해주셨거든요. 이른바 루틴이라는거죠.

 

 

⸺ 확실히 운동선수는 루틴을 만들고, 그렇게 퍼포먼스의 질을 높였던거군요.

 

아마 그게 아티스트로서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늦게나마 4th 투어부터 도입해봤는데, 스스로 느끼기에도 몰라보게 변했어요. 먹는 것, 먹는 시간, 메이크하고 옷 갈아입기, 스트레칭하면서 노래를 듣는 타이밍 같은 것도 전부 딱 정해두고, 칼같이 루틴을 짜서 실천해보니까 리허설 때부터 집중력이 전혀 다르더라고요. 실전에서도 스테이지에 나올 때, 한번도 긴장하지 않았고요. 정말로 후쿠오카 공연부터 피아 아레나 MM에서의 센슈락까지 『이날은 좋았어, 그날은 좋지 않았어』라는 부담이 한번도 없었고, 『오늘도 잘해냈다』의 반복으로 끝낼 수 있던 게 제 안에서는 엄청 커다랐어요. 4년만에 드디어 안정할 수 있게 되었는데, 스스로에게 맞는 퍼포먼스를 내보이는 방식을 알게 됨으로써 도쿄돔 공연에서 처음으로 사쿠라자카를 보는 분들도 자신감을 갖고 영입하게 만드는, 그런 멘탈이 되어있어요. 그 이전에 프로인 이상 잘 해내는 건 당연하기 때문에, 더욱 엄격하게 몰아세울 생각이에요.

 

 

⸺ 스토익하게. 하지만 목표가 명확하면 모티베이션도 올라가죠, 단순하게도.

 

맞아요. 제가 또 다음 라이브가 언제인지 모르는 상태가 되면 보컬 트레이닝이라던가 근육 트레이닝이라던가 댄스 연습을 뭘 향해 하는건지 길을 잃기 쉬운 타입이라, 타이트하게 라이브를 하고 있는 상황에 정말 감사해져요. 그러니까 지금은 가슴을 펴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쿄돔 공연에서는 배부른 라이브를 선사하겠습니다!』 라고.

 

 

⸺ 잘하면 타케모토 유이가 만든 안무로 댄스 트랙을 볼 수 있을지도...?

 

아무래도 그러면 좋겠지만(웃음), 언젠가는 실현시키고 싶네요. 한번 제 솔로를 춤췄을 때 목표를 달성하고 소진될 것 같았기 때문에, 그 다음의 모티베이션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3기생 중 댄스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저희도 유이 상의 안무 춰보고 싶어요!』 라고 말해줘서, 또 다음 목표를 명확히 할 수 있었거든요. 근데 그룹 단위의 안무는 정말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구성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면, 그야말로 몇 계단 위의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쿄돔 후"에는 그걸 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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