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전의 이야기입니다만, 코바야시 유이 상의 졸업 콘서트에서의 『우연의 대답』의 퍼포먼스와 연출이 너무 멋져서, 그 이야기부터 들어도 될까요?
감사합니다(웃음).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기뻐요.
⸺ 후지요시 카린 상이 센터를 맡는 노래입니다만, 코바야시 상의 졸콘에서 피로했을 때는 코바야시 상과 오오조노 상 두분도 피쳐가 있는 연출이었습니다. 그 연출을 들었을 때이 경위부터 알려주세요.
라이브에 관한 미팅이 있었고 자리는 랜덤이라 모두 자유롭게 앉아 있는데, 그때 마침 유이 상이 옆에 앉아 계셨거든요. 자료로 세트리스트가 배부되어서 보고 있었는데 『우연의 대답』에서 저와 유이 상이 카린 쨩을 픽업합니다, 같은 설명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이거, 어떻게 된거에요?』 라고 유이 상에게 물었더니 『나와 너의 노래라는거지』 라고 말씀하셨어요(웃음). 그 시점에 기뻤지만 설마 그 긴 하나미치를 둘이서 걷게 될줄은 몰랐거든요. 리허설이 시작되고 나서 처음 알았습니다.
⸺ 긴 거리를 그저 걷는다는 건, 안무가 있는 것보다도 더 긴장될 것 같네요.
그 시간이 가장 두근거렸어요. 처음에는 걷기 시작하자마자 안무가 있을 예정이었는데, 연출가님이 『그냥 둘이 걷는 거리를 좀더 늘려보죠』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래서 간주도 두배가 되었고 그 시간이 생생했습니다.
⸺ 직전까지 여러 사람의 고집이 있어서 그런 멋진 순간이 생긴거네요. 리허설 때는 어떤 심경으로 임하셨나요?
리허설 때는, 현실의 자신과 유이 상의 기분, 입장까지 그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눈물이 나버렸는데, 본방도 울 것 같았어요. 본방 직전에 타카히로 선생님이 분장실까지 와주셔서, 『걷는 동안에 코바야시 쪽을 한번 봐보자』 라고 말씀하셨는데, 뭔가 조금 부끄러워서 『볼 수 있으면 볼게요』 라고 말했더니 『꼭 해주면 좋겠어』 라고 재차 말씀하셨어요. 그 때는 해볼까 싶었는데, 첫번째로 봐주시는 분들에게 전해지는 게 있었으면 했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이 보기만 한다고 되는걸까, 목의 움직임만으로 전해지는걸까... 라고 느꼈어서, 손을 잡아보자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할지는 걸어가면서 결정하려고 했는데 처음으로 『우연의 대답』에 참가했던게 (와타나베) 리사 상이 졸업하신 후에 리사 상의 포지션에 들어갔을 때였고, 유이 상이 『여기는 닿을듯 말듯 하는게 포인트야』 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서 저는 연결하고 싶었지만 두사람은 연결되지 않는 쪽이 곡의 세계관으로써는 정답이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 않았습니다.
⸺ 안무라고 부르기에는 무척이나 깐깐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고집이 있고, 그걸 넣을지 말지 망설임조차도 노래의 세계관이나 코바야시 상의 졸업이라는 것도 포함해서, 전부가 결정되어 스테이지에서 표현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1일차는 유이 상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영상을 보고 손을 잡으려고 한다는 걸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는데, 2일차는 제가 손을 뻗은 타이밍에 그걸 느끼고 조금만 얼굴을 움직여 주셨거든요. 그것도 기뻤어요.
⸺ 바로 마음은 통하고 있다는거네요. 그런 코바야시 상의 졸업 콘서트 후에 4th 투어의 카나가와 공연을 보게 해주셨는데, 오오조노 상의 퍼포먼스라고 할지, 퍼포먼스 중의 "용모"에 지금까지 이상으로 이끌렸습니다. 그 스테이지에서의 경험이 지금의 오오조노 상의 표현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도 있는걸까요?
그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타카히로 선생님이 제가 있는 곳까지 달려오셔서 『오오조노! 우승했어!!』 라고 말해주셨는데요. 『우승!? 처음으로 우승했어요!』 라고 대답해버렸거든요(웃음). 『대대대우승이다아~!』 라고 말해주신게 엄청 기뻤어요. 지금까지는 그렇게 자유롭게 스스로 생각해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걸 칭찬해주시고 긍정해주신 게 정말 기뻐서요.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멤버가 스테이지에 흩어져서, 스스로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나 자신이 보이는 위치에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연출도 많았기 때문에 『한번도 똑같은 행동을 하지 않을거야』 라고 목표하고 있었어요. 간주나 솔로 댄스 등에서 카메라에 앞지르고 있을 때도, 매번 뭔가 바꿔보려고 생각하면서 퍼포먼스하였습니다.
⸺ 2nd 투어에서는 『오월비여』 전에 오오조노 상이 혼자서 스테이지에 나와 책을 읽는 연출이 있었는데, 이전 인터뷰에서 그 씬에 대해 들었을 때도 『매번 다른걸 상상하면서 페이지를 넘긴다』고 말했던 게 생각났습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최근에도 『몇 살 때로 돌아가고 싶은가?』의 기간에 음악방송에서 퍼포먼스를 할 때마다 타카히로 선생님에게 『매번 다른걸 해주면 좋겠어』를 들었기 때문에, 그게 강하게 의식에 각인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확실히 제가 보는 쪽이라면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니까, 좀더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지난번 도쿄돔 공연을 되돌아 보면서 오오조노 상에게 있어서는 2번째가 되는 도쿄돔을 향한 각오를 들려주세요.
지난번 도쿄돔 공연을 아쉽다고 생각하는 멤버나 팬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하는데요, 신 2기생으로서 케야키자카에 가입한 저희는 그룹이 처음으로 도쿄돔에 섰을 때 아직 연수생이었기 때문에, 그걸 (스가이) 유우카 상이 신경 써주셨거든요. 『역시 도쿄돔은 무척 커다란 장소니까 그 경치를 신2기생에게도 보여주고 싶어』 라고 6명에게 말씀해주신게 무척 기억나요. 결과적으로 공석이 있기도 했지만, 저로써는 유우카 상이 그 약속을 마지막에 이뤄주신 게 기뻤어요. 그로부터 1년반 동안, 작년에는 해외 공연에 도전하거나, 연말의 홍백에서도 다시 만개한다는 식으로 표현해주시고, 무척 감사한 경험을 하게 해주셨잖아요. 저희 자신, 작년 1년간 그룹으로서 가속할 수 있음을 느꼈고, 이번에 4th 투어를 도는 와중에 가득 찬 회장에서 퍼포먼스 할 수 있는 것도 기쁘거든요. 게다가 6월에 도쿄돔을 앞둔 가운데, 앞으로 뭘 보여줄까 생각해주신다면 그 이상으로 기쁠 일은 없을 거에요. 그렇게 해서 저희는 여러분이 즐길 수 있는 걸 계속 만들어 가고 싶고, 물론 전력을 다하겠지만 도쿄돔이 골이라기보다는 더욱이 그 앞도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시간으로 하고 싶습니다.
